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스본 효과'로 수요 공백 발생...수익성 우려도 한 몫
AI 인프라 수요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NVDA)가 예상대로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조정된 주당순이익(EPS) 68센트에 매출 300억 40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모두 초과했다. 월가 리서치 업체 LSEG가 추정한 엔비디아의 매출은 287억 달러에 주당순이익 64센트로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122%가 증가하며 AI 수요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했다. 현재 분기에 대한 전망 역시 견고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약 3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고하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였던 317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초과했지만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이 모두 월가의 전망을 상회했지만 주가는 발표 직후 6%가 급락했다. 올해에만 150%가 넘게 오른 주가 상승세를 만족할만한 결과라 보기에는 시장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블랙웰의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