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15년간 세계 최고 테크 기업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마감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각) 팀 쿡이 이그제큐티브 의장(Executive Chairman)을 맡고,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새 CEO로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환 시점은 2026년 9월 1일이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두 번째 CEO 교체라는 점에서 실리콘밸리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6.04.20 15:13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지난 10일(현지시각)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러시안 힐. 한 남성이 샘 알트만 오픈AI CEO 저택 철문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습니다.불은 외부 철문 부근에서 꺼졌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공개한 진술서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텍사스 출신인 이 20세 청년은 ‘AI로 인한 인류 멸종’을 경고하는 문서를 작성했고, 여러 AI 기업 임원, 투자자, 이사진의 명단과 주소 목록을 가지고 있었죠. 이 사건은 단순한 묻지마 범죄가 아닙니다. AI가 일으키는 거대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폭력으로 분출됐습니다. 알트만은 사건 당일 밤 블로그에 가족사진을 올리며 “AI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타당하다. 우리는 사회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에 걸친 대응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역설적인 건 AI로 인한 두려움이 분출된 그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은 더 과감하게,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메타의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공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전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려 속의 질주. 실리콘밸리의 맨얼굴입니다.
박원익 2026.04.15 07:51 PDT
‘뮤즈 스파크(Muse Spark)는 GPT·클로드를 넘을 수 있을까?’메타(Meta)가 8일(현지시각)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월 140억달러(약 20조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투입해 스케일AI(Scale AI) 지분을 인수하고 설립자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 최고AI책임자(Chief AI Officer)로 선임한 지 9개월 여 만에 나온 첫 결과물이다. 메타의 AI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던 시점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메타가 자체 AI 스택(stack, 기술 집합) 전면 재건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AI 패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지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원익 2026.04.08 14:59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컴퓨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앤트로픽(Anthropic)의 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의 핵심입니다. 앤트로픽은 이날 구글, 브로드컴과 함께 차세대 TPU(텐서처리장치) 기반의 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2027년부터 약 3.5기가와트 규모의 구글 TPU 용량이 앤트로픽에 순차 공급됩니다. 현재 공급 중인 1기가와트의 3배가 넘는 규모죠. 1기가와트는 약 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거대한 전력량입니다. 미즈호 증권은 이 파트너십으로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이 2026년 210억달러에서 2027년 420억달러(약 63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더 주목할 숫자는 앤트로픽이 함께 공개한 매출 지표입니다. 현재 앤트로픽의 연간 런레이트 매출(Run Rate Revenue, 현재 추세로 연간 매출을 추정)은 300억달러(약 45조원)를 돌파했습니다. 2025년 말 90억달러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가 됐죠. 한국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 순위(2025년 별도 기준) 6위 현대모비스(약 36조원보다) 큰 규모입니다. 앤트로픽에 연간 100만달러 이상 지출하는 기업 고객 수도 1000개 이상으로, 2개월 전인 2월 대비(500개) 두 배로 뛰었습니다.말 그대로 ‘전례 없는 성장’입니다.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 곡선은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인프라 확보와 토큰(token, AI가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기반 매출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이미 AI 시대의 새로운 규칙을 쓰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6.04.08 11:04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기자회견에서 AI 시대를 이렇게 묘사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도입 확대가 비약적인 생산성 급증을 가져오고, 결국 우리를 더 바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AI에게 업무를 시키면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는다. 결과물이 빠르게 돌아오니 후속 의사결정 및 추가 작업이 필요하고, 결국 사람이 처리해야 할 일의 총량이 늘어난다. 황 CEO는 기자회견에서 “10년 후 엔비디아는 직원 7만5000명이 750만 개의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직원 1명당 AI 에이전트 100개가 붙을 정도로 이 추세의 가속을 예측한 셈이다. 👉"AI의 99%는 새로운 수요"… 젠슨 황, GTC에서 AI 버블 논쟁 끝내다
박원익 2026.04.05 14:50 PDT
Q: 커서가 잘 안 되면 AI 스타트업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A: 구글·오픈AI 같은 빅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스타트업만 보면, 커서가 압도적으로 선두다. 자본도 많이 모았고, 오픈AI에서 핵심 모델을 개발한 연구자들까지 데려왔다. 이 상태에서도 안 되면, 이제는 자본과 스케일로만 이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고, 실리콘밸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암울한 시기가 될 수 있다.Q: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네오랩(Neo Lab)’이 유행이라고 들었다.A: 가장 유행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싱킹 머신스 랩(Thinking Machines Lab) 같은 미라 무라티의 회사, 플래핑 에어플레인즈(Flapping Airplanes) 같은 곳들인데, 공통점은 10명 정도의 소수 정예 팀이면서 창업과 동시에 유니콘을 넘어서는 밸류에이션을 받는다는 것이다. 거대한 팀도, 제품도, 사업도 없는 상태에서 소수의 인재만 믿고 수천억 투자를 받는다. 2015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성공한 오픈AI 모델을 반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문제는 이런 네오 랩이 많아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소수에게 엄청난 보상과 자본이 몰리고, 대다수는 직장조차 구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만나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대안은 아무도 모른다. 결국 “그 소수에 끼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워라밸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인생을 완전히 투자하는 대신 큰 보상을 받는 트렌드로 가고 있다.👉36세, 17조원, 그리고 AI 민주화: 미라 무라티의 새로운 혁명
박원익 2026.03.30 13:19 PDT
영어 위키피디아(Wikipedia English)가 지난 3월 20일, 44대 2의 압도적 표결로 AI 에이전트가 LLM(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한 기사 작성 및 수정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위키피디아의 새 정책에 따르면 위키 편집자는 자신이 작성한 글에 대해 LLM을 통해 기본적인 교열 제안을 받고, 인간의 검토를 거쳐 일부를 반영할 수 있다.LLM이 독자적으로 내용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 위키 측은 "LLM은 텍스트의 의미를 바꿀 수 있으며, 그 결과가 인용된 출처와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AI는 번역 지원과 간단한 교열(copy edit)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다.이 금지령은 단순한 콘텐츠 품질 관리 조치가 아니다. 인류가 수십 년간 쌓아온 디지털 지식 인프라가 AI에 의해 오염되는 것을 막으려는방어선이다. 무슨 의미일까?
손재권 2026.03.27 23:38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엔비디아가 시장을 철통같이 장악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소규모 경쟁사들로부터 기술과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해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분기 680억달러(약 102조2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엔비디아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 및 투자 전략을 전개하며 ‘AI 생태계의 공급자이자 투자자, 그리고 채권자’라는 유일무이한 지위를 획득했다는 설명입니다.실제로 이번 GTC 2026 때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이와 같은 엔비디아의 막강한 영향력이 확인됐습니다. 퍼플렉시티, 커서, 미스트랄 AI, 싱킹머신스랩 등 AI 생태계 리더 10명이 모여 황 CEO가 주관한 패널 토론에 참여한 것이죠. 엔비디아는 이 기업들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이자 첨단 칩을 제공하는 공급자이며 이들로부터 칩 판매 대금을 받는 채권자입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AI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력한 AI 칩이 필요하죠. AI 리더들이 젠슨 황 CEO를 찾고, 엔비디아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박원익 2026.03.25 09:20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6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31도까지 치솟는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GTC 현장 분위기가 뜨거운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7일(현지시각) 비공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여러분은 추론 왕(Inference King)을 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원익 2026.03.18 11:00 PDT
AI가 인간을 돕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이제 AI가 서로를 고용하고, 협력하며, 일을 나누는 ‘에이전트 경제(Agent Economy)’가 시작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6일(현지시각) 열린 엔비디아 GTC 2026 기조연설에서 AI 산업의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스케일링(Agentic Scaling)’이라는 새로운 법칙을 선언했다. 인간과 AI의 협업을 넘어, AI가 다른 AI를 호출하고 작업을 위임하며 스스로 조직을 이루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이날 발표는 단순한 신제품 공개가 아니었다. GPU와 LPU를 결합한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 독립 CPU 랙, 에이전트 개발 툴킷, 그리고 로봇·자율주행·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인프라’ 전략을 통해, 엔비디아가 멀티 에이전트 경제의 기반을 장악하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GTC 2026은 AI 산업이 ‘모델 경쟁’에서 ‘에이전트 경제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정적 순간이었다. 젠슨 황 CEO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핵심 내용을 5가지로 정리했다.
박원익 2026.03.16 15:37 PDT
AI는 오늘날 세상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다. AI는 기발한 앱이나 단일 모델이 아니라, 전기와 인터넷 같은 필수 인프라다.AI는 실제 하드웨어, 에너지, 경제적 구조 위에서 작동하며, 원자재를 투입해 이를 대규모 지능으로 전환한다.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며, 모든 국가가 AI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AI가 이러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제1원칙에서 출발해 컴퓨팅 분야에서 무엇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재권 2026.03.14 18:06 PDT
세계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이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막을 올린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모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인간의 개입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이를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 생태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인프라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 그 시작점이다. AI 산업 및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지형도가 그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원익 2026.03.13 14: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