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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웨이브’아마존이 웹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설립한 ‘아마존 AGI SF 연구소(Lab)’에서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아마존의 가세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이 주도하던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생태계가 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일컫는다.
박원익 2025.03.31 14:08 PDT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약 4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자 2025년 들어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기업 거래다. 이번에 인수된 위즈는 이스라엘 출신 스타트업으로 또 한번의 '잭팟 신화'를 만들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대규모 인수를 결정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기업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모든 데이터를 스캔해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즈는 2020년 아사프 라파포트 CEO가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설립 후 빠르게 성장, 지난해 말 1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세쿼이아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 인덱스 벤처스, 그리노크스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알파벳은 이미 지난해에도 위즈 인수를 시도했으나 당시 제시한 230억 달러의 인수가가 거절되면서 무산됐다. 당시 위즈 측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이유로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나, 최근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인수합병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고, 결국 더 높은 금액에 합의가 이루어졌다.이번 인수는 구글이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 기록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권순우 2025.03.20 10:17 PDT
오라클(Oracle)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계 SNS 틱톡(TikTok)의 미국 내 운영을 지원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투자자, 은행 관계자, 그리고 중국 기술 기업에 정통한 전직 임원들의 말을 인용,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오라클을 선호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틱톡의 파트너로 오라클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틱톡의 매각에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협상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입찰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그룹과 임플로이어닷컴 창업자인 제시 틴슬리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관계자들이 오라클이 유일한 유력 후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 디인포메이션은 "입찰 대표자들이 워싱턴 D.C.에 여러 차례 소환, 입찰을 위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행정부 내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행정부는 '틱톡 금지법'에 근거해 지난 1월 19까지 틱톡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매각 기한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매각 기한이 4월 5일로 조정됐다. 현재 틱톡 가치는 약 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우 2025.03.14 05:24 PDT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IT 융합 전문가로 꼽히는 정지훈 Asia2G 캐피털 파트너 겸 DGIST 교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정 교수는 이날 더밀크가 주최한 딥시크 쇼크 & CES 2025 산업별 집중분석 웨비나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퀀텀 컴퓨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정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비유했다. 정 교수는 "양자컴퓨팅 사용화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며 "다만 발전하는 모습이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한 전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가령 지난 2012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전망은 5~10년, 그리고 더 늦은 2040년이 되도 어렵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정 교수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보면 레벨 2~3 정도의 자율주행 기술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시각에 따라 상용화 시점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도 이와 비슷하다. 정 교수는 향후 5년 내에 범용 양자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3년간 알고리즘이 안정화되고 기존 컴퓨터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이 실용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2030년 까지 오류를 정정하면서대규모 큐비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이후에야 범용 양자컴퓨팅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우 2025.02.28 14:19 PDT
세계 최대의 리테일러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AMZN)이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실적에도 부진한 전망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은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 1.86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1.49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86%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강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출 역시 1877억 9000만 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1873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10%의 성장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1분기에 대한 전망이었다. 아마존은 예상 매출 1510억 달러에서 1555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585억 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성장률 전망은 5~9% 수준으로 제시해 예상 범위의 최하단을 기록했다. 실적 자체는 긍정적이었지만 향후 성장 전망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자 실망감의 원인이 됐다. 달러 강세 역시 실적에는 역풍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외환 변동성으로 인해 약 2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하며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과 실적 전망이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실망 매도세가 쏟아졌다.
크리스 정 2025.02.06 18:23 PDT
딥시크가 촉발한 2차 생성AI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딥시크는 AI의 학습 방식을 혁신, 효율성을 증가시켰으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에 전반적인 비용 감소를 유발, '2차 혁명' 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AI 시대를 맞아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24년 기준 기술 산업 상위 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5년 전과 동일하며,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은 15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AI 시대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이들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50%에서 2024년 65%로 증가했으며, 이익 점유율은 10년 전 대비 두 배 늘어난 64%를 기록했다.기업 경영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기술 혁신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복잡한 환경 변화와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맞물려 경영에 근본적 물음을 제시하고 있다. 젠슨 황 앤비디아 CEO는 지난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AI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본 적 없는 가장 큰 TAM(총 시장규모, Total Addressable Market)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도 AI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시장 규모는 7800억 달러(약 11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는 더 이상 일부 기술 기업의 실험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다. 수요와 공급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지만, 이 성장세는 장기적이고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어떤 기회를 찾아야 하는가? 베인앤드컴퍼니는 혁신의 중심이 세 곳으로 나뉘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첫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대형 사업자들은 더 큰 규모의 AI 모델과 컴퓨팅 파워를 추구하며 앞으로도 시장 지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현재 100메가와트 수준에서 기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전망이다. 또 일반 기업과 정부는 더 작고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는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서는 지연 시간, 보안, 비용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으며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규모 모델과 엣지AI가 확산될 것이다. 세 번째는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이미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고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김기림 2025.02.06 07:21 PDT
더밀크가 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 참관단을 모집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이자 컨퍼런스로, 단순한 통신 전시회를 넘어 정부 정책, 비즈니스 리더십,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CES2025에서 ‘혁신의 현장’을 성공적으로 소개한 더밀크는 이번 MWC25에서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융합의 현장’을 탐방한다.올해 MWC25의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다. AI 기술, 5G 이동통신, 엣지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의 융합 속에서 기업들이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요 소주제는 디지털 DNA, AI 플러스, 5G 인사이드 등으로, 기술 혁신과 디지털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가, 비전가, 리더, 스타트업, 투자자, 정책 결정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GSMA 장관급 프로그램에서는 정책 결정 과정과 관련된 논의 및 패널 토의가 진행되어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어질리티 로보틱스, 레노보, 런던 비즈니스 스쿨 등의 주요 기조 연설자와 함께 엑센추어, 아마존웹서비스, 삼성, 메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권순우 2025.01.22 09:10 PDT
2024년 12월은 생성형 AI 업계에 특별한 한 달이었다. 마치 2025년 새해 AI 산업의 단계(phase)가 바뀔 것을 예고하듯 새로운 AI 모델과 기술, 사용 사례(use case)가 쏟아졌다. 흐름을 이끈 것은 오픈AI와 구글이었다. 오픈AI는 12월 20일까지 무려 12일 연속 새로운 모델, 제품, 기능을 발표하는 ‘12 Days of OpenAI’ 이벤트를 열어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새로운 추론 전문 모델 ‘o3’를 공개했다. 구글 역시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비롯해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2(Veo2)’,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3(Imagen 3)’, 월드 모델 ‘지니2(Genie 2)’를 공개하며 폭풍 같은 연말을 완성했다. 더밀크는 AI 전문가들의 시선을 통해 2024년 말 몰아친 AI 이벤트의 의미를 정리하고, 2025년 이후 다가올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박원익 2024.12.31 11:0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성탄절 휴일로 이번 주는 목요일에 발행합니다.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특별한 한 해의 환상적인 마무리였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2025년에는 더 놀라운 것들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말에 집중됐던 구글 딥마인드의 새로운 AI 모델 및 관련 제품 발표를 언급하며 소회를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비롯해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2(Veo2)’,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3(Imagen 3)’, 월드 모델 ‘지니2(Genie 2)’까지 새로운 AI 모델을 쏟아냈습니다. 오픈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일까지 12일 연속 진행한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를 출시했고, 새로운 추론 전문 모델 ‘o3’를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쏟아낸 업데이트에 업계는 말 그대로 폭풍 같은 연말을 맞이했죠.
박원익 2024.12.26 12:54 PDT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11일(현지시각)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Gemini 2.0)’을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2월 ‘제미나이 1.5’를 출시한 후 10개월 여 만에 최신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 2.0 발표에서 매개변수(parameter) 규모에 따른 네 가지 제품군(나노, 플래시, 프로, 울트라) 중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래시를 먼저 선보였다. 빠른 응답 시간과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기능, 프로 모델에 가까운 향상된 성능이 플래시 모델의 특징이다.
박원익 2024.12.15 20:1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새로운 테슬라 모델이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됩니다.”9일(현지시각) 에디슨 유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목표가격을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모델Q’로 불리는 새로운 차종을 앞세워 테슬라가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전체 시장 규모)을 확장할 것이란 분석이었습니다. 10일 모건 스탠리 역시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추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월가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4.12.11 14:31 PDT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4’ 기조연설에서 “자동화는 시스템 복잡성을 낮추는 주요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WS가 제공하는 AI 앱 개발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화된 ‘에이전트 작업 흐름(Serverless Agentic Workflows)’ 구축할 수 있으며 이런 방법으로 시스템을 단순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익 2024.12.05 12: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