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문... AI 투자대비 수익은 충분한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견고한 실적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매출 성장세로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순이익(EPS) 3.23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3.11달러를 상회하고 매출 역시 696억 3000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687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애저 성장률이 31%로 예상치였던 31.9%를 밑돌았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역시 255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258억 3000만 달러를 하회하며 투자자들의 실망 매도세를 촉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관련 매출 연환산 기준은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애저 역시 31%의 성장률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의 33%와 대비해 둔화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오픈AI 관련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기타 비용이 22억 9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5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추가로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깃허브에 앤트로픽과 구글 AI 모델을 추가하며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 대비 이익이라는 부분에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초래했다. AI 관련 매출은 연간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중이지만 AI 개발비 증가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저가 기업용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중이지만 경쟁 심화 및 고객들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전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자본 지출 증가도 단기적으로 마진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운영 효율성 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으나 월가 투자은행 트루이스트는 "AI 사업 성장률은 긍정적이지만 애저의 성장 둔화는 실망스러운 부분"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