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브리핑] 싸웨✈, 유료팟캐전쟁, 인플레
주요 미국 항공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싸우스웨스트(티커:LUV) 항공이 항공사 중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분기 이익을 보고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이 일제히 1분기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한 반면 싸우스웨스트항공은 같은 기간 1억160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백신 보급이 확산되고 주요 학교들이 봄방학을 맞이하며 국내 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싸우스웨스트항공은 출장객 및 국제선에 의존하는 여타 항공사와 달리 국내선과 레저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팬데믹 국경 폐쇄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오는 6월까지 팬데믹 이전 일정의 96%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보스턴 지역의 공립학교는 대부분 이번 주가 봄방학 기간인데요, 지난 2월 겨울방학 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하면서 국내선을 이용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주요 항공사가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싸우스웨스트항공의 분기 이익 소식은 더욱 놀라운 뉴스입니다. 팬데믹 후에도 비지니스 수요는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다른 항공사들도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델타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수십 개의 국내노선을 추가했고 알래스카항공 역시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옐로스톤 등 4개 국내 노선을 추가했습니다. 항공사들의 노력이 2분기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