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 날렸다...골드만은 최종금리 5.25% 전망
존 윌리엄스, 메리 데일리 등 연준 위원 매파적 발언에 금리와 달러 강세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 금리 5.25%로 상향 조정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비롯해 건축허가와 신규 주택착공 등 주요 데이터
전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경계가 커졌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며 현실로 다가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일시 중단은 "계획에 없다."고 발언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금융안정이 고려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 경고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가 강화되며 달러와 금리는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과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가 커졌던 주식시장 역시 잠시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을 이전보다 높은 5%에서 5.25%로 상향 조정하며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기준 11%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도 강화됐다. 경기침체에 직면한 영국 경제를 구원할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의 세금인상안과 지출 삭감안에 시장이 주목하며 파운드화는 하락 전환했다.
견고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대형 리테일러 타겟(TGT)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미국인들의 소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수요일(16일, 현지시각) 타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시작한 쇼핑객들의 지출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연말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NVDA)는 이익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으나 강력한 매출을 보고하며 강세로 전환했다. 시스코 시스템즈(CSCO) 역시 강한 전망으로 4%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종목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목요일(17일, 현지시각)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비롯해 신규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등 주택 데이터와 고용, 그리고 제조업 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S&P500은 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