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매파적 기조 재확인했다...국채금리와 달러 다시 강세 전환
오전시황[9:36am ET]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 이후 거래가 재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에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의 유럽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타격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다우 -0.43%, S&P500 -0.34%, 나스닥 -0.24%)자산시장동향[9:41am ET]핵심이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시장은 금리동결의 이유와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전망 / 중국을 비롯해 유럽의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 / 미국 구매관리자지수 및 공장주문 발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글로벌 경제의 둔화 징후에 미국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며 혼조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86%로 상승.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90%로 소폭 하락. 달러는 데이터를 기다리며 보합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부진한 중국과 유럽의 경제 데이터에 하락했으나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결의 이후 상승 전환.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상승 전환. 구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유지되며 하락. 중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도 빠르게 둔화[10:43am ET]중국의 6월 공장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6월 공장활동은 5월 50.9에서 50.5로 하락해 경기 위축의 경계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이미 49.0으로 하락해 경기 위축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제조업 침체는 이제 확실시 되고 있다는 평이다. 제조업의 둔화에 이어 5일(현지시각) 발표된 서비스 활동 역시 부진했다. 차이신 서비스 PMI 지표는 5월 57.1에서 6월 53.9로 완화되며 5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의 확장세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이에 중국의 비즈니스 활동과 신규 주문이 모두 5월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 둔화의 원인으로 가파른 디플레이션과 높은 청년 실업률 및 부진한 해외 수요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영란은행 금리 7%..."심각한 경기침체 올 위험 커"[11:01am ET]중국에 이어 유럽의 성장 역시 가파른 둔화세가 관측됐다. 특히 유럽의 경제엔진으로 인식되는 독일의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5개월 연속 하락한 제조업의 심각한 위축에 이어 지난 5월 13개월 최고치였던 57.2에서 6월에는 54.1로 떨어졌다. 독일의 부진이 예상 밖은 아니라는 평이다. 이미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한 달 전부터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고 실제 서비스와 제조업을 모두 포함하는 복합 PMI 지표는 5월 53.9에서 6월 50.6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침체 가능성은 위험한 수준이다. JP모건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7%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로 인해 "경착륙을 촉발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공장주문은 예상보다 부진...제조업 침체 반영[11:27am ET]높은 금리와 비용이 공장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상품 수요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5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공장주문은 예상치였던 0.8% 상승을 하회한 0.3%로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위축을 시사했다. FOMC 의사록, "이전보다 느리지만 추가 긴축 필요하다"[2:32pm ET]15개월의 가파른 금리인상 사이클에 쉼표를 찍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이 금리를 현수준(5.00~5.25%)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금리 동결 결정에 압도적인 동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이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 보았으며 그 이유로 지난 12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는 근원물가와 강력한 고용시장을 꼽았다. 실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는 5월에도 4.6%가 오르며 올해 내내 거의 변화가 없어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여전히 한 명당 거의 2개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있는 타이트한 고용시장 역시 문제로 꼽혔다. 수요를 억제해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려면 제한적인 정책이 더 오래 유지되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연준 내 의견 불일치 감지됐지만 더 많은 조치에는 동의[2:58pm ET]6월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는데 동의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그럼에도 대다수는 올해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파월 의장은 스페인중앙은행(BOS)이 주최한 마드리드 회의에 참석해 "위원회 대다수가 올해 최소 두 번 이상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2% 목표까지 낮추는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 전망한바 있다. 연준의 기조가 더 제한적인 정책으로 향하면서 경제 전망 역시 신용의 악화로 인해 완만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반응이다. 시장은 더 제한 적인 정책과 침체를 예고한 연준 의사록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는 등 금융환경이 더 타이트해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감시황[4:07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성향이 드러난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으로 인해 국채금리와 달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0.38%, S&P500 -0.20%, 나스닥 -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