"BYD가 테슬라를 압도한다"는 멍거, 현실은?
워런 버핏의 절친이자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BYD(BYDDY)가 중국에서 테슬라(TSLA)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파문이 일고있다. 멍거는 투자 대상으로 테슬라와 BYD 가운데 어떤 기업을 더 선호하냐는 질문에 "테슬라는 지난 해 중국에서 가격을 두 번이나 내렸지만 BYD는 더 올렸다."며 "두 회사는 현재 경쟁관계에 있지만 중국에서는 BYD가 테슬라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2022년 테슬라의 18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09%가 급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131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테슬라와 비교해 성장세는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이다. 물론 전체 매출의 25%(2021년 기준)에 달하는 테슬라의 마진과 비교해 11%에 불과한 BYD의 마진은 여전히 수익성 면에서 테슬라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순이익의 성장세만 본다면 지난해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00% 수준의 폭등세를 보인 기세는 테슬라가 현재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찰리 멍거의 말대로 테슬라가 가격을 20%나 인하하며 마진을 깎아먹는 사이 BYD는 반대로 가격을 올렸음에도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BYD의 우세는 확실해 보인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