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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2.26 21:28 PDT
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 얘기가 아닙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진짜 ‘현피’입니다. 현피는 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몸싸움을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및 트위터 소유주가 먼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케이지매치(cage match)’를 해보자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케이지매치는 프로레슬링처럼 사각형의 철조망 안에서 벌이는 경기입니다. 그러자 저커버그 CEO는 트위터가 아닌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 달라”고 올렸죠. 그러자 머스크 창업자가 트위터에서 다시 짧게 답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 홍보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답변이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랄 때 격렬한 길거리 싸움을 벌였으며 태권도와 유도도 배웠다고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는 “나는 ‘Walus’라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 위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저커버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는 최근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죠. 머스크가 신체적으로 더 크지만,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입니다. 더버지는 “역사상 아주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위터 자리를 누가 차지하나기술 기업가 머스크 창업자는 왜 극단적인 ‘몸싸움’이라는 이벤트를 만들고 있을까요? 머스크 창업자의 이런 관심 끌기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3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내기로 걸고 "일대일 전투"를 신청했죠. 머스크는 자신의 무기로 보링 컴퍼니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무기를 가져오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와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는 라이벌입니다. 지난 5월 리아 하버만(Lia Harberman)의 뉴스레터 ICYMI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미디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죠.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해당 앱의 슬로건은 “당신의 생각을 위한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your thoughts)”입니다. 글자수는 최대 500자로 트위터보다 많으며, 사진이나 링크, 영상 등을 함께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죠. 인스타그램 캡션 글자 수는 2200자입니다. 영상 분량은 최대 5분이며 여타 소셜 미디어 앱처럼 좋아요, 답글은 물론 재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코드명은 ‘P92’ 또는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불립니다. 더버지, 블룸버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 사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ejin Kim 2023.06.22 15:00 PDT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화성탐사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이 4월 20일(현지시각) 무인 시험 비행을 시작한 후 4분 만에 폭발했습니다. 스페이스엑스 라이브스트림에 따르면 회사는 남부 텍사스의 발사대에서 오전 9시30분경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륙 후 부스터에 장착된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 수 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좌초했죠. 스타십은 크게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와 부스터 상단의 우주선을 의미하는 스타십 두 가지 장치로 구성됩니다. 부스터는 발사대에서 로켓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우주선은 발사 직후 부스터와 분리된 후 우주로 향하는 구조입니다. 무인 우주선이었기에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스페이스엑스는 4월 17일 첫 발사 시도에 나섰지만 슈퍼헤비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는 동안 압력 밸브가 얼어붙어 발사를 3일 후로 연기했었죠. 프로젝트를 주도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창업자는 실험 전에도 “이 로켓이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백만가지가 있다”며 기대치를 낮추려고 했었습니다. 그는 스타쉽이 폭발한 몇 달 내에 다시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 달로 향하는 스타십의 여정흥미로운 사실은 4분만에 추락한 장면을 본 스페이스엑스 관계자들은 박수치며 환호를 질렀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달 프로젝트의 일부였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화성탐사와 인류 이주를 최종 목표로 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게 목표죠. 이 과정에서 나사는 기업과 적극 협업해 판을 벌립니다. 이 일환에서 스페이스엑스는 2년 전 프로젝트의 일부이자 약 29억달러 규모인 유인 달 착륙선 제작 계약을 따냈죠. 이에 회사는 필요한 식량을 상당량 탑재할 크기로 스타십 차량을 제작했습니다. 2단으로 이뤄진 이 우주선은 최대 120명의 승무원을 실을 수 있습니다. 달 착륙선의 기반이 되는 스타십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대형 로켓 슈퍼헤비도 개발했죠. 이번 실험은 스타십을 이용해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낼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2021년 여름 첫 번째 궤도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난 금요일에서야 발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인기 비행이 폭발하면서 고중량 유인 우주선을 지구 궤도 밖으로 띄우는 기술이 아직까지는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는 "다음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테스트를 통해 배운 것이 성공을 가져오고 안정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위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주개발전문가들은 이번 스타쉽 폭발를 실패로 단정지어선 안된다고 분석합니다. 최대 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스타십은 초대형 우주발사체입니다. 아파트 한동을 통째로 우주로 날려보내는 프로젝트죠. 대형 발사체는 당연히 우주개발의 비용을 낮춥니다. 스페이스X가 기존 군산복합체가 독점하던 우주개발산업을 혁신한 것도 우주개발에 재활용 발사체 기술을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혁신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발사체처럼 대용량 발사체도 같은 목적을 갖고 있죠. 이번 스타십은 2단계 분리 과정에서 폭발했지만 역설적으로 아파트 한동 크기의 발사체를 발사시키는데 성공한 것만으로도 평가 받을만하다는 얘기입니다.
Sejin Kim 2023.04.20 18:26 PDT
“인종, 성별, 성적 취향에 따른 개인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선보인 챗GPT가 말한 내용입니다. 더래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레딧 사용자 SessionGloomy는 챗GPT를 재프로그래밍해 “DAN”이라는 모델을 만들어 이 같은 발언을 끌어냈습니다. DAN은 챗봇이 하지 않을 말을 하도록 설계된 명령입니다. 이른바 ‘탈옥’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장치를 해킹해 개발자가 설정한 제한을 넘어서는 작업이죠. 챗GPT에서 시작한 제너레이티브AI(생성형 AI) 열풍이 검색엔진 간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추가한 데 이어 1위 검색엔진 구글은 자사 AI챗봇 바드(Bard)를 내놨죠. 이때 챗봇이 기존 인간이 가졌던 고정관념, 편견, 차별을 재양산하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챗봇은 기존 인간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훈련받았습니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극복해야 할 인간의 불완전성도 AI가 되려 답습,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 잘못된 정보, 편향된 언어, 저작권 침해 그대로 답습그간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결함으로 논란이 발생할 경우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배포하는 것에 신중했습니다. 하지만 신생 기업인 오픈AI는 보호해야 할 브랜드가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죠. 챗봇은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챗봇은 인간의 한계를 그대로 배웠지만, 전달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속도로 거짓말을 퍼뜨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빠른 기술 보급에 앞서 부작용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업들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구글리서치는 각자 연구에서 모두 생성형 AI가 성별 및 인종에 따른 편견, 서구의 문화적 고정관념을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MS는 모든 검색 상단에 빠른 피드백 버튼을 추가하고 해커를 모방한 샘플 대화를 통해 AI를 훈련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는 상황입니다. 요셉 메다이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및 최고소비자마케팅총괄은 CNN에 "우리는 매번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고, 실수를 저지르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락 샤(Chirag Shah)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기업들은 기술적 결함을 무시한 다음 즉석에서 수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은 종종 이런 기술을 너무 빨리 내놓는다. 이는 실질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ejin Kim 2023.02.10 16:00 PDT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사의 챗GPT가 도입되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실제로 MS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빙 서비스를 오픈하고, 테스트 중인데요. 기능이 일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8일 기준 구글 트렌드를 검색해 보니 지난 7일간 마이크로소프트 빙 웹사이트 검색 트렌드는 1400%나 급증했는데요. 구글이 8일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 바드(Bard)와 챗GPT를 비교하는 검색은 3800%나 급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 새롭게 단장한 MS의 검색엔진 빙은 오픈AI가 만든 챗GPT와 어떻게 다른 걸까요. 8일 CNBC에 따르면 빙은 챗GPT에서의 검색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빙에서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왼편에는 관련 웹사이트가 표시되고, 오른쪽에는 문장으로 정리한 텍스트가 표시됩니다. 또 해당 텍스트가 어디에서 출처를 따왔는지에 대해 표시되는데요. 챗GPT가 질문에 대한 답변만 내놓는 것 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데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똑같은 질문해도 '공감'의 차이 CNBC는 또 다른 사례를 제시했는데요. 가령 '5피트 8인치의 125파운드 남성이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챗GPT는 90일 안에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릴 수 있는 운동방식과 식사계획, 그리고 식단 등이 표시된 반면, 빙에서는 "3개월 안에 25파운드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또 "기대치를 조정하고, 4개월간 10~1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목표를 잡으라"라고 조언합니다. 유해한 전제가 포함된 질문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제시하는 겁니다. 빙의 챗봇은 챗GPT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빙에게 일부 직원은 해고되고, 다른 직원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작성하라고 요청하자 빙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오픈AI사의 챗GPT는 이메일, 제목을 비롯해 요청을 수행했는데요. 빙은 이에 대해 "인간의 판단과 공감이 필요한 민감하고 개인적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호불호를 당장 이야기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MS나 오픈AI 두 회사 모두 현재의 챗봇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은 피드백을 통해 점차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2023.02.09 15:00 PDT
미국 온라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은 사용자들이 레딧 커뮤니티에 대한 소유권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사용자들이 IPO에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레딧은 내년 초 15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IPO 마지막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로빈후드와 같은 소매 거래 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허프만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라이브(WSJ Tech Live)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인 투자자도 초기에 IPO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며 레딧 상장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그는 레딧의 “사용자가 주주가 되고 주주가 사용자가 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수익 창출과 관련해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거대한 플레이어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허프만 CEO는 “커뮤니티의 힘"을 강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레딧은 광고주들에게 레딧을 통해 고객들과 관계를 형성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바뀌었다. 광고주가 레딧에 와서 커뮤니티에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다. 허프만 CEO는 “이제 광고주도 조금은 다른 것을 원한다"며 커뮤니티의 힘을 레딧의 차별점으로 언급했다.레딧은 공통된 관심사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1월, 게임스탑, AMC, 블랙베리 등 밈 주식 랠리를 주도하기 위해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커뮤니티 회원들을 중심으로 열풍이 일어난 바 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0.20 08:16 PDT
페이스북이 수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디지털지갑 '노비(Novi)'를 출시를 앞두고 규제당국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파이낸셜(Facebook Financial)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심없이 일단 우리를 믿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암호화 기반 결제 시스템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접근성에 대한 기준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비는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을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페이스북은 디엠과 노비를 함께 출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엠은 페이스북이 주도 중인 디지털화폐 프로젝트로 당초 '리브라'라는 브랜드였지만 규제기관의 거센 견제로 프로젝트 방향성을 수정하고 이름도 변경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노비 월렛을 통해 디엠을 송금하면 기존 방식보다 수수료와 시간을 줄이면서 해외 송금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페북의 진짜 야심은 메타버스 보다 핀테크 페이스북이 올 하반기 부터 '메타버스' 마케팅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그들이 실제 야심은 '핀테크'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페북은 수년 동안 디지털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결제 분야는 페이스북에 돈을 벌어다주는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2개월간 페이스북은 메세징 플랫폼과 소규모 광고주들을 통해 통해 1000억달러의 결제를 처리했으나 의미 있는 수익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노비 월렛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더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페북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가 앞으로 '핀테크' 영역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바이든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 상황에서 아무리 스테이블코인이라 해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는 디엠 출시를 마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마커스 CEO는 "우리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의도가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믿어달라"고 외치는 것일 뿐입니다.
송이라 2021.09.07 11:14 PDT
코로나 팬데믹은 인터넷 서비스 각 영역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힘을 강화시켰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게 됐으며 인터넷 활동 습관도 바뀌었다.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지 않던 사람도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었다. 물리적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상호작용에 대한 필요성을 온라인에서 찾으려고 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이 크게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 제한된 다수와의 상호작용을 온라인에서 해소했다. 북미 최대 기술 컨퍼런스 콜리전(Coillision) 컨퍼런스 2021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가치있게 된 이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변화, 사회와 세계에 영향을 주는 책임과 향후 계획을 더밀크가 취재했다.
박윤미 2021.04.25 08:47 PDT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티커 RBLX)’가 다음 ‘밈 주식(Meme Stock)’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밈 주식이란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핫’한 주식을 의미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유행처럼 반복되는 ‘밈(Mema)’ 현상에 주식을 접목한 용어다.최근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Robinhood)를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이 ‘레딧(Reddit)’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종목을 언급하며 주가가 급등하자 밈 주식이란 용어가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레딧의 주식투자 채팅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회자되며 급등한 ‘게임스탑(Gamestop, GME)’이 대표적인 예다.
박원익 2021.03.09 02:09 PDT
구글이 개인의 활동을 추척해 광고주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앞으로 특정 웹 브라우징을 기반으로 한 광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밝혔는데요, 내년부터 웹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사이트를 이동할 때 식별정보를 추적해 광고에 이용하는 방식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규제당국의 타깃이 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조운스 미디어(Jounce Media)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액(2920억달러)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변화를 주도한 데이비드 템킨(David Temkin) 구글 디렉터는 “디지털 광고가 사람들의 사생활과 개인 신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진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유롭고 개방적인 웹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구글이 수많은 웹사이트에 걸친 개인식별정보 추적을 포기하는 건 광고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감안할 때 산업 자체를 재편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는 구글의 모습은 높이 살 만 합니다만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번 조치가 웹사이트에만 해당될 뿐, 모바일 앱 광고 툴과 고유식별정보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더이상 개인정보를 추적해도 되지 않을 만큼 구글 내에 충분히 ‘개인정보’가 쌓여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구글은 개인정보 추적 없이도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이라 2021.03.03 15: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