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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고점에서 10%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한 이후 이틀 연속 카운터 랠리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의 소매판매 지표는 전반적으로 소비 트렌드의 약세를 시사했지만 소비자 지출이 붕괴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1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하향 조정되고 이번 달 역시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데이터는 0.3%가 증가해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 특히 GDP 계산에 포함되는 '컨트롤 그룹'의 판매 데이터는 전월 대비 1.0%가 증가해 월가의 추정치였던 0.2%를 크게 상회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 [거시경제 분석] 점점 현실화되는 소비절벽...주식-소비-경기의 '트리플 하락' 경고
크리스 정 2025.03.17 16:38 PDT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이 3주 연속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 정부의 관세가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특화된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승자와 패자를 동시에 점치는 이른바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하는데요.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란 상관관계가 높은 두 자산의 가격 괴리를 이용한 시장 중립적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유사한 두 종목을 선택해보죠.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겠군요. 미국으로 따지자면 코카콜라와 펩시가 맞을겁니다. 그럼 이 두 종목의 가격 차이를 분석해 과도한 괴리가 생긴다면 고평가 종목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취하고 저평가 종목은 매수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방향성의 영향이 적어지고 이른바 시장 변동성에 헤지 효과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전략적 페어 트레이딩 투자 바스켓 상품을 제공하는데요. 원자재와 헬스케어같은 방어 섹터에 대한 매수 포지션과 소비재, 반도체, 그리고 손실을 겪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이번주까지 미국 장단기 혼합 바스켓 상품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S&P500이 조정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약 20%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는 "전례없는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며 이와 같은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완벽한 레시피, 즉 투자 전략이라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3.13 08:13 PDT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뒤엎고 있다. 단 1분기 만에 펼쳐진 극적인 변화지만 미 행정부의 극단적인 정책 변화에 시장은 침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한 달 만에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고 성장주의 기수인 나스닥은 13%가 넘게 하락하며 충격적인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7'의 대형 성장주가 무너지면서 시장의 중심축이 다시 '가치(Value)'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5년 초 미국 증시에서는 그간 강세장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배당주로 유입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3.12 19:06 PDT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통한 경제 성공의 척도를 재설정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시절, 주가 상승을 경제적 성취의 상징으로 내세운 트럼프지만 이제는 채권 수익률을 경제정책의 핵심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안정성의 새로운 핵심 지표로 채권, 특히 10년물 채권 수익률을 최우선 데이터로 설정하며 경제정책의 전환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경기침체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트럼프는 채권시장의 안정화에 정책 초점을 더 집중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성공의 척도 변경이 아닌 경제 운영 철학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워싱턴의 정책 전문 미디어인 악시오스가 "채권 수익률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북극성"이라고 한 표현은 미 행정부의 사고방식 변화를 정확히 포착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명확한 어조로 "우리는 10년물 국채금리에 특별히 주목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자연스럽게 이 금리를 하락시킬 것."이라 강조한 부분은 정책기조 변화를 그대로 드러낸다. 실제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지금은 미 경제의 전환점."이라며 사실상 경기 둔화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때 주식시장의 퍼포먼스를 정책 성공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했던 트럼프로 인해 시장에는 '트럼프 풋'이라는 용어까지 유행했다. 이는 시장의 하락에 언제든지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통해 지지를 해줄 것이란 믿음에 기인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갑자기 차가워진 트럼프, '트럼프 풋'은 사라진 것일까?
크리스 정 2025.03.11 08:06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비롯해 정부 부채 축소 등 일련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미 경제의 일시적 어려움을 감내할 의향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냐는 물음에 "미 경제가 전환기에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가능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침체의 가능성을 용인하고 관세 등의 강경한 정책을 밀어부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빠르게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의 빅테크 기술주들은 5~10%가량 급락하며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월가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경고의 목소리를 강화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JP모건과 RBC 캐피탈은 2025년에 대한 강세 전망을 일부 철회하며 성장 둔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투자전략가는 "지금 시장에는 관세 이외 모든것이 뒤로 밀려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3.10 13:19 PDT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 뉴욕 현지에서 시장의 흐름과 시그널을 파악해 여러분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더밀크의 우유 배달부 크리스 정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시장을 멀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가 바로 그런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루에도 등락폭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로 투자자들의 기를 빨아먹은 뱀파이어같은 주간이었습니다. 다행인것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주의 막바지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점입니다. 정책 이슈가 또 다른 정책 이슈를 덮고 새로운 데이터가 또 다른 데이터를 덮으며 불확실성과 우려, 그리고 회복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위기의 언저리에서 바라보는 더 큰 위기의 가능성, 그리고 기회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레이 달리오: 미 경제, 3년 내 파산 위기?2️⃣ "R의 공포" – 경기 침체 시나리오 대처법3️⃣ AI 반도체 업계 혼돈: 위기 vs 기회📢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3.09 18:48 P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4일부터 발효되며, 지난달 두 국가와의 협상에서 유예된 관세가 이번에는 전격 시행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위한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것이 정해졌고, 내일부터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세 인상 역시 현지시각으로 자정 직후 발효된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약 2% 하락했다. 이번 발표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는 사라졌다. 캐나다 역시 보복 관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이번에 발표된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장 광범위한 조치 중 하나로 꼽힌다. 연간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된다. 캐나다산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캐나다산 에너지에는 1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크리스 정 2025.03.03 14:46 PDT
2025년 2월 주식시장의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제 시장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시장의 내러티브가 성장과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골디락스'에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와 성장의 둔화가 예상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급격히 변화되는 시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 경기 침체 우려, 📊 AI 반도체 시장 변화, 그리고 📈 ETF 투자 전략의 재편을 통해 투자자들이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세 가지 흐름을 제시합니다. 📣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물가가 아니라 성장이 문제다 2️⃣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 새로운 AI 황태자의 출현!3️⃣ S&P500 ETF SPY 17년 왕좌 끝났다 📢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3.03 09:39 PDT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완화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월 예상에 부합하며 2.6%로 하락했다. 또한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물가 데이터 역시 12월의 2.9%에서 2.6%로 크게 떨어지며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완화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광범위한 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로버트 루지렐로 브레이브 이글 자산운용의 투자전략가에 따르면 "추가 금리인하는 아직 몇 달 더 남았지만 이번 보고서로 올해 한 두 번의 금리인하 전망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플레이션이 과거의 문제로 데이터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5.02.28 14:39 PDT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의 심리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이번 달 98.3으로 하락하며 202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측치였던 102.3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별 하락세다. 소비 심리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였다. 스테파니 기샤르, 글로벌 데이터 담당 수석 경제학자에 따르면 "미래 고용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강화되면서 10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의 노동 시장에 대한 견해 악화를 소비 심리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컸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무역과 관세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증가하며 현재 미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이 설문조사를 지배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는 주요 원인임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2.25 14:5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