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바라보는 투자자들...시총 2000억에 11% 움직인다?
뉴욕증시는 최근 인공지능 붐을 타고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올해에만 50% 가까이 오른 엔비디아는 여전히 생성AI 열풍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메타플랫폼(META)과 테슬라(TSLA)와 같은 기업들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엔비디아에 그래픽 칩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을 앞두고 주식은 큰 변동성을 보이며 4%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체 네트워킹 카드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주목했고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했다.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AI 붐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줄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는 전체 시장의 약세 반전을 초래할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AI 트레이닝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엔비디아지만 AI 버블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루이스 나벨리에(Louis Navellier) 나벨리에 자산운용사 대표는 "AI 테마의 중대한 조정이 목격되고 있다. 버블이 깨지지는 않았지만 조정이 지나치다."며 시장이 AI 부문에 방어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의 모든 관심이 엔비디아로 향하면서 실적을 앞두고 옵션 시장의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실적 다음 날 약 10%가 넘는 주가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