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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transition team)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 에너지 회사 콘티넨털 리소스 설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이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익 2024.11.14 10:07 PDT
전기차 시장의 리더 테슬라(TSLA)가 엇갈린 실적에도 올해 차량 인도량 전망을 상향하고 규제 크레딧의 증가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12% 이상 급등했다. 3분기 매출과 이익의 실적은 엇갈렸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월가 추정치였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보다 약 21%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놀라운 수익성의 개선을 보여줬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가 증가한 251억 8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253억 7000만 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가장 큰 차이를 낸 부문은 자동차 규제 크레딧으로 7억 3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동차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 부문은 이로 인해 전년 대비 2%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동안 계륵과 같은 신세였던 사이버트럭에 대한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테슬라는 10월 22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7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 가운데 사이버트럭이 미국 내에서 모델 3와 모델 Y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품질 문제가 있음에도 3분기 동안 1만 6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처음으로 흑자 마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매출이 규제 크레딧 증가에 힘입어 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가 급증한 23억 8000만 달러에 달해 여전히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차량의 비보증 수리로 인한 매출을 포함하는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은 29%가 증가한 2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4.10.24 05:07 PDT
지난 2024년 7월 4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서핑 영상을 통해 소위 '밉상'에서 '쿨가이'로 변신했습니다. 이 영상은 80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수백만뷰를 기록했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회자되며 큰 화제를 모았죠. 개인적인 모습과 자유로움을 강조하면서도, 메타의 새로운 플랫폼인 스레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한 x 사용자(@buccocapital)는 "그를 재활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은 메타 홍보팀이 지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는 사용자 데이터 무단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보호 논란, 높은 AI 지출 비용 대비 낮은 수익성 등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그러자 메타 커넥트에서 저커버그 CEO는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몸매, 금색 액세서리 등으로 무장한 채 전면에 나섰습니다. '비전'을 강조하며 리브랜딩 하려는 시도였죠.
Sejin Kim 2024.10.19 05:22 PDT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웨이모(Waymo)가 미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언론은 웨이모가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피닉스를 포함한 미국 내 세 곳의 주요 지역에서 매주 10만 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수치는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글을 공개하면서 전해졌는데요. 10만 건이라는 수치는 앞서 회사가 공개한 것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Alphabet) CEO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웨이모의 유료 승차 서비스가 주당 5만 건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웨이모는 피닉스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왔는데요. 확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당국으로부터 상업 운행을 위한 허가를 받았는데요, 당국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778대의 로보택시 배치를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이모는 전기로 구동하는 자율주행기술을 탑대한 재규어의 I 페이스(Jaguar I-Pace) 차량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는데요. 현재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는 24시간 주 7일 운영 서비스를 시작했고, LA에서도 새로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내 데일리 시티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공항을 운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도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아직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인데요. 상업적으로 수익을 가져오고는 있지만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6월 웨이모에 추가로 50억달러를 향후 몇 년 동안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권순우 2024.08.20 21:31 PDT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두 유명 인사가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2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서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담은 정치, 기후 변화, 외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는데요. 뉴욕타임즈 딜북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대화의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 등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이슈에 집중됐는데요. 두 사람은 정부 지출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머스크는 '효율성 위원회'의 창설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 역할에 적임자라고 자처했습니다.이에 트럼프는 "당신이 최고의 해고 전문가(Cutter)"라고 호응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지난 2년 동안 X와 테슬라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해고를 단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보다 '핵 온난화'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북한, 이란 등 핵 위협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테슬라를 칭찬하면서도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머스크에게 "당신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EV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지만, 트럼프는 화석 연료가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것의 기반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석유나 가스 산업을 비방하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보다 낫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시대되면 머스크 역할 커질 것" 이번 대담은 그 자체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잘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활용한 정치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2021년 1월 6일, 극렬한 지지자들이 워싱턴 DC에 난입한 사건 이후, 허위 정보 유포 등을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죠. 이후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주로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되었고, 대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X(구 트위터)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X 복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만남은 트럼프 진영의 긴박함을 시사합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트럼프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담은 트럼프 진영이 반전을 노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대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합니다. 딜북은 "이번 이벤트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머스크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대담은 다양한 이슈를 불러왔는데요. 대담을 중계한 X는 접속 장애를 겪었죠. 이를 두고 머스크는 "X에 대규모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또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3일(현지 시간) 대담 이후 트럼프와 머스크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담 중 노동자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UAW는 성명에서 "연방법에 따라 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유로 해고될 수 없다"며, "파업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하는 것은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번 대담은 "알맹이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일론 머스크가 신재생에너지 및 빅테크 기업의 이해관계 등을 풀 수 있는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머스크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일론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권순우 2024.08.14 00:32 PDT
MWC 상하이 2024가 1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4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적 참여를 기록하며 28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핵심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중국은 4만명에 달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국가 차원의 압도적인 기술 개발 지원, 14억 인구를 거느린 통신사와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이 전략적 협업을 맺으며 기술 우위를 점령해가는 모양새를 과시했다. 실제 MWC 상하이 2024에서 중국은 5G 어드밴스드를 바탕으로 위성 통산,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나가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하고있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MWC 상하이 2024의 주최측인 GSMA의 존 호프만(John Hoffman) CEO는 "MWC 상하이는 참가자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연결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 행사다. 올해에는 더 많은 해외 참가자들이 참가했고, 글로벌 비즈니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IT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가는 MWC 상하이 2024 전시장에는 AI, 5G,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등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레드 테크'의 최전방에서 탄생한 제품들을 더밀크가 선별해서 소개한다.
김기림 2024.07.02 17:50 PDT
미국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첫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TV 토론의 후폭풍은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후보 교체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사실상 선거는 끝났다"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실리콘밸리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TV를 통해서 드러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고령의 나이는 물론, 대통령으로서의 역장에 대한 우려를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로 대표적인 바이든 지지자로 알려진 리드 호프만의 고문 드미트리 멜혼은 "조 바이든이 끔찍한 밤을 보냈다"면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디인포메이션은 "실리콘밸리에서 변화의 조짐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도 성향의 부유층은 트럼프의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그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는 이달 초 영향력 있는 투자자인 데이비드 색스의 자택에서 모금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 팔란티어의 고문 제이콥 헬버그 등 일부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색스 TV 토론 이후 소셜 미디어 X통해 생방송 중 대통령의 실수를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이 토론을 감당할 수 없다면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가장 위험한 외교 정책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겠는가?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때"라고 썼다. 또 최근 뉴욕타임스는 "마크 앤드레센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투자자 중 일부가 바이든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의 민주당 지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당장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민주당에 기부한 펀드는 공화당의 네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실리콘밸리의 트럼프 지지 자금이 대폭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다수의 중도 성향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기보다는 조용히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4.06.30 01:49 PDT
전기차(EV) 수요 급감과 실적부진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승부처는 중국이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한 외국 자본 기업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 등 두 모델은 얼굴 인식, 운전석 데이터 수집 등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모든 권한이 부여된다. 또 공공기관이나 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약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FSD는 테슬라가 2020년 첫 선을 보인 자율주행 기술이다. 고속도로 주행이나, 차선이탈 방지, 차량 간 간격 유지와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엄청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보도는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 관리들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앞서 머스크가 FSD 서비스의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간 테슬라는 중국 규정에 따라 FSD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이날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총리와 만나 상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리 총리를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외국 자본 기업은 중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더 나은 상생을 돕겠다"고 밝혔다. 실제 테슬라는 향후 중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중국 기술기업 바이두(Baidu)가 제공하는 지도와 네비게이션 기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업체이자 이 분야 1위 기업인 CATL의 로빈 젱 회장을 만났다. 지난달 젱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CATL이 테슬라와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과 미국 내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순우 2024.04.29 14:58 PDT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4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제니퍼 젤러 조지아파워 전략 솔루션 디렉터가 청중들을 향해 이렇게 인사말을 전했다. 전기차(EV), 배터리, 태양광을 비롯한 한국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조지아주의 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 말이었다. 선심성 코멘트가 아니었다. 젤러 디렉터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이후 조지아주에 투자한 전기차(EV) 공급망 분야의 기업들 중 일자리나 투자 규모 면에서 43개 기업 중 72%에 달하는 31개 기업이 한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은 이미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 경제개발국과 조지아파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EV 공장인 현대 메타플랜트는 56억 달러(약 7조 7224억원)를 투자하고 8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현대차와 SK온 합작 배터리 회사가 45억 달러(약 6조 2055억원)를 투자해 35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SK이노베이션이 16억 7000만 달러(약 2조 3029억원)를 투자했으며 2000여개의 일자리도 조성됐다. 젤러 전략 솔루션 디렉터는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만 전년대비 48%가 늘어난 1780억달러(약 245조 4,6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 러시로 2022년을 기준으로 1년 새 주의 일자리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자본 투자는 4배 이상 늘어났다"라고 강조했다.한국 기업들이 조지아 주의 경제와 일자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권순우 2024.04.20 15:47 PDT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기업들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지난해 10월 GM 크루즈 로보택시에 의해 보행자가 끌려다니는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차량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자율주행차 업계의 미션은 여전히 같습니다. 더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게 하고, 도로 혼잡과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인데요. 자율주행업계가 최근 신뢰 구축을 위해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두에 선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자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조만간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일부에게만 라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2024년 말께 이 4개 지역에서 일반 대중에게도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크루즈, 모셔널 등은 여전히 난항... 신뢰 확보하려면 기업-커뮤니티 협력 절실 웨이모는 조심스럽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크루즈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의 로보택시 라이선스를 박탈당했습니다. 이후 보행자 사고 처리에 대한 여러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경쟁자인 모셔널(Motional)은 현대차와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압티브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회사인데요. 압티브가 지분을 줄이고 회사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자금 모금에 나선 상황입니다. 아마존이 소유한 죽스(Zoox)의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의 테스트를 확대하고, 올 후반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폭스바겐은 모빌아이와 협력해 2026년부터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율 주행 산업은 지난주 오스틴의 대표적인 기술 및 문화 전시회인 SXSW에서도 다뤄진 주제였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기업과 시 정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패에 대한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대중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관할 구역을 확대하기 이전에 차량 안전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응급구조 요원 배치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순우 2024.03.19 15:31 PDT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 AI 기술 및 관련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인력을 AI 분야에 재배치 하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진행된 내부 회의에서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SPG)의 해산을 결정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최고운영책임자)와 해당 그룹을 총괄하던 케빈 린치 부사장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2000여 명의 직원에게 이 사실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그룹 소속 직원 상당수는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머신러닝·AI 전략 부문으로 재배치, 생성 AI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익 2024.02.27 16:41 PDT
기술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기 때문일까요? 최근 제 주변에서는 '이 기업'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정말 무섭게 주가가 오르는 것 같다""이쯤 올랐으면 팔아야 하는 것 아닐까?"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이번주 미국 기술업계는 물론 월가 투자자, 그리고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서학개미들의 눈은 모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에 쏠려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1억 300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로 무려 265%가 급등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5.16달러를 기록, 769% 급증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보여줬습니다. 시장도 환호했는데요.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40% 급등한 785.3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천비디아가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번스타인은 "이 회사는 지금 돈을 찍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1000달러로 올렸습니다. 그런 일각에서는 "수익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해 추정치를 조정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내렸습니다.
권순우 2024.02.23 08:3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