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긴축 완화 시그널?/ 폭스콘 대탈출 사태/ 맨유 매각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쏠린 가운데 23일(현지시각, 수) 발표되는 연준의 1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긴축완화 단서를 제공할지 여부 때문이다. 예상보다 낮은 10월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의사록을 통해 이런 기조가 그대로 드러날지 여부가 관건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비롯해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은 분분한 상황이다.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의도를 성급하게 미리 단정했던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종금리 전망을 낮추거나 긴축을 완화할 것이란 단서를 찾길 원할 것"이라며 시장이 연준의 긴축 완화 시그널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쏟아지는 경제 데이터 역시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제조업과 서비스 지수가 발표됐지만 예상보다 긍정적인 지표로 지역 경제의 침체가 완화될 수 있다는 잠재적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다만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경제는 침체가 2023년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데이터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신규주택 판매는 무너지는 주택시장의 붕괴 속도에 대한 단서를 줄 것으로 보이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연준이 주목하는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대한 가장 빠른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로 인식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내구재 주문 역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유에 배럴당 65달러에서 70달러 수준의 가격 상한선을 부과하는 제재를 논의하면서 하락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의 대표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의 오너인 글레이저 가문이 축구팀 매각을 시사, 개장 전 거래에서 급등했다.아브람 글레이저(Avram Glazer)와 조엘 글레이저(Joel Glazer) 맨유 공동 회장 겸 이사는 성명을 통해 “구단의 성공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이사회는 전략적 대안에 대한 철평가를 승인했다”며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와 미래에 클럽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