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게임 폭락/ 스몰캡 부진 지속/ 유럽의 긴축/ 블레이드 에어
중국 당국, 온라인 게임 규제 명령에 텐센트 등 관련기업 폭락
고용시장의 둔화 가시화된 가운데 실업수당청구에 주목
유럽 긴축할까?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PEPP 테이퍼링 가능성
전일(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계속되는 델타변이 확산과 이로 인한 성장의 둔화, 그리고 연준의 긴축 우려에 약세를 보이며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 -0.20%, S&P500 -0.13%, 나스닥 -0.57%, 러셀2000 -1.14%)
미 노동국이 발표한 7월의 채용공고는 109만 3400건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인력난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가장 빠른 소비자심리지수로 인식되는 IBC/TIPP 경제낙관지수는 8월 48.5를 기록해 전월의 53.6에서 크게 하락,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코로나의 확산으로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여전히 미국 경제가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다고 발언, 증시가 자산버블의 영역에 있음을 시사해 우려를 자아냈다.
당일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7월과 8월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확산세로 여행 및 외식 트래픽이 위축되면서 소비가 하락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소매판매는 완만하게 증가해 낙관적인 태도는 유지했다. 다만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조기퇴직과 이직 증가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고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및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향후 일부 기업이 판매 가격을 크게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델타변이의 확산이 소비자의 심리를 억제하고 공급망에 피해를 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져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오늘 시장은 지난주 고용보고서 충격 이후 첫번째 실업수당청구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둔화가 실업자의 증가로까지 나타날지 여부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증시는 델타변이의 확산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조치를 발표할 지여부를 관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한 후, 텐센트(TECHY)가 8.5%, 넷이즈(NTES)가 11% 폭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