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2025’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일까. CES 주최 기관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수상작에서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요 키워드는 AI·헬스케어·에너지다. CTA가 1차로 공개한 혁신상 수상 제품 분야, 수상작 수를 더밀크가 분석한 결과 이 세 가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이 나왔다. 더밀크가 지난 10월 ‘트렌드쇼2025’를 통해 제시한 3대 트렌드와 정확히 일치한다. 2025년 이후 글로벌 기술·산업의 방향성이 이곳에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CTA가 1차로 공개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수상작 19개 중 3분의 1이 넘는 7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 SK텔레콤의 ‘스캠밴가드’, 웅진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슈프리마AI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Q-비전 프로’, 니어스랩의 ‘드론 스테이션’ 등이 최고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CTA에 따르면 CES2025 혁신상 프로그램에 33개 부문에 걸쳐 총 3400여 개 제품이 출품됐다. CES2024 대비 1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뷰티 및 퍼스널 케어(Beauty & Personal Care), 패션 테크(Fashion Tech), 산업 장비 및 기계(Industrial Equipment & Machinery), 반려동물 테크 및 동물 복지(Pet Tech & Animal Welfare) 등 4개 부문이 신설, 추가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CES 혁신상은 1976년에 제정됐다. CTA 전문가 그룹이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혁신상 수상작 전체 목록과 수상 기업은 CES2025 전시 기간 중 발표된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전시장에 마련된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Innovation Awards Showcase)에서 수상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혁신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길 원하는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