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5월 의사록... 긴축완화?/ 엔비디아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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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5.25 04:14 PDT
FOMC 5월 의사록... 긴축완화?/ 엔비디아 실적발표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AM] 0525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최근 잇따르는 위원들의 완화 시그널에 부합하는지가 관건
미 석유협회, 주간 재고량 8년만에 최저치...강력한 수요 시사

전일(2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SNAP)의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이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며 나스닥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 부진한 경기지표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며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 +0.15%, 나스닥 -2.35%, S&P500 -0.81%, 러셀2000 -1.56%)

스냅의 어닝 쇼크는 '디지털 광고'로 매출을 만들어내는 나스닥 기술주들의 동반침체를 야기했다. 스냅은 무려 43%가 폭락했고 디지털 광고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의존하는 구글 알파벳(-4.95%)과 메타(-7.62%), 핀터레스트(-23.64%) 등이 충격을 받았다. 광고 회사인 옴니콤(-8.42%)과 트레이드 데스크(-18.51%)도 동반 침체를 보였고 광고 감소로 인한 여행 수요 둔화 우려로 카니발(-10.30%), 디즈니(-4.01%), 델타항공(-5.82%) 등 여행, 레저, 항공 업체등이 함께 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등 경기방어주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월가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대형주들의 수난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타워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스테파니 링크(Stephanie Link)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지수에 여전히 과도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정말 어려운 시기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1년 내내 고르지 못한 환경이 계속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버리고 안전자산으로 향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화요일 2.81%에서 목요일에는 2.75%로 낮아졌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가 하락한 2.46%를 기록,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베팅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일(25일, 현지시각)은 기업 실적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이번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개장 전 딕스 스포팅 굿즈(DKS)와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스노우플레이크(SNOW)와 엔비디아(NVDA)의 실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기업들이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분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통화정책 회의록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갠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잇따라 완화 시그널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생각이 부합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5월 FOMC 통화정책 회의록 공개. 최근 완화되는 연준의 긴축 시그널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관건. 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내구재주문지수. 러시아의 부채 상환 능력에도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러시아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러시아중앙은행은 임시회의 개최.

기업동향: 딕스 스포팅 굿즈(DKS), 엔비디아(NVDA), 스노우플레이크(SNOW) 등 실적발표. 애플(AAPL)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로 인해 아이폰의 생산 일정 차질 우려. 공급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일것을 주문했지만 아이폰의 생산과 출하량이 컨세서스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 엔비디아(NVDA)는 수요일 실적 발표 전 GPU 가격 하락에 따른 전망 하락 문제로 약세. 이로 인해 AMD 등 반도체 동반 부진.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록을 기다리며 소폭 반등.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고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 전환.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에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2.75%, 2년물 국채금리는 2.46%로 하락세.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미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량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놀라운 수요를 보여주면서 상승. 금과 은 등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전환. 구리는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록을 기다리며 혼조세. 비트코인은 2만 9708달러로 1.26% 상승. 이더리움은 1963달러로 0.64% 하락.

연준이 경제 위험 시그널을 보지 못하고 긴축을 계속한다는 건 큰 리스크. 하지만 그들이 현실 세계를 본다면 잠시 멈춰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마가렛 파텔,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WoW): 전주 -11.0% vs 실제 -1.2%

4월 핵심 내구재주문(MoM): 전월 1.1% vs 예상 0.6% vs 실제 0.3%

4월 내구재주문(MoM): 전월 0.4% vs 예상 0.6% vs 실제 0.4%

30년 고정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며 5.4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업협회(MBA)가 조사한 주간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 수요 데이터에 따르면 구매수요는 전주 대비 1% 하락했고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16%가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융자 수요의 둔화는 더욱 심각했다. 모기지 금리 인상 기조에 재융자 신청은 전주 대비 4%가 하락했으며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경기선행지표인 내구재주문은 지난 4월에도 공장 주문이 증가하며 비지니스 장비 및 상품에 대한 견고하고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줬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3년이상 지속되는 내구재 주문에 대한 수요는 4월 0.4%가 증가했고 항공기 및 군용 장비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주문은 3월 1.1% 상승 후 0.3%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반적인 지표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며 실망스런 수준을 보인것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내구재 주문은 0.6%가 증가하고 핵심 수치는 0.5%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노트 PM]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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