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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가 2025년 글로벌 혁신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혁신원정대(Innovation Expedition)’를 꾸리고,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원정을 떠난다.크로스보더 리서치 미디어 더밀크가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컨퍼런스를 직접 탐방하며, 대한민국 기업과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 CES 2025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5,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GTC까지 글로벌 혁신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대장정을 이어간다.
권순우 2025.02.27 18:41 PDT
더밀크가 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 참관단을 모집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이자 컨퍼런스로, 단순한 통신 전시회를 넘어 정부 정책, 비즈니스 리더십,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CES2025에서 ‘혁신의 현장’을 성공적으로 소개한 더밀크는 이번 MWC25에서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융합의 현장’을 탐방한다.올해 MWC25의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다. AI 기술, 5G 이동통신, 엣지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의 융합 속에서 기업들이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요 소주제는 디지털 DNA, AI 플러스, 5G 인사이드 등으로, 기술 혁신과 디지털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가, 비전가, 리더, 스타트업, 투자자, 정책 결정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GSMA 장관급 프로그램에서는 정책 결정 과정과 관련된 논의 및 패널 토의가 진행되어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어질리티 로보틱스, 레노보, 런던 비즈니스 스쿨 등의 주요 기조 연설자와 함께 엑센추어, 아마존웹서비스, 삼성, 메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권순우 2025.01.22 09:10 PDT
메타와 애플 양강구도였던 확장현실(XR) 시장에 구글과 삼성 연합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구글은 스마트안경이 실패한지 10년만에 다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서 모두 출사표를 던졌죠.구글은 12일(현지시각)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R은 X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개방적이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고 전했죠.XR은 사용자가 시각·청각·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기 위한 ‘일시 중단’ 이었다고 강조했죠.'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역할을 한다는 포부입니다.👉 XR 산업 경쟁구도 재편성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 확장현실(XR) 헤드셋인 첫 번째 기기,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은 내년 출시 예정입니다. 전 세계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삼성전자-구글, 메타, 애플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XR 시장은 아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킬러 콘텐츠의 부족과 헤드셋 사용의 불편함,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허들을 넘지 못했죠. 글로벌 XR 헤드셋 시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는 3499달러에 달하는 가격으로 시장 반응이 냉랭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비전 프로 보급형'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죠.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은 메타가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 퀘스트3'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499달러(약 69만 원)에 출시돼 지난 4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됩니다.
Sejin Kim 2024.12.14 10:10 PDT
구글이 주요 수익모델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위반 판결을 받은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의 강제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죠.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제3자 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검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의 기본 탑재를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법무부는 또 구글이 "인수, 소수 지분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법무부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강제 매각은 시장의 경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것이 구글이나 다른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법무부와 구글이 제출한 해소 방안을 검토해 내년 8월쯤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서 법원은 8월 1심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해왔다고 판결하며 법무부와 구글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내달 20일까지 자체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년 8월 최종 판결 예상…더 늘어날 수도구글은 크롬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검색 엔진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합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여서 최종 판결로 확정되면 구글은 6개월 이내에 크롬을 매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검색 광고 매출은 494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의 4분의3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구글이 이미 최종 판결에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후 법무부가 구글에 한층 완화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구글의 사업 매각이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 안에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사업 모델이 조정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해 훨씬 다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정 다툼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10월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졌습니다.
Sejin Kim 2024.11.23 17:28 PDT
세계 경제 중심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자유무역의 종말’이라는 이야기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미국은 그간 동맹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사슬을 만들고 혜택을 부여해왔다. 한국은 이 가치사슬의 중요한 행위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후보의 재집권으로 인해 한미 무역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경제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로 인해 국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 경제에서 두 가지 주목해야 할 사항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시행되고 있는 1) 관세 정책과 2)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칩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of 2022, 이하 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책의 향방이다. 👉 [웨비나 안내] 미 대선 후폭풍 긴급 진단… 내 월급∙주식 어떻게 되나?
Sejin Kim 2024.11.06 03:22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한국에서 삼성전자, 나아가 한국 전체 제조업/산업의 위기론이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삼성의 캐시카우이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 약화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기설에 한국 제조업 전반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는 중이죠.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비상사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빅테크, 스타트업, 규제 기관을 불문하고 관계자들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가 인텔과 보잉입니다. 반도체와 항공기는 실리콘밸리의 수익성과 국방까지 직결되기 때문이죠.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유럽연합(EU) 기업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분야기도 합니다. 미국 대선과 맞물려 미국서 대두되는 제조업 위기론은 한국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간 대립으로 미국이 동맹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업 사슬에 있는 한국이 대응하고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주요 기사>AI 열풍에 '오픈 워싱' 기승... 이젠 안속는다25년 후 치매 환자 3배... 브레인 케어 시장이 뜬다일잘러의 정의가 바뀐다... 경력보다 AI 활용력
Sejin Kim 2024.11.03 13:35 PDT
반도체 대부로 불리는 장중머우(張忠謀, 모리스 창) TSMC(대만반도체제조기업) 창업자가 “반도체 자유무역이 죽었다”고 선언했다. 미국·중국 간 대립으로 글로벌 반도체 분업 체계가 무너지면서 반도체 기업의 성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이는 반도체 동맹국인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주요 시장인 중국을 잃을 가능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적용중인 무관세, 보조금 지원 정책이 무효화될 가능성 등 악재가 산적하다. 모리스 창의 경고가 경종을 울리는 이유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 창업자는 대만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특히 최첨단 반도체의 자유무역이 죽은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할지가 우리(TSMC)의 과제”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성장에 있어 ‘가장 심각한’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4.10.31 02:00 PDT
(1편에 이어서) 문제는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GM, 인텔, 보잉의 몰락이 미국의 국가 경쟁력을 흔든다는 점이다. 제조업은 '주가'로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되야 한다. 아니 선도해야 한다. 연구개발(R&D)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제조업은 서비스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력(임금, 소비)이 크고 공장이 들어선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국가 안보'와도 직결 돼 있다. 인텔은 최근 외국기업(TSMC, 삼성,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공장을 짓기 전에 유일하게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보잉은 미국의 유일한 상업용 비행기를 독자 개발, 생산하며 무기를 만들고 우주항공 사업도 한다. 인텔이 기술 경쟁력을 잃고 리더십도 상실하자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의 가치는 1000억달러에 못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의 가치는 합쳐서 10조달러다. 그런데 이들 기술기업의 소프트웨어와 장치는 그들이 제조를 위탁하는 첨단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 반도체 핵심 공정은 중 하나가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에서 이뤄진다. 이에 미국에서는 중국이 만약 수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기술 분야 전체가 중국 정부 조치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만연하다.보잉의 경우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수송에 있어서 보잉을 능가했지만, 대형 상업용 여객기에서 보잉을 대체할 공급업체는 미국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잉의 주요 경쟁사는 유럽의 다국적 기업 에어버스,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다. 롭 앳킨슨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텔의 실패는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동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면서 “국가 지도자들이 이 회사들의 문제를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4.10.27 16:13 PDT
삼성 위기론이 국내 경제‧산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삼성의 캐시카우이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 약화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기설에 한국 제조업 전반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2.20% 하락한 5만7700원을 기록, 52주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계와 산업계에 닥친 위기의 상징적인 일"이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며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사과하고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나올만큼 한국 경제 산업계는 물론 국민적 아젠다가 된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지분 10%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는 만큼 삼성의 주가는 국민들의 '노후'와도 관련 돼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먼저 벌어졌다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과 여객항공기 기업 보잉의 위기에 빠져 있으며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던 GE는 그룹이 사실상 해체 상태다. 특히 반도체와 항공기는 기술 산업과 국방에도 직결되는 요소인 탓이다.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이 치고 올라오는 분야기도 하다. 미국 제조업의 3대장 GE, 인텔, 보잉 몰락의 원인은 무엇이며 미국 정부와 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의 제조업, 그리고 삼성전자가 반면교사 삼아야 할 부분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 👉 생성AI 시대에도 한국 반도체, '메모리' 의존 심화
Sejin Kim 2024.10.24 05:53 PDT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이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결한 이후 구글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생성AI 기업들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질적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법원 판결. 판결에 따르면 구글은 부당한 방법으로 검색 엔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위반했습니다. 아밋 메타(Amit Mehta) 연방 판사는 "시장에선 구글이 유일한 실질적 선택지"라며, 구글이 디폴트 검색 엔진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애플 등과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습니다. 구글의 광고 수익은 광고 수익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크고 지배적입니다.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77%에 달하는 646억 2000만 달러(약 89조 원)가 광고에서 나왔는데요. 미국 법원은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을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급한 것이 '시장 독점'을 위한 범법 행위라고 본 것입니다. 구글이 애플과 삼성에 지급한 금액은 260억 달러(약 35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판결의 여파로 회사 분할부터 행위 중지 명령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구제책은 구글을 분할, 검색 및 온라인 광고에 대한 지배력을 줄이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아밋 메타 판사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방법은 구글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행위를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금지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는 구글이 애플과 모질라 같은 회사들과 체결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정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소 과정은 대법원까지 갈 수 있으며, 최종 결정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6년 말까지 대법원 판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기림 2024.08.11 14:38 PDT
휴메인(Humane)의 핵심 직원으로 꼽혔던 브루키 하틀리 모이(Brooke Hartley Moy) 전 전략적파트너십총괄과 켄 코시엔다(Ken Kocienda) 제품엔지니어링총괄이 휴메인을 퇴사하고 창업했습니다. 인팩토리(Infactory)는 AI 하드웨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데다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죠. 9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팩토리는 AI 기반 사실 확인 검색엔진을 지향합니다. 구글 AI 오버뷰는 AI로 다량의 정보를 요약하는데 집중하고 이를 검색 사용자에 직접 제공하는 반면, 인팩토리는 선별된 출처에서 나온 양적 데이터를 금융기관, 연구소, 컨설팅 기업, 뉴스룸 등 기업 단위에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죠. 정확한 답변과 환각을 피하고자 하는 일반적인 콘텐츠 출처보다 양질의 데이터 출처를 우선시한다는 입장입니다.눈에 띄는 점은 구글의 AI 오버뷰가 일반 사용자 대상인 반면, 인팩토리는 구독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금융기관, 연구실, 뉴스룸 등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아닌, 일종의 B2B AI 데이터 공급자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거죠. 켄 코시엔다 인팩토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콘텐츠 제공자보다 데이터 공급업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계산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정보가 중요한 곳이 타겟”이라고 전했습니다.
Sejin Kim 2024.07.12 10:5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