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집값이 가장 오를 곳은? 똑똑한 도시!
안녕하세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산층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큰 화두죠. 요즘은 내 집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를 즐기려는 MZ세대들도 많긴하지만 ‘내집 한 칸' 있었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이왕이면 ‘집값이 오를 곳'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선거때 가장 눈여겨 보는 정책도 바로 부동산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내 힘으로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이 미국이나 한국이나 녹록치 않다는 건데요. 최근 수년 간 미국도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24개월 동안 무려 23.8% 상승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 집값은 유난히 비싼데요. 처음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오신 분들은 미국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작은 사이즈의 낡은 집들을 보고 한 번 놀라고, 두 배는 족히 비싼 집값을 보고 두 번 놀랍니다.비싼 집값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점점 외곽으로 빠져나갑니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서 출근 횟수가 줄어든 것도 큰 몫을 했고, 전기세, 수도세, 기름값 등 모든 것이 더 비싼 지역에 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하지만, 미래에 가장 살고 싶은 곳도 과연 지금과 같을까요? 산업화 시대에는 반듯한 길, 상수도 시스템,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 문화 시설이 밀집된 곳이 주로 비싼 집값을 호가했는데요. 그 곳에 살지 않아도 그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MZ 세대가 살아갈 ‘디지털 시대’에 급성장할 곳은? 그곳은 지금과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도시'의 역할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경쟁으로 내모는 것 보다 '회복력'과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 같이 살아야죠.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21세기형 도시의 대표적 특장도 '도시 구성원들간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효율적으로 짜여진 생태도시’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스마트 시티 2.0의 모습일 것입니다. 앞으로 살고 싶은 집, 도시도 똑똑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밴처캐피털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스마트 시티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세 기업, 도시 데이터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어반풋프린트, 그늘에서도 효율적인 태양광 업체 옵티볼트, 인공지능 기술로 대중교통 솔루션을 제시하는 옵티버스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