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드 로보택시] 웨이모, 엔비디아 대신 ‘자체 두뇌’ 택했다… 전용 칩의 정체
“트렁크 아래 들여다보기(A look under our trunk)”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전용칩을 전격 공개했다.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회사 죽스,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등 무인 로보택시 상업 운행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 ‘웨이포인트(Waypoint)’를 통해 로보택시에 탑재되는 자체 설계 반도체(ASIC)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웨이모 로보택시 트렁크 하부에 탑재돼 있는 컴퓨팅 시스템의 내부 구조를 처음으로 상세히 밝힌 것이다. 새티시 제야찬드란 웨이모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컴퓨팅은 웨이모 드라이버(자율주행 솔루션)의 두뇌 역할을 하며 원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주행 명령으로 변환한다”며 “도로에서 입증된 안전성을 갖춘 피지컬 AI(물리적 AI)를 운영하려면 예측 가능한(deterministic, 확정적), 저지연 시스템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19일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식 최대 122억달러(약 17조원)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확보하는 광폭 행보도 단행했다. 구글의 ‘자체 칩’ 전략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자율주행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