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블랙 프라이데이'..."1980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 왔다"
'가치의 보존'인가, 아니면 '미래에 대한 베팅'인가.여러분은 현재의 자산을 보존하고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미래의 기술과 성장에 대한 베팅으로 과감하게 지금의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어쩌면 아무도 풀 수 없는 이 질문이 지난 주 시장에서 극단적으로 표현이 됐습니다. 방어적 자산인 금이 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하고 폭락했고, 현대 제조업의 상징인 테슬라는 숫자를 버리고 비전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질서가 다시 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역사상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단 이틀만에 15%가 폭락한 것입니다. 수치만 보면 1980년의 데자뷰가 떠오르는 수준입니다.당시 금은 2년간 4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인 후, 단 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고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만 28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하지만 1980년 금의 강세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리적 패닉', 그리고 그로 인한 '일시적 탈출구'였다면 지금은 중앙은행의 탈달러화, 지정학적 분열, 그리고 법정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한 구조적 불신이 만들어낸 자산 시스템의 재편에 가깝습니다. 이는 금이 더 이상 '공포의 자산'이 아닌 '신뢰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투자자들이 읽어야 할 진짜 신호는 금 가격의 급등과 폭락이 아니라, 그 뒤에서 무너지고 있는 기존의 질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