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물가도 다시 올랐다...라파엘 보스틱, "11월 금리 동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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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10.10 13:15 PDT
상품 물가도 다시 올랐다...라파엘 보스틱, "11월 금리 동결 가능"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0월 10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품과 서비스 모두 재상승하며 예상 상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25만으로 급등
물가와 고용지표 악화에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 제기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집계되고 고용시장의 데이터가 악화되면서 하락 출발.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밀튼과 중동 분쟁에 대한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세로 전환.

중국 증시는 이틀 간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 전환. 홍콩 항셍지수는 약 3% 상승하고 중국 상하이 지수는 1% 이상 상승.

👉올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FOMC 멤버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11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잠시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발언.

2.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리핑

9월 CPI는 전월 대비 0.2%, 연간 기준 2.4%로 상승하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둔화됐으나 모두 월가의 예상보다 높게 집계.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인 근원 물가 역시 예상을 모두 웃돌며 8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상승. 3개월 연평균 상승률은 3.1%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특히 주거비와 식료품이 전체 월별 상승률의 75%이상을 차지했고 상품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

중고차, 의류, 가구 가격이 상승하며 2023년 6월 이후 두 번째로 핵심 상품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 서비스 부문 역시 자동차 보험과 의료비, 항공료가 큰 폭으로 상승.

근원 물가의 재상승세가 연준의 정책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잠시 중단되었음을 시사.

3. 실업자 증가 추세로 전환...허리케인 영향?

실시간으로 실업자 수를 파악해 가장 빠른 노동 지표로 인식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지난주 3만 3000건이 증가해 25만 8000건을 기록, 예상을 크게 상회.

이번 실업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튼으로 인한 실업수당 청구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관측.

특히 미국 산업 경제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잉의 3만 3000명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며 임시 해고가 증가. 향후 보잉의 공급망과 관련된 산업에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

이러한 일시적인 원인들로 10월 고용 보고서가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인원도 4만 2000명 증가한 186만 1000명을 기록, 새로운 고용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

4.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월가의견

브라이스 도티, 시트 인베스트먼트: 예상보다 약간 높았지만 그래도 더 나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거주 비용이 마침내 약간 완화된것도 긍정적이다. 연준은 다음 달 25bp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소누 바르게세, 칼슨 그룹: CPI 데이터는 더 뜨거웠고 상품 가격은 예상보다 더 올랐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거주 비용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 큰 그림은 물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다는 것이다.

휘트니 왓슨, 골드만삭스: 다음 달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와 범위를 결정하는 더 중요한 데이터 포인트가 될 것.

이안 린젠, BMO 캐피탈: 오늘의 데이터는 11월 25bp 금리인하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강화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11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75%에서 94%로 상승)

5. 개별주 현황

델타항공(DAL):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4분기 가이던스에서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전망하며 실망 매도세 촉발. 델타는 여름철 과잉 공급으로 운임이 낮아지며 수익성이 악화. 9월부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항공 운임 경쟁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며 분기 순익이 26% 하락.

도미노피자(DPZ): 2024년 매출 성장과 신규 매장 수 전망을 하향 조정. 소비자 지출 성향이 둔화되면서 레스토랑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

셀시어스 홀디스(CELH):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10대를 대상으로 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셀시어스가 에너지 드링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 특히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언급된 비율이 전체 시장 점유율보다 35% 더 높다고 평가.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

테슬라(TSLA): 전기차 제조업체는 장 마감 후 예정인 로보택시 이벤트를 앞두고 1% 이상 상승. 시장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FSD(완전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

나이키(NKE): 나이키는 투자은행 트루이스트가 투자등급을 '보류'에서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근본적인 회복은 여전히 장기적인 전망이지만 새로운 경영진의 마케팅 강화 및 도매 부문의 관계 개선 노력이 긍정적이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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