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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AI 조직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일상적 경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겸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로 자리를 옮기고, 순다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신설된 수석부사장(SVP) 직함으로 제미나이 모델 개발과 프런티어 연구를 총괄하게 됐다. 같은 날 구글 수석과학자 제프 딘은 27년간의 구글 재직을 마치고 회사를 떠나 새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박원익 2026.08.05 14:22 PDT
엔비디아의 7500억 달러 거래에 'AI 순환금융' 공포가 재점화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7500억 달러(약 1조 900억원)를 웃도는 신규 AI 거래를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이를 AI 생태계의 '순환금융' 위험이 다시 시장의 전면에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순환금융(circular financing). 논리는 간단하다. 판매자인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사들이는 기업에 자본과 보증을 대주고 기업은 그 자금을 가지고 다시 칩을 구매해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의 매출로 회귀하는 구조다. 사실상 서로 자금을 돌려 기업의 가치를 부풀리는 행위다. 엔비디아의 이번 거래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 기업이 있다.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지난 금요일 공개된 한국 SK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양사가 5000억 달러 이상을 서로 거래하는 규모다. 오픈AI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현재 AI 생태계의 '순환금융' 리스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거래에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의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오픈AI가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도록 최대 2500억 달러를 보증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또한 같은 프로젝트와 연계해 오픈AI의 칩 구매 3500억 달러를 파이낸싱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전 오픈AI 수석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가 공동창업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대한 50억 달러 투자와 네이버에 대한 10억 달러 투자가 더해졌다.
크리스 정 2026.07.28 16:03 PDT
완벽한 실적에도 무너진 주가. 시장이 구글의 알파벳(GOOGL)에 반응한 것은 실적이 아닌 가이던스 한 줄이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의 성장을 보고했고 특히 클라우드는 248억 달러로 무려 82% 성장하며 예상치였던 22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의 중요한 두 숫자 모두 컨센서스를 넘었을 만큼 완벽했다. 하지만 주가는 목요일 주가는 6% 넘게 밀려 32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최고의 실적을 발표한 날이 회사 역사상 하루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날이 됐다.주가 하락의 트리거는 자본지출(CapEx)이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1800~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약 150억 달러 상향했음을 밝혔다. 브라이언 멀베리, 잭스인베스트먼트의 전략가는 "자본지출 2000억 달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그만한 현금을 쏟아부으면서 그것이 어떻게 매출로 전환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가 아닌 내년이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유세프 스콸리는 기존 가이던스가 유지될 것으로 봤지만 지출의 상단이 2050억 달러로 올라가자 2027년 계산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 추정이 2500~2550억 달러였지만 이제는 2700~2800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자본지출이 사실상 위험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그는 이 정도 수준의 자본지출을 "무서운 영역"이라 부르며 시간이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2027년 시장의 컨센서스는 구글이 257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할 것이란 전망으로 아마존과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크리스 정 2026.07.23 18:26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5월 5일(현지시각) 오전 8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실리콘밸리 AI 기업 앤트로픽이 금융 서비스 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특별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브리핑의 핵심은 금융 서비스용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템플릿 10종 출시였습니다. 강력한 보안 및 규제 이슈로 공략하기 어려운 영역 중 하나로 여겨지는 금융 분야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금융 모델 빌더·마켓 리서처·밸류에이션 리뷰어·총계정원장 조정·월말 마감·재무제표 감사·KYC(고객확인) 스크리너 등 투자은행·자산운용·보험·핀테크 현장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에이전트들을 선보였습니다.
박원익 2026.05.06 10:35 PDT
구글이 막강한 자본력을 무기로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전략을 펴고 있다. 외부 데이터센터 파트너들이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 ‘TPU(텐서처리장치)’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적 지원(Financial Backstops)’과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2025년 말 기준 구글의 잉여현금흐름(FCF, 사업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빼고 남은 실제 현금)은 733억달러(약 106조2000억원)에 달한다. 과거 구글은 TPU를 주로 자사 검색 엔진 최적화나 내부 AI 모델 학습용으로 활용하는 폐쇄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다 2018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TPU 접근 권한을 판매해 왔다.큰 변화는 최근에 이뤄졌다. 반도체 및 AI 산업 분석 기업 세미어낼러시스(SemiAnalysis)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의 폭발적인 팽창,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서비스 운영을 위한 추론(inference) 연산 비용의 급증에 따라 구글은 외부 고객에게 TPU 칩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접 판매,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TPU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박원익 2026.02.20 14:44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AI 도구가 업무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업무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9일(현지시각) “생성형 AI가 업무 습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8개월 간 연구한 결과”라며 AI로 인한 업무량 증가가 인지 피로(cognitive fatigue), 번아웃, 의사결정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문서 작성, 정보 요약, 코드 디버깅(오류 수정) 등 다양한 작업의 생산성을 AI가 높여주는데, 왜 사람들은 더 피곤해진 걸까요? HBR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업무 범위 확장, 더 많은 멀티태스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고, AI는 ‘보조(도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업무 확장, 동시 작업 확대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죠. 한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신호가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일들이 목격되고 있는데요, 그 변화의 중심에 앤트로픽(Anthropic)과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있습니다. 수동적 ‘조수(Assistant)’가 아닌 진짜 나를 대신해 일해 줄 능동적 ‘디지털 노동자(Digital Worker)’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내가) AI를 사용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나 대신) AI를 일하게 만들까’를 질문해야 할 때입니다.
박원익 2026.02.11 08:34 PDT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웨이모는 6일(현지시각) 구글 딥마인드의 월드 모델 ‘지니 3(Genie 3)’를 기반으로 구축된 ‘웨이모 월드 모델(Waymo World Model)’을 공식 발표했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만든 가상 세계에서 주행 지능을 고도화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웨이모의 새로운 전략이 가장 많은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6.02.06 15:40 PDT
2022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했을 때 전 세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보여준 유창함과 추론 능력에 압도됐다. AI가 시를 쓰고, 코딩을 하며 인간의 언어로 복잡한 철학적 난제를 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식’의 영역에서 AI는 인간을 넘어서거나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를 벗어나면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물리적 현실 세계(Physical World)’라는 장벽이었다.디지털 세계에서 박사급 인재처럼 보이는 AI가 왜 현실 세계에서는 유치원 아이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걸까? 왜 AI는 어린이도 하는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거나 흐트러진 빨래를 개는 단순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이 오래된 난제, 즉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은 로봇 공학이 수십 년간 넘지 못한 거대한 산이었다.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는 인터넷상에 무한히 존재하지만, 로봇이 현실과 부딪히며 배우는 ‘행동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로봇 AI 스타트업 ‘제너럴리스트 AI(Generalist AI, Inc.)’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어 모델을 넘어 물리 법칙을 이해하며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 특화 파운데이션(foundation, 기초) 모델 ‘GEN-0’를 선보인 것이다. 일찌감치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알아본 엔비디아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투자 회사 베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등이 제너럴리스트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이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제너럴리스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st)인 앤디 정(Andy Zeng)은 기존의 로봇 공학이 간과해왔던 미지의 영역에 답이 있다고 주장한다. 로봇이 통제된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현실 세계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면 단순한 지능을 넘어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닌 ‘물리적 상식(Physical Commonsense)’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익 2026.01.20 13:06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2025년 마지막 날 레터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CES 2025 직후 '스타게이트' 소식으로 2025년 첫 번째 AI인사이트 레터(뷰스레터 660호)를 보내드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1년 동안 쉴 새 없이 휘몰아친 AI 이슈 때문에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스타게이트 발표 직후에는 중국의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이후 일론 머스크가 선보인 그록3의 부상, 엔비디아 GTC 2025, 구글 I/O 2025 현장 소식, 메타의 스케일AI 인수, 반도체 관세 이슈와 구글 제미나이 3 발표, 오픈AI의 GPT-5.2 론칭과 코드 레드 발령까지.정말 숨 돌릴 틈 없이 이슈가 몰아쳤던 한 해였습니다. 매주 수요일(KST) 보내드린 레터가 총 46통이네요. 더밀크 AI인사이트 레터만 챙겨보셔도 AI 핵심 이슈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게 해드리려는 목표로 달려왔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더밀크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도 붉은 말, 적토마처럼 쉬지 않고 빠르게 달릴 계획입니다. AI 기술·산업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빨라질 테니까요. 혁신과 변화를 놓치지 않으시려면 고삐를 꼭 잡으셔야 합니다! (구독과 추천, 회원 가입은 사랑입니다) 🙇🏻♂️
박원익 2025.12.31 08:44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웨이모(Waymo)는 인간 운전사 없이 승객만 탐승한 채로 1억2700만 마일(약 2억439만 킬로미터)을 주행했습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웨이모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운전자 없이 실제 도로에서 누적된 ‘완전 자율주행 주행거리’가 역대 최대에 도달했다는 발표였죠. 150명 이상의 인간 운전자가 평생 쌓을 주행 거리라는 설명입니다.
박원익 2025.12.17 06:55 PDT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CES2026은 단순한 신기술의 향연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비즈니스적 성과로 연결하는 실천적 혁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기술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기대감이 이제는 구체적인 산업적 효용, 물리적 실체로 증명되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오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6의 슬로건으로 ‘혁신가들의 등장’을 선언한 이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157개국, 15만 명 이상의 참관객과 포춘(Fortune) 500대 기업 296개사를 포함한 4500개 이상의 전시 기업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CES2026에서는 새로운 전시 공간인 ‘CES 파운드리(CES Foundry)’ 신설과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조연설 등을 예고하며 공간적, 경험적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확장을 예고했다.더밀크는 CES2026 개막을 앞두고 CES를 관통할 5대 핵심 산업분야를 ①AI ②디지털 헬스 ③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④로보틱스 ⑤지속가능성 및 인간 안보로 선정, 2026년 이후 펼쳐질 기술 트렌드와 산업적 함의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5.11.25 09:0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