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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이 3주 연속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 정부의 관세가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특화된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승자와 패자를 동시에 점치는 이른바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하는데요.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란 상관관계가 높은 두 자산의 가격 괴리를 이용한 시장 중립적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유사한 두 종목을 선택해보죠.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겠군요. 미국으로 따지자면 코카콜라와 펩시가 맞을겁니다. 그럼 이 두 종목의 가격 차이를 분석해 과도한 괴리가 생긴다면 고평가 종목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취하고 저평가 종목은 매수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방향성의 영향이 적어지고 이른바 시장 변동성에 헤지 효과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전략적 페어 트레이딩 투자 바스켓 상품을 제공하는데요. 원자재와 헬스케어같은 방어 섹터에 대한 매수 포지션과 소비재, 반도체, 그리고 손실을 겪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이번주까지 미국 장단기 혼합 바스켓 상품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S&P500이 조정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약 20%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는 "전례없는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며 이와 같은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완벽한 레시피, 즉 투자 전략이라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3.13 08:13 PDT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에 모두 관세를 발효하며 본격적인 관세전쟁이 시작됐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에 즉각 미국 상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고 중국 역시 일부 미국 제품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광범위한 무역 전쟁의 발발에도 월가는 관세가 여전히 '협상전략'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클라크 게라넨,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우린 이것이 협상 전략일 뿐, 길고 지루한 장기 무역 전쟁의 시작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하며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일단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상황을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의 매도세를 설명했다.
크리스 정 2025.03.04 15:07 PDT
미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 지출(+4.2%)로 2.3%의 성장을 만들어냈다. 긍정적인 점은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게 경제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장비 지출이 9% 감소하며 하락한 기업 투자의 부진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4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주로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수요에 의한 것으로 여전히 견고한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지난 해 말 미국 경제의 소비 수요를 이끌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완고한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 기조는 더 긴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리스 정 2025.02.27 13:43 PDT
미국과 러시아가 화요일(18일,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가지며 미러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진지한 의지가 있는지 타진하기 위한 탐색적 대화로 묘사했다. 이에 유럽의 방산주들은 이 지역 국가들이 군사비 지출을 계속 늘려야 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팀 그라프,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는 미국의 방산업체 뿐 아니라 유럽의 산업체와 방산업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했다.
크리스 정 2025.02.18 14:07 PDT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기업들의 도매 가격을 표시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상승 출발했는데 이는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일부 항목이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앤드류 브레너, 네트얼라이언스 증권의 투자전략가는 "PPI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지만 PCE 에 포함되는 항목인 헬스케어 비용과 항공료 등은 약하게 집계됐다"며 연준이 바라보는 실제 숫자는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의 재상승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PPI는 전월치 데이터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고 1월 수치 역시 전월 대비 0.4%와 연간 기준 3.5%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 또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연간 3.6%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3.3% 수치를 훨씬 벗어났다. 월가는 인플레이션의 재상승보다는 고착화에 더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전반적으로 어제의 CPI 보다 데이터가 좋지만 "연준의 PCE 물가는 2월과 3월에도 더 증가할 것"이라 평가했고 모건스탠리는 "CPI와 PPI가 모두 예상보다 높았고 실업수당은 낮았다"며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크리스 정 2025.02.13 14:02 PDT
2024년까지 2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전례없는 수준의 강세장을 이룩해냈다. S&P500은 2023년 24%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2024년은 23%로 지난 2년 동안 무려 47%의 성장을 만들어냈다. 코스피가 2년 동안 9%의 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강세장은 지난 100년간 단 두 번밖에 없었던 드문 현상으로 계속 지속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크게 낮아져 연평균 총수익률(배당 재투자 포함) 약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S&P500의 역사적 장기 연평균 총수익률인 11%와 최근 10년간의 13%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2023년까지 S&P500 지수의 투자 성과가 미 국채 수익률에 뒤질 확률이 72%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또한 10년 후 S&P500의 수익률이 인플레이션보다 낮을 확률이 33%라고 분석했다. 물론 골드만삭스의 이런 전망은 너무 비관적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미 증시의 강세가 극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 대가인 하워드 막스는 미국 시장이 다른 시장 대비 너무 과한 비중으로 투자가 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시장의 39%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잠재적 결과로 심각한 수준의 시장 조정 혹은 낮은 수익률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 사실상 골드만과 비슷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도전의 시기가 다가온다. 성장주의 시기는 영원하지 않다. 1990년대 말 닷컴버블 이후 성장주는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부진했고 대신 금융주를 필두로 한 가치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AI혁명으로 일부 기업들에 대한 버블 장세가 계속되는 지금 은퇴를 목적으로 한 장기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소득을 꾸준히 지급하는 배당주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2025년 장기 투자자들이 주목을 할 만한 소득 투자는 어디에 있을까?
크리스 정 2025.01.20 10:45 PDT
금융주 부활의 서막이 오른 것일까?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 4대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한 해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JPM)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이익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은행이 됐다. 씨티은행 역시 5대 주요 부문 중 3개가 올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상당한 변동을 겪어야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시장금리는 치솟기 시작했고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정책의 변화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변동성은 확대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자산시장의 변동은 은행권에는 모두 수익으로 돌아왔다. 특히 미 대선에서 금융 규제 완화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월가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실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11월 중순 글로벌 서밋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많은 은행가들이 길거리에서 춤을 추고있다"며 월가의 반응을 에둘러 표현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기업 리더 사이에 감정 변화가 있었다"며 "2025년으로 향하는 순풍이 불고있다"며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전했다. 은행 실적은 일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향하는 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과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이벤트다. 2008년 이후 S&P500의 시장과 대비해 오랜 부진을 겪었던 금융주는 이제 트럼프의 당선으로 다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은행들은 이제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에도 규제 완화의 가능성을 축하하며 주주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다시 매수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혹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는 것은 아닐까? 은행들의 4분기 어닝시즌 실적을 끌어올린 4대 요소를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한다.
크리스 정 2025.01.17 10:53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보고서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가캡 기업들의 하락세가 심화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 최근 증시를 이끌던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팔란티어(PLTR)와 같은 AI 수혜주들이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투자심리 약세에 일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0%로 상승,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 미 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메이시스(M)는 현재 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지난 연말 시즌에 대한 기대를 너무 낙관적으로 가졌음을 경고. 2.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어닝시즌이 강세장 운명 좌우한다 15일(현지시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 JP모건(JPM)을 비롯해 씨티그룹(C)과 골드만삭스(GS) 등의 기업이 실적을 보고. 같은 날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0.3% 상승 후, 0.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 다만 연간수치는 전년 대비 3.3%로 3개월 전과 동일해 물가 하락 추세가 사실상 멈췄음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 12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25만 명의 신규고용을 보고한 가운데 JP모건은 연준이 6월이나 되어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을 조정. 🔑 고용 보고서 이후 월가 투자은행들의 컨센서스가 올해 3번 인하에서 2번으로 좁혀지고 있음. JP모건 역시 6월과 9월 두 번의 금리인하로 전망을 변경하며 3월 연준의 금리인하 조건으로 '매우 나쁜 고용 보고서'를 요구하고 있어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확대 중. 3. 골드만삭스, "올해 금리인하 두 번으로 하향...어닝시즌은 견고할 것"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두 번으로 하향 조정하며 6월과 12월 인하를 전망. 2026년에도 한 번 더 인하하며 최종 금리 전망을 3.5~3.75%로 제시. 골드만은 기준금리 예측을 시장 가격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전망했지만 미 경제 데이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하 시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강조. 골드만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의 재정 및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에는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4분기 어닝시즌은 S&P500이 전년 대비 8%의 이익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하고 이익 마진이 31bp 확대되는 견고한 시즌을 전망. 다만 시장의 기대가 높아 "더 높은 기준을 감안할때 최근 분기보가 비트의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 🔑 골드만은 섹터로는 통신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이 가장 강력한 수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금융 부문의 수익 역시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 반면 에너지는 유가 하락에 가장 큰 폭의 수익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 4. 주도권 잃고있는 애플...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에 밀린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부진한 업그레이드 주기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5%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에 전 세계적으로 18%로 1포인트 하락. 판매 역시 전 세계적으로 4% 성장한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2% 감소. 인터네셔널 데이터에 분기별 데이터도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반면 전체 산업은 2.4% 성장했다고 발표.IDC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비보가 이끄는 중국 제조업체에 밀렸다"고 평가하며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5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사이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정부 견제로 출시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 중국산 브랜드가 모두 자체 AI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것은 사실. 월가의 부정적 의견도 여기에 기인.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퀀텀 컴퓨팅(QUBT): 퀀텀 컴퓨팅을 비롯해 리게팅 컴퓨팅(RGTI)과 D-웨이브 퀀텀(QBTS)와 같은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마크 주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젠슨 황의 발언에 이어 "양자 컴퓨팅이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 발언하며 25% 이상 폭락. 크립토 주식: 비트코인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크립토 관련 주식들은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로 하락하며 급락했으나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손실을 일부 만회. 코인베이스(COIN)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4% 이상 하락했으나 이후 손실을 일부 만회. 룰루레몬(LULU): 고급 스포츠 의류 소매업체 룰루레몬은 지난 연말 쇼핑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수요를 시사. 또한 지난 가이던스를 통해 축소될것으로 전망했던 총마진도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3% 이상 상승.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연말 쇼핑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순매출이 이전의 가이던스였던 5~7% 성장보다 높은 7~8%를 제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며 15%넘게 급락. ***더밀크100 기업 테슬라(TSLA):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향후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주당 430달러로 상향 조정.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로봇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반복적이고 높은 마진의 수익을 계속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강세 시나리오의 경우 2040년까지 1200만 대의 차량이 운행될 경우를 산정하며 주당 800달러를 제시. 반면 더 엄격한 규제와 더딘 도입 등의 역풍이 작용할 경우의 약세 시나리오는 주당 200달러 제시.
크리스 정 2025.01.13 16:49 PDT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 엔비디아(NVDA)가 CES2025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미래에 1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1000만 개의 자동화 공장, 그리고 15억 대의 자율주행 자동차와 트럭이 있는 기술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엔비디아의 발표는 AI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을 보여줬다. 젠슨 황은 AI 부문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고 새로운 그래픽 카드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운영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물리적 AI' 세계의 확장을 표방하며 새로운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코스모스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젠슨 황 CEO는 이를 두고 "로봇 공학의 챗GPT"라 평가하며 코스모스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을 한 단계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컨퍼런스를 통해 토요타와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발표하며 이미 개발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50조 달러 규모의 산업 변혁을 이끌것으로 내다보며 향후 10년간 AI 전환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 외에도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과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PU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외적으로 엔비디아의 CES2025 발표는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을 모두 제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개장 전 2.5% 상승한 이후 하락 전환하며 5%가 넘게 하락, 지난 10월 이후 최대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5.01.07 14:55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와 같은 '매그니피센트 7' 그룹의 기업들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마감. 일본 증시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소식으로 인한 자동차 주식의 강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며 니케이 지수가 이번 주에만 거의 4% 상승. 중국은 11월 산업이익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둔화되며 시장에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하며 소폭 상승. 세계은행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 반면 한국의 코스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 심리가 진행되며 정치적 위기가 고조, 1.5% 이상 하락하며 3 거래일 연속 하락세. 2. 고금리 장기화에 견고한 성장 전망까지...금융주 섹터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증가하며 금융 섹터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은행주 ETF인 ABAQ(Invesco KBW Bank ETF)는 올해 약 35%가 상승하며 2013년 이후 최고의 해를 기록할 가능성이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S) 역시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최고의 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은행들도 모두 강세를 유지.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가 더해지며 지역은행을 비롯해 금융주 섹터가 모두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 🔑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그럼에도 미국의 경기 성장이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금융주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음. 3. 골드만삭스, "연준 3월에 다시 금리인하...2025년 성장 2.4%로 견고할 것"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3월이 되어야 재개될 것으로 전망. 골드만은 1월 동결을 전망하며 3월 25bp 인하를 예측. 골드만은 3월에 이어 6월과 9월에 동일한 규모의 추가 금리인하를 실시해 내년 금리 최종 범위를 3.5~3.7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연준의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양적긴축(QT) 정책은 1월부터 완화하기 시작해 2분기까지 완전히 중단할 것으로 전망. 2025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4%가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근거로 강력한 실질 소득 증가와 금융 여건 완화를 주요 동인으로 제시. 연준이 주목하는 노동시장의 핵심 지표인 실업률은 2025년 말까지 4.0%로 낮아져 미 경제가 여러 변화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골드만의 전망은 미 경제의 강력한 성장을 예고했지만 이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인상, 이민 규제 등의 새로운 불확실성을 제기. 또한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 둔화 가능성을 제기해 전반적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크리스 정 2024.12.27 08:08 PDT
AI 혁명의 물결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그리고 궁극적으로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이를 채택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기업 중 하나는 고객관계관리(CRM) 부문의 절대 강자로 인식되는 세일즈포스(CRM)라 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CRM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1위 기업으로 포츈100대 기업 중 약 90%가 하나 이상의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이 분야에서 가장 큰 이름으로 인식되는 기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세일즈포스의 실적은 암울했다. AI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성장이 정체됐고 1분기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월가의 매출 추정치를 밑돌며 주가는 20%가 폭락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다시 돌아오기 힘든 저가 매수기회가 됐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고품질의 소프트웨어 프랜차이즈로 회사의 생성AI 능력이 과소평가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예상은 단 2분기만에 그대로 현실이 됐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이후 약 70%가 급등하며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AI 에이전트' 로의 전환이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0월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출시하며 사업의 내러티브가 CRM에서 AI 에이전트로 전환됐음을 선언했다.
크리스 정 2024.12.06 07:2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