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조정 의지 보였다...매파 기조는 유지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바닥은 열렸다. 하지만 개별 기업은 회복중시장은 지난주 채용공고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 기대를 지켜내지 못했다. 7일(현지시각)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오면서 기대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모멘텀 역시 손실을 겪었다. 흔하지 않은 이틀 연속 종목의 90%이상이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50% 수준까지 하락했던 11월 연준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시 80% 수준으로 복귀하며 또다른 자이언트 스텝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세달만에 처음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시장환경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새로운 저점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CPI에 따라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BofA에서 제시하는 S&P500의 저점 가능 지역은 3200~3400 지역이다. 피보나치 환급 레벨의 50%~61.8%이며 팬데믹 이전의 고점, 그리고 많은 거래량과 함께 가격변화가 많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CPI 데이터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기적인 회복랠리를 시사하는 긍정적인 지표도 눈에 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초위험자산과 안전자산과의 괴리를 보여주는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둔화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올해 한번도 고점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6월의 저점과 10월의 저점에는 고점이 낮아졌다.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6월보다 개선이 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된다. 개별 기업들의 퍼포먼스 역시 6월 저점을 기록했을 당시보다 개선됐다. 52주 저점을 기록한 기업들의 비율은 6월 당시보다 줄어들며 더 많은 개별 기업들이 저점을 벗어나 회복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