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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설립자 겸 CEO는 3일(현지시각)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 ‘스트라이프 세션 2023’(Stripe Sessions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트라이프로 각각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결제 소프트웨어·인프라 등 인터넷 경제는 여전히 성장세에 있으며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 기업인 스트라이프가 그런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프가 지난 4월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스트라이프로 처리된 결제 총액은 8170억달러(약 1084조원)으로 2021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트라이프의 신규 고객 수는 19% 늘었으며 매주 평균 4600개의 새로운 고객사가 스트라이프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스트라이프가 다른 기업을 제치고 핀테크 기업가치 1위(2023년 3월 기준 기업가치 500억달러, 한화 약 66조3000억원)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트라이프가 전 세계 50개국 시장에 진출, ‘인터넷 경제의 애플’로 자리매김한 배경은 뭘까. 스트라이프 세션 2023에서 발견한 스트라이프의 4대 성공 비결을 더밀크가 심층 분석했다.
박원익 2023.05.04 16:05 PDT
암호화폐 시장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테라 루나와 에프티엑스(FTX)가 파산하면서 여기에 자금을 묶어 놨던 블록파이, 셀시우스, 제네시스 등 기업들도 고객 인출 요청을 처리하지 못하고 덩달아 파산했다. 이른바 암호화폐 유동성 위기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은 급격히 쪼그라든 상태다. 하지만 이 유동성이 마른 현 사태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컨센서스(Consensus)2023에선 헬렌 브라운(Helene Braun) 코인데스크 기자,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BitGo) 대표(CEO), 가이 힐스키(Guy Hirsch) 크라켄(Kraken) 글로벌매니징디렉터, 존 파머 시카코옵션거래소(CBOE)디지털 회장, 크리스 쥘케(Chris Zuehlke) 컴버랜드(Cumberland) DRW 파트너가 패널토론 세션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논했다.
Sejin Kim 2023.04.29 09:11 PDT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Apple)이 내놓은 새로운 예금 상품(savings, 저축)으로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금융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평균의 10배가 넘는 4.15%의 수익률”이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소 예치금, 최소 잔액 유지 조건도 없으며 애플 카드 구매 금액의 최대 3%를 돌려주는 리워드(보상)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도 적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이 기술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에서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이며 왜 금융업일까? 애플 예금 상품 출시와 관련된 다섯 가지 주요 시사점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04.18 17:16 PDT
미국 모바일 결제 기업 캐시앱(Cash App)을 만든 밥 리((Bob Lee) 모바일코인(Mobile Coin)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흉기에 찔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4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경찰국(SFPD)은 한 43세 남성이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명백히 흉기에 찔린 상처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슈아 골드바드(Joshua Goldbard) 모바일코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해당 남성이 리 CPO임을 확인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그는 오전 2시 35분경 메인스트리트 300블록에서 괴한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에 찔렸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슴에 흉기에 찔린 상처를 입고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당시 출동한 의료진은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에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그는 결국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jin Kim 2023.04.05 19:30 PDT
스마트폰의 시대가 저무는 걸까요? 시장 리서치 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이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하량은 애플, 삼성 등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와 판매점에 제공하는 기기 수라는 점에서 판매량과 다른 개념이지만,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로 왕왕 활용되죠. 10월부터 12월 사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8.3% 감소한 3억3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하락 폭은 단일 분기 사상 최대 하락 폭입니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디렉터에 따르면 연휴가 있는 4분기의 출하량이 이전 분기보다 적은 건 이번이 처음이죠. 2022년 총 출하량은 12억1000만대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입니다.원인으로는 거시경제 악화로 소비자 수요가 부진해진 점, 공급망 위기 등으로 스마트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이 꼽힙니다. 포팔 리서치디렉터는 “수요 악화와 높은 재고가 출하량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타격이번 조사에서 애플은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를 지켰지만, 장래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4.1%입니다. 하지만 2022년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한 7230만대였죠. 중요한 연휴 분기를 앞두고 아이폰14 시리즈를 야심 차게 출시했지만,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공급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정저우 소재 최대 아이폰 제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반발해 파업하면서 12월 공급이 수월하지 않았죠. 스마트폰 2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582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4분기 새로운 주력(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오는 2월 1일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는 올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3320만대를 출하했습니다. 애플, 삼성,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앤서니 스카셀라(Anthony Scarsella) IDC 리서치디렉터는 “2022년 출하량이 11% 이상 감소하면서 2023년도 기업에겐 조심스러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3.01.26 15:18 PDT
미국 입법부가 암호화폐 규제 부문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창업자에 대한 검찰과 규제당국의 민형사 소송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미국 상원에서 강력한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포함한 안이 나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과 로저 마샬(캔자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자금세탁방지법(Digital Asset Anti-Money Laundering Act)’을 발표했습니다. 발의안은 모든 블록체인 인프라 공급자 및 참여자를 ‘자금서비스사업자(money service businesses)’로 규정, 이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의무를 부여합니다. 호스트되지 않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제공자, 채굴자, 노드 등도 신원확인(KYC)을 해야 하죠.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도 금지합니다. 워런 의원은 성명에서 “이 초당적 법안은 유사한 금융 거래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산업은 은행, 브로커, 웨스턴 유니온과 같은 상식적인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기업통제구조 개선보단 감시 강화이에 대해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FTX 사태로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을 이용한 졸속법안이라는 입장입니다. FTX 사태의 문제는 기업통제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이를 다루지 않고 산업에 대한 ‘감시’에만 집중했다는 게 비판의 요지입니다. 비영리 암호화폐 연구단체 코인센터(Coin Center)는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네트워크 거래를 검증해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를 유지하는 개발자, 노드도 금융기관으로 등록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에 집중했습니다. ‘데이터 자기주권’을 표방하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는 설명입니다. 코인센터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개발자, 노드 운영자에 대한 기회주의적이고 위헌적인 공격이자, 지금까지 본 암호화폐 사용자 및 개발자의 자유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위협 중 가장 직접적인 공격”이라면서 “법안은 미국인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포춘에 따르면 FTX 조사로 해당 법안은 올해 통과되기 어렵지만 내년에 다시 발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ejin Kim 2022.12.15 14:16 PDT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는 암호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줬는데요. 크립토 업계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기술 분야로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업계가 FTX발 공포에 떨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FTX의 공동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체포 소식에 실리콘밸리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프리드를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바하마에 은신 중이던 프리드는 당국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의 송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소식에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은행 스타트업 머큐리 등 관련 회사들도 벤처캐피털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FTX 투자 피해를 본 세콰이어 캐피털, 크래프트 벤처스 등은 FTX와 직,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던 머큐리의 은행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머큐리는 FTX와 파트너를 맺은 이볼브 뱅크 앤드 트러스트와 협력하고 있었는데요. 일부 VC는 창업자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의 현금관리 서비스 대신 대형 은행으로 현금을 이체할 것을 조언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경고에 머큐리 서비스를 이용해 온 스타트업은 머큐리로부터 최대 2억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산을 선언한 코인 대부업체 블록파이 여파로 신용카드 플랫폼 디저브는 1억달러 이상의 미수금이 물려있는 상황입니다. 👉 핀테크 스타트업 직격탄... 대규모 인출 사태도 머큐리와 같이 암호화폐와 FTX 거래소에 직, 간접적으로 연결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는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투자 거래에서부터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타트업 투자규모는 9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체크아웃 소프트웨어 회사인 패스트와 같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스타트업의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과 창업자들이 자신의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제타의 공동창립자이자 머큐리의 고객인 아디티 셰카 CEO는 "(FTX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머큐리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투자자들은 FTX 사태 여진과 제2의 FTX 사태가 터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2.12.14 13:04 PDT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높았죠. 다행인 건 인플레이션이 일단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대전제는 변하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휘발유 가격이 내려앉고 경기 둔화세도 커지면서 물가 역시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요. 8월 CPI는 꼭 그렇지도 않았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대부분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거주비용과 의료비용 등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고정적인 비용들이 문제였죠.
크리스 정 2022.09.16 19:03 PDT
핀테크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핀테크 산업은 그동안 판데믹 직후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와 투자 시장의 풍부한 돈이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특히 지금 결제하고 돈은 나중에 갚는 형태의 ‘후불결제(BNPL)’ 서비스는 핀테크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하지만 2022년 상황이 바뀌었다. 최근 엔데믹과 투자시장 위축으로 매출과 자금조달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에 맞게 핀테크 기업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후불결제(BNPL)를 위시한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들이 새로운 형태의 BNPL과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까? 이들은 이제 '작지만 강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Sejin Kim 2022.08.21 21:17 PDT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조치와 ‘엔데믹’ 흐름으로 기술 금융(핀테크) 기업과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투자 시장에 돈이 마르고, 사람들이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투자, 실적 등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인 것. 그러자 이들이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내건 자구책은 사업 확장이다. 이때 핀테크 기업과 암호화폐 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활동무대가 통합되는 양상이다. 이들의 통합으로 산업은 어떻게 재편되고 있을까? 투자 시장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Sejin Kim 2022.07.22 11:17 PDT
스웨덴의 대표 ‘선입후결(Buy Now, Pay Later, BNPL)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신규 자금 유치전에서 기존 기업가치의 7분의 1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클라르나가 세콰이어캐피탈 주도로 6억5000만달러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며 6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단 1년 전 투자유치시 책정한 기업가치 456억달러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먼저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할부 개념의 서비스 BNPL은 신용카드의 할부 서비스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이용방식으로 팬데믹 기간 중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클라르나는 선두업체로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와 베드배쓰앤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의 온라인 결제 페이지에 포함되는 등 사세를 확장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여러 자금 조달 라운드를 거치며 55억달러에서 310억달러, 지난해엔 456억달러까지 치솟지요. 일각에서는 클라르나가 신용카드 회사들의 직접 경쟁업체가 될 뿐 아니라 나아가 페이팔이나 블록(구 스퀘어) 등과 같은 차세대 핀테크 회사로 꼽기도 했습니다.👉기술주 급락장 직격타…기술기업의 현주소MZ 세대 위주로 BNPL이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기존 사업자들도 일제히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바클레이즈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뿐 아니라 애플은 최근 애플페이에 BNPL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죠.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를 주도했던 클라르나도 최근 몇 달간 기술주의 급격한 하락장을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경쟁사인 어펌(Affirm)과 집(Zip)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80% 급락했습니다. 클라르나가 기업가치를 1년 전의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없었던 직접적인 이유입니다.WSJ은 “클라르나의 직전 가치평가를 정당화하는 건 최근 기술주 급락을 고려할 때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자금조달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광풍에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라르나는 현재 스웨덴에서 은행으로 허가를 받아 더 엄격한 자본요견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이 본사인 클라르나의 가치 붕괴 소식은 스웨덴에 가장 큰 뉴스이기도 합니다. 최첨단 기술 핀테크 클라르나가 과연 혹독한 겨울을 지나 다시 기업가치 급등을 경험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7.04 10:4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