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치는 요즘입니다. 제가 일하는 뉴욕, 뉴저지 지역에는 지난 25일과 26일(현지시각) 폭설이 내렸는데요, 북극에서 내려온 강력한 한파가 멕시코만에서 올라온 습한 공기와 충돌하며 기록적인 ‘겨울 폭풍(Winter Storm)’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겨울 폭풍은 미 대륙 중남부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얼어붙게 만들었죠. 무릎 위로 쌓인 눈을 삽으로 치우며 새삼 대자연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박원익 2026.01.28 09:11 PDT
2026년 글로벌 기술·금융업계가 역대 최대 규모 IPO(기업공개) 소식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IPO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수년간 “화성에 정기적으로 로켓이 오가기 전까지 스페이스X의 상장은 없다”라며 월가의 러브콜을 일축해 왔던 머스크가 태도를 급선회한 것. 최대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의 상장은 인류의 경제 활동 영역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확장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갑작스럽게 상장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 ‘AI’가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우주에 태양광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태양을 향한 태양광 패널과 태양을 등진 방열기(radiator)만 있으면 냉각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AI를 배치하기에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다. 이는 3년 이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6.01.26 07:50 PDT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4년 만에 공식적인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베조스의 복귀 무대는 그가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 이하 프로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 공동 최고경영자(Co-Chief Executive)는 그가 2021년 7월 아마존 CEO 직에서 물러난 이후 맡는 첫 번째 공식 운영 직책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류에게 불을 훔쳐다 준 타이탄의 이름 ‘프로메테우스’를 사명으로 붙인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이미 62억달러(약 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초기 단계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에는 베조스 본인의 출자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메테우스를 역사상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하나로 등극시켰다.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특급 인재 확보에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AI 업계에서 62억달러라는 큰 자금은 든든한 무기다. AI 경쟁의 판도를 ‘아이디어와 속도’의 경쟁에서 ‘자본과 인프라’의 전쟁 흐름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익 2025.11.17 16:54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는 현시대를 정의하는 가장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혁신가로 추앙받는다. 반면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독단적 경영 스타일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극단적인 평가는, 그가 얼마나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인지를 반증한다. 하지만 맹목적인 찬양이나 피상적인 비판을 걷어내고 그의 성공 메커니즘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행동과 결정을 관통하는 강력하고 일관된 사고의 틀이 존재함을 발견하게 된다. 전기차, 로켓,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는 그의 능력은 단순히 천재성이나 운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근간에는 기존의 모든 가정과 관습을 의심하고 문제의 본질을 가장 근본적인 요소까지 파고드는 '제1원칙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가 자리 잡고 있다.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핵심 동력인 '제1원칙 사고'의 본질을 해부하고, 이 사고방식이 스페이스X, xAI, 테슬라라는 구체적인 사례에서 어떻게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 개인의 서사를 넘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의 근본 원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김도현 2025.10.23 09:1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강아지 산책 비즈니스를 위한 포스터를 만들어줘. 밝고 기발한 느낌에 산세리프 폰트를 사용해 줘.”2025년 10월 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Fort Mason),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데이(DevDay) 2025 현장. 시연을 지켜보던 청중이 예상했던 ‘텍스트 기반 답변’ 대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챗GPT의 대화창 안에서 글로벌 디자인 툴 ‘캔바(Canva)’가 자연스럽게 구동된 것이죠. 시연을 담당한 엔지니어 알렉시 크리스타키스는 캔바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은 채 챗GPT 화면에 머물러 있었고, 챗GPT는 알아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반영, 여러 개의 포스터 시안을 제시했습니다.이날 시연은 단순한 신기능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오픈AI가 이날 공개한 앱 인 챗GPT(Apps in ChatGPT)는 개별 앱을 사용자가 찾아가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AI가 호출하는 도구로 바꾸었습니다.
박원익 2025.10.08 07:14 PDT
“예상대로 테슬라 주가가 69달러 상승, 420달러에 도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5일(현지시각) X에 최근 일주일 간 테슬라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한 것이다. 말뿐 아니라 행동도 보여줬다. 2020년 이후 5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 이날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약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260만주를 매입했다.주당 371.9달러에서 396.359달러 사이 가격으로 진행된 이번 매입은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고, 투자자들은 즉각 환호했다. 전 거래일인 12일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하며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머스크의 매입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개장 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며 한때 420달러대로 주가가 뛰었다. 머스크는 왜 지금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자사주 매입에 나섰을까? 그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테슬라는 올 상반기 전기차(EV) 시장 경쟁 심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그에 대한 반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이번 투자로 회사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고, 미래 비전으로 무게추를 옮기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원익 2025.09.15 13:55 PDT
머스크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 균열은 테슬라 내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테슬라에서 전례 없는 임원 대탈주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오미드 아프샤르(머스크의 핵심 측근), 밀란 코바크(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 엔지니어링 책임자), 데이비드 라우(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젠나 페루아(미국 내 인사담당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 임원진의 퇴사 소식이 대부분의 테슬라 직원들에게 공식 발표를 통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일론 머스크의 X 게시물을 통해 동료들의 퇴사 소식을 접하는 기이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 내부 의사소통 체계의 붕괴를 시사하는 동시에 머스크 개인의 행동이 조직 운영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임원 대탈주의 근본 원인은 머스크의 정치적 일탈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집중력 저하에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럼프 당선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며 정치권에 개입했지만 개인적 명성도 잃고 사업도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 이 뿐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사실상 '토사구팽'을 당하고 이후 트럼프와 공개적 갈등을 벌이며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까지 감행하는 등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국가 안보와 연계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폐기를 위협하는가 하면, X에서 트럼프를 제프리 엡스타인 연루설로 공격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는 방향성을 잃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첫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한 테슬라는 연속 2분기 배송량 감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전기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테슬라만 13%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단순한 시장 변화가 아닌 구조적 문제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7.21 15:5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자유 의지, 즉 목표를 추구하는 결의나 결단, 욕구는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의 AI 모델 개발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 X에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목표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구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등반가가 험난한 암벽을 오르는 사진과 함께였습니다.에베레스트를 왜 오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오른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말로리를 연상케 합니다. 인간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필요 때문이 아니죠. 포기하지 않고 무모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는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져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듭니다. AI 전문가인 팡은 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정신’에 대해 고찰했을까요? AI가 발전할수록 AI가 할 수 없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원익 2025.07.09 06:36 PDT
2025년 6월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칸.푸른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무대에 말끔한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블라디미르 테네프(Vladimir Tenev).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설립자 겸 CEO인 이 남자는 이 자리에서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뒤흔드는 깜짝 발표를 했다.‘로빈후드 제작: 토큰을 잡아라(Robinhood Presents: To Catch a Token)’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행사 기조연설에서 유럽연합(EU) 사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토큰화 주식(Stock Tokens)’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
박원익 2025.07.03 13:42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공개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목요일 16% 급락했다. 갈등의 핵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머스크가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에 강력 반발하면서 시작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머스크를 향해 "미쳤다(CRAZY)"고 표현하며 그의 기업들과 체결한 정부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트럼프는 "일론이 지겨워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떠나라고 했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던 전기차를 모든 사람이 사도록 강요했던 전기차 의무구매 정책을 폐지했는데 그때부터 그는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러한 정책 변화를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는 이어 두 번째 게시물에서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바이든이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항상 놀라웠다"고 덧붙였다.머스크는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나 없이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졌을 것이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을 것이며 공화당은 상원에서 51대 49로 간신히 과반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에서 머스크가 전기차 세액공제가 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언급하자 머스크는 "그러시던가(Go ahead, make my day)"라고 맞받아쳤다.
크리스 정 2025.06.05 13:57 PDT
💡 일론 머스크, 트럼프와 결별-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고문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머스크는 그간 ‘정부 효율성 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며 연방 정부 축소를 추진해 왔습니다. -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DOGE에서의 역할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DOGE의 미션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어 정부 전반에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DOGE 출범 이후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이 해고되고, 여러 연방 기관의 통폐합이 이뤄졌습니다. 머스크는 초기엔 정부 축소를 통해 "막대한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규모를 줄이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이 DOGE의 효율화 작업을 약화시킨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 자금 지출도 "앞으로는 훨씬 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머스크의 일련의 언론 인터뷰는 일종의 퇴직 인터뷰이자 이미지 복구 작업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논란 속에 묻힌 '사업가이자 비전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권순우 2025.05.31 19: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