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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세계 최고 테크 기업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마감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각) 팀 쿡이 이그제큐티브 의장(Executive Chairman)을 맡고,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새 CEO로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환 시점은 2026년 9월 1일이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두 번째 CEO 교체라는 점에서 실리콘밸리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6.04.20 15:13 PDT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을 공개하기 위한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이미 스마트폰 사양들이 미리 가격까지 세부적으로 알려져서 발표의 긴장감은 떨어졌다. 하지만 'AI 스마트폰'의 미래에 대한 참석자들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았다. ‘갤럭시 S26’은 화면 크기나 카메라 화소를 넘어, 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오는 순간에 사용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것, 프라이버시와 통제권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생태계 전반에서 정면으로 다뤘다.AI 시대에 스마트폰은 어떻게 정의될 것인지,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줬던 이벤트였다. 그리고 그 정의는 AI라는 두 단어로 압축된다. 인공지능(AI)이 아니었다. 에이전틱, 인프라(Agentic Infrastructure) 폰이었다.
손재권 2026.02.26 12:56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혁신의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저는 지난 주 CES 2026이 개최된 라스베이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다시 만났는데요, 작년 1월 열린 CES 2025, 그리고 3월 산호세에서 열린 GTC 2025 현장에서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때부터 웃으며 등장하더니 1시간 30분 넘게 혼자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정말 즐겁다(It's really fun)”고 말하기도 했죠.
박원익 2026.01.14 16:11 PDT
글로벌 증시가 절벽 앞에 섰다. 근원지는 미국이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각) S&P500과 나스닥이 13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4월 관세 충격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지수가 떨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수가 50일 이평선에서 위에서 138 거래일 동안 벌인 랠리는 2007년 금융위기 직전에 나타난 강세장 이후 가장 긴 상승 추세였다.50일 이평선은 금융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시장 트렌드의 주요 전환점으로 보는 핵심 지표다.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자본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충격은 빅테크도 피할 수 없었다. 워런 버핏이 오랜 매도세를 뒤로하고 구글의 지분을 수십억 달러 매입했다는 소식에도 알파벳을 제외한 빅테크는 일제히 하락했다. AI 인프라 붐을 이끌었던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델이 동반 하락했고 특히 오라클과 코어위브는 한 달 내내 낙폭을 이어갔다.시장의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고 있다. 그나마 일부 기업들에게 적용되던 개별 호재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시장 전체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다. 시장은 이제 AI 붐을 비롯해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정 2025.11.18 18:55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구를 떠받치는 거신(巨'神)’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틀라스(Atlas)’는 제우스에게 맞서 싸운 후 지구를 짊어지는 벌을 받은 티탄족 거신의 이름입니다. 신화 속 아틀라스가 지구를 떠받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지도, 지리 정보를 모아둔 책을 아틀라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픈AI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의 이름을 ‘아틀라스’로 명명한 것에는 어쩌면 이런 메타포가 반영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웹 세계의 신과 같이 군림하는 제우스(구글)에 대항하는 도전자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웹 세계를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지도’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 기대를 모았던 오픈AI 기반 웹 브라우저가 21일(현지시각)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AI 네이티브 웹 브라우저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원익 2025.10.22 07:56 PDT
애플이 새로운 반도체 M5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칩에 적용된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아키텍처를 볼 때 M5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AI를 제품 전략 중심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만든 중대한 이정표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각)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 신경망 가속기)가 탑재된 차세대 칩인 M5를 선보였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5는 애플 실리콘의 AI 성능에서 다음 단계의 큰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GPU에 뉴럴 가속기를 도입한 M5는 AI 워크로드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M5 칩을 탑재한 세 가지 새로운 제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맥북 프로, 휴대용 AI 워크스테이션으로 재탄생한 아이패드 프로, 한 차원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애플 비전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M5 칩과 프라이버시, 저지연성,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관련 기사: 애플, AI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WWDC 25에서 뒷전으로 밀려
박원익 2025.10.15 14:06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75만에서 100만 가구(a million homes)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전력 생산, 에너지 수요를 나타내는 단위 1기가와트(GW)의 규모를 체감케 하는 표현입니다.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도시, 국가 단위에서 사용되던 기가와트가 언급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전력을 AI 개발에 투입하는 AI 군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시그널이죠.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런 글로벌 AI 군비 경쟁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그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주 1기가와트의 새로운 AI 인프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factory)을 만드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며 “AI에 대한 접근성이 경제의 근본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주 1기가와트급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증설, 초대형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패권을 유지한다는 거대한 계획이죠. 그의 비전대로라면 매주 광역시급 이상 대도시 전력 용량 규모의 거대 AI 공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박원익 2025.09.24 10:25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앱 Lux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세바스티안 드 위드는 9일(현지시각) X에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프로와 에어 둘 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썼습니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아이폰 에어가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만큼 매력있다는 평가였죠.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5.6mm의 두께, 반짝이는 광택(양면 세라믹 실드2), 세련된 색상의 디자인으로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새 제품에 적용된 애플 실리콘, A19 Pro, N1, C1X 칩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슬림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칩이 필수죠. ‘실시간 번역’ 등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도 칩 성능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애플 뿐만 아닙니다. AI 혁명이 가속화할수록 이와 같은 AI 반도체,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AI 인프라 기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원익 2025.09.10 07:11 PDT
아이폰 17 공개 이벤트를 앞둔 애플이 자체 AI 기반 웹 검색 도구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자체 AI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이 도구를 통합해 퍼플렉시티(Perplexity), 챗GPT 검색처럼 ‘답변 엔진’으로 기능하도록 만든다는 것. 법원이 지난 2일(현지시각) 검색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에 검색 색인(index) 및 사용자 상호작용(interaction)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애플의 새로운 AI 도구가 검색 산업 및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에는 기업용 협업 도구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한 소프트웨어 강자 아틀라시안(Atlassian)이 AI 기능을 갖춘 웹 브라우저 개발사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두 사건은 결코 별개의 움직임이 아니다. 지난 20년간 구글이 독점적으로 지배해 온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AI를 이용해 직접 답을 주는 답변 엔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박원익 2025.09.04 11:26 PDT
미국 법무부(DOJ)가 제기한 세기의 반독점 소송 1심 판결에서 구글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미 법무부가 요구했던 구글 크롬(Chrome) 웹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의 강제 매각이 기각된 것.이 소식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의 주가는 3일 장중 8.8%까지 폭등하며 주당 230달러 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이 이번 판결을 구글의 명백한 승리로 해석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즉각적인 환호는 판결이 가진 복잡하고 중층적인 의미까지 반영하지 않은 표면적 반응에 가깝다. 아밋 메타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구글의 기업 구조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난 10여 년간 구글의 검색 제국을 지탱해 온 법적·계약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강력한 시정명령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구글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구글의 독점적 지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경쟁의 패러다임이 전통적 검색에서 AI라는 새로운 전장으로 이동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원익 2025.09.03 12:53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1990년 2월 19일. 35년 전 처음 등장한 디지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샵은 디자인, 출판, 인쇄업계를 뒤흔든 혁명이었습니다. 고가의 편집 장비와 복잡한 사용법에서 탈피, 소프트웨어 사용법만 익히면 픽셀(pixel) 기반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죠. 포토샵은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고, 어도비가 글로벌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습니다.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존재죠. AI 모델의 놀라운 성능 개선, AI 기반 이미지 생성, 편집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오랜 기간 사랑받던 포토샵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출발한 이 새로운 트렌드는 기존 이미지의 양식을 일본 만화 스타일로 바꾸는 ‘지브리 스타일’ 붐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한 단계 더 진화해 정교한 AI 기반 이미지 편집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혜성 같이 등장한 나노 바나나(nano-banana)가 대표적인 사례죠. AI 모델 평가 사이트 LMArena에서 1위(8월 25일 기준)에 등극,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명제는 수명을 다한 걸까요? AI가 소프트웨어의 자리를 차지하는 AI 대전환이 더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박원익 2025.08.27 06:32 PDT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본격 시행한 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경제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관세율은 연초와 비교해서 6배나 높고 1930년대의 악명 높았던 스무트-홀리법 수준에 근접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성장과 고용 창출이 느리긴 해도 계속 유지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찍고 있다.그렇다면 시장이 우려했던 트럼프 '관세 충격'은 과연 쓸 데 없는 우려였을까? 하지만 컬럼비아 대학교와 트프츠 대학의 국제 경영학 명예교수이자 '불확실성'과 '기업가정신'의 저자인 아마르 비데에 따르면 진짜 충격은 이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제기한 중요한 사실은 관세 자체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응변식 기업 압박'이 미국의 역동성과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이유를 알려면 관세가 실제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관세가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다. 놀랍게도 국경 간 무역은 거대하고 다각화된 미국 경제에서 적당한 역할만 한다. 수출입은 미국 역사 대부분 기간 동안 GDP의 약 5%를 차지했다. 스무트-홀리 관세법도 당시 GDP의 1.4%에 불과했던 과세 대상 수입품의 관세를 40%에서 47%로 올렸을 뿐이다.문제는 여기서 핵심은 환율의 역할이라는 점이다.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은 강제로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지만 수입품 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달러화는 올해 거의 10% 하락했는데 이는 수입품에 대한 금액을 높여 관세와 사실상 같은 효과를 낸다. 즉 현재 시장에서는 정책적 관세보다 어쩌면 시장의 환율 변동이 장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크리스 정 2025.08.25 11: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