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애플워치는 이제 흔한 웨어러블 기기가 됐죠. 이후 삼성이 갤럭시 울트라 워치 등을 내놨지만 여전히 선구자 애플워치의 아성은 공고합니다. 이에 삼성이 새로운 기기로 야심차게 발표한 게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반지입니다. 제품은 24시간 동안 심박수,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언팩 행사를 통해 399달러짜리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삼성전자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갤럭시 링의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절대반지’라는 별명이 붙으며 솔드아웃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갤럭시 링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강조했죠. 그러나 21일(현지시각) 아이픽스아이티(ifixIT)가 제품을 분해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링의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로 2년 이상 지속하기 힘든 ‘일회용’입니다. 배터리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부품이 망가질 경우 새로 사야 하죠. 오우라 링도 배터리를 1년 보증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혈압 측정과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 삼성 기기와의 호환성이 필수적이라는 점 등도 한계로 지적됐습니다.👉오우라, 애플 스마트 반지스마트 반지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오우라(Oura)의 300달러짜리 오우라 링이 점유하고 있죠. 이에 애플도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애플 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반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22일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스마트링 특허 문서를 인용해 애플의 스마트링이 아이폰, 맥, 홈팟 등 다른 기기를 제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링은 포스 센서, 근접 센서, 마이크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의 제스처와 명령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예를 들어 반지를 낀 상태에서 애플TV를 가리키고 ‘음소거’라고 말하면 애플TV의 소리가 꺼지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도 삼성 갤럭시링처럼 심박 수, 걸음 수, 수면 패턴을 추적한 다음 해당 정보를 아이폰이나 다른 애플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죠. 알람 설정이나 메시지 보내기, 휴대전화 찾기 등도 지원합니다. 애플은 문서에서 스마트링이 “사용자 입력 수집을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기기 사용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스마트링을 실제로 출시할 지 언제 출시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다수의 스마트링 특허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링을 통해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마트링 출시가 애플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인 애플워치 매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과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