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경제의 서막..."AI 생태계는 엔비디아에 종속된다"
젠슨 황이 GTC2026 기조연설에서 던진 숫자, '1조 달러'.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제시한 숫자의 정확히 두 배였다. 모건스탠리는 키노트 직전의 보고서에서 2027년 추정치의 불확실성을 지적했지만 젠슨의 발언 이후 논쟁은 사라졌다. 시장은 젠슨 황이 제시한 숫자를 AI 하드웨어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보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GTC2026을 직접 취채한 더밀크 전문가들은 숫자 뒤에 숨은 '구조적 전환'을 지적했다. 올해 7회째 GTC에 참석한 신정규 레블업 대표는 이번 행사의 본질을 "수단과 목적의 역전"이라 정의했다. "예전에는 AI는 GPU를 더 많이 팔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였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그 다음이 AI 였다. 그런데 완전히 뒤집혔다. 이제 AI가 목적이고 GPU를 포함한 모든 것이 AI를 돌리기 위한 수단이다"신 대표의 주장은 실제로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에서 입증이 되고 있다. 3년 전까지 상당 비중을 차지하던 게이밍 GPU 매출은 10% 미만으로 쪼그라들었고 대부분의 매출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매출 비중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GPU를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 AI라는 특정 목적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체를 수직 설계하는 회사로의 대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