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전쟁, 해자는 없다"... 엔비디아는 왜 구글이 불편할까
구글이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가 엔비디아 최신 칩을 비용 효율성에서 앞섰다는 제3자 벤치마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성능과 안정성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독립 기관의 실측 결과에서 구글 TPU가 일부 조건에서 더 낮은 비용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결과는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발표한 회계연도 2027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962억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117% 증가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메모리 공급 부족과 인프라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7세대 TPU ‘아이언우드(Ironwood)’는 특정 추론 조건에서 엔비디아 블랙웰보다 토큰당 처리 비용이 최대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반도체 경쟁에서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비가 중요한 비교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