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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투닷에이아이(Two.AI)’ 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아직 ‘AI의 라디오 시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가 라디오, TV, VR(가상현실)로 진화한 것처럼 AI 산업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계속 발전할 것이란 의미다. 특히 AI 기술과 메타버스가 결합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는 ‘천재과학자’로 불리는 인도 출신 기업가다. 2014년 33세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에 진급한 후 9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했고, 올해 6월 삼성을 떠나기 직전까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벤처 조직 ‘스타랩스’ CEO로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했던 AI 및 메타버스 전문가다.이 발언은 그가 투닷에이아이를 설립한 후 처음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지난 7월 설립된 투닷에이아이는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 일정 기간 비밀을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신생 기업)’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었다.더밀크 취재 및 특별 대담에 따르면 미스트리 CEO는 투닷에이아이를 ‘인공 현실 기업(Artificial Reality company)’으로 정의하고 있다. AI 기술을 사용하지만,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실제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문자 및 음성을 포괄하는 대화형 AI 모델을 활용,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투닷에이아이라는 이름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 2라는 숫자는 ‘나와 너’, ‘나와 AI’를 뜻하며 Two와 발음이 같은 힌디어 ‘Tu’는 당신(you)을 의미한다. 더밀크는 더밀크닷컴 론칭 1주년 기념 ‘셰이크 컨퍼런스’에서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를 만나 그의 새로운 사업 구상 및 AI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원익 2021.10.26 21:34 PDT
우버 응우옌(Hubert Nguyen) 우버기즈모(Ubergizmo) 공동창업자 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각) 더밀크TV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삼성의 폴더블폰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 애플과 구글도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공개한 신제품(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이 전작 대비 개선됐고, 삼성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제품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우버기즈모는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유명 IT 매체다. 우버 응우옌 편집장은 엔비디아 그래픽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용 전자 기기(consumer electronics & consumer gadgets)를 취재해 온 업계 전문가다.
박원익 2021.08.24 22:59 PDT
더밀크가 19일 최초 보도한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전 스타랩스(STAR Labs) CEO의 사임 원인은 분사 추진 과정에서의 이견 때문이었다. 삼성도 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넥스트 등 실리콘밸리 법인을 재정비하면서 미스트리를 잡지 못했다. 25일 복수의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 사임의 결정적 배경은 분사(스핀오프) 때문이었다. 미스트리가 현재 회사내 회사(CIC) 형태로 있는 스타랩스를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삼성으로부터 독립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율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를 결심했다.이 사정을 아는 실리콘밸리 내 관계자는 "프라나브가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VC들은 삼성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고 삼성은 과반을 넘거나 가까워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사실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글과 삼성이 스마트워치 OS(운영체제)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별개로 존재했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합쳐 업계 1위인 애플워치를 추격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삼성의 결합이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 생태계에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구글은 18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1’ 행사에서 구글의 스마트워치 OS인 웨어OS(wearOS)와 삼성의 타이젠(Tizen)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기조 연설의 하일라이트인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12’ 소개 직후 발표될 만큼 의미 있는 업데이트였다.
박원익 2021.05.18 17:10 PDT
2월 15일부터 인텔을 이끌게 된 팻 겔싱어(Pat Gelsinger) 신임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각)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2023년 출시 제품 대부분은 인텔 내부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주요 반도체 제품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텔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낸 엔지니어 출신다운 발언이었다. 그는 인텔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고, 기술 우위를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박원익 2021.01.24 20:41 PDT
삼성전자가 지난 2일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연말을 기점으로 삼성에서 물러나고 실리콘밸리에서 딥테크에 투자하는 혁신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은퇴하더라도 하만의 이사회 의장은 유지하면서 삼성과의 끈을 이어갈 계획이다.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영권 사장은 이달 31일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공식 직책(최고전략책임자 CSO 및 전략혁신센터장)에서 물러나고 내년 초엔 딥테크 전문 혁신 펀드를 조성,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다.손 사장은 이미 지난달 17일 사내외 임원과 실리콘밸리 지인, 관계사에 이메일을 보내고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손 사장은 이메일에서 “지난 8년간 삼성의 성공으로 가는 길에 함께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80억달러로 하만을 인수한 것을 주도한 것은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직 기간 중 삼성캐털리스트펀드를 조성, 회사가 AI, 클라우드, 디지털헬스, IoT, 자율주행차 등 데이터 중심 기술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고 개방형 혁신 전략을 수립한 것은 자랑스럽다”고 회고했다.
손재권 2020.12.02 14:25 PDT
혁신이 사라진 애플?애플은 과연 혁신이 사라졌을까?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애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특종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AR/VR 부서는 현재 1000명 정도 규모이며, 경량 AR안경(코드명 N421), AR과 VR을 결합한 오큘러스 퀘스트 스타일의 헤드셋(코드명 N301)을 개발 중이라는 것.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가 헤드셋과 안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2년(헤드셋), 2023년(안경)에 각각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다. 애플이 ‘넥스트 아이폰’으로 증강/가상현실 사업을 꼽고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년새 직원 1000명이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 잘 안된다고, 벌써 1000명이나 있는데 시장이 없다고 중단할 애플이 아니다. 확신이 서면 시장을 만들면서 키울 것이다. 2025년 이후엔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다.
손재권 2020.06.20 23: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