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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얻고 싶으면 ‘그록(Grok)’을 쓰세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현지시각) X에 ‘챗GPT 검색’과 자신이 설립한 xAI의 ‘그록 검색’을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임명한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록2 미니는 “톰 호먼(Tom Homan)”이라고 정확히 답했으나 챗GPT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호먼의 국경 차르 임명은 이날 발표된 최신 정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13 11:29 PDT
“받아들이세요(Let that sink in)”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6일(현지시각) 새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싱크대(sink, 세면대)를 들고 웃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참모로서 백악관에서 활동한다는 걸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표현은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놀라운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책임자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라, 이해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를 확정하며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동사로 사용된 단어 sink를 강조하기 위해 세면대를 가져온 사건은 밈(meme)이 됐고, 실제로 트위터는 회사명 변경, 대량 해고, 서비스 개편과 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박원익 2024.11.06 14:18 PDT
아마존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능가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 광고 부문의 높은 매출 증가율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95% 급등했다. 아마존은 10월 3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3분기 1589억달러(약 21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1572억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43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1.14달러)를 넘었다.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2%를 돌파하고 일본 역시 4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급등에 3일 연속 하락세.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딜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 역시 이전보다 완화적인 접근을 시사. 대선 이후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즉 부채의 급증이 채권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금리가 급등. 국제통화기금(IMF)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침체를 막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향후 전쟁과 무역 보호주의로 인한 위험 증가의 가능성을 경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164만 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 다만 중동의 분쟁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우려 유지. 2. 금리인하? 시장금리는 상승...모기지 수요 감소 연준이 9월 50bp(0.50%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했음에도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는 6.52%로 유지. 높은 금리에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6.7% 감소하며 7월 이후 최저치.시장 금리가 높게 유지되며 재융자 수요는 크게 감소하며 전주 대비 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0% 낮은 수준을 기록. 주택 구매를 위한 수요도 5% 감소.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들어 급등하며 이번주에만 14bp 상승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일부 지역에서 매물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속도의 둔화가 목격. 3. 비트코인, 대선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악화에 하락 비트코인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금리인하의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6만 6000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은 이번주 초에 7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에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 시장의 하락 위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가운데 4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변동성 확대 위험.2024년 대선을 앞두고 친 암호화폐 정책을 제시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대선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4. 3분기 기업별 실적 브리핑보잉(BA): 보잉은 팬데믹이 항공 여행을 중단시킨 2020년 이후 최대의 분기 손실을 기록.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내부에서부터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파업중인 직원들과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언급.AT&T(T): 미 최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AT&T는 비즈니스 와이어라인 부문과 관련해 44억 달러의 비현금 손상 비용으로 영업 비용의 증가를 초래.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된 이익은 기대치를 상회.스타벅스(SBUX): 새로운 CEO인 브라이언 니콜은 회사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2025년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 BofA는 현재 상황이 브라이언 니콜이 치폴레에 부임했을 당시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EPS 성장이 "아직 가능하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 의견 유지. 엔페이즈 에너지(ENPH): 태양광 업체 엔페이즈 에너지는 4분기 매출 전망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주가가 12% 이상 급락.코카콜라(KO):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2% 하락.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77센트로 예상치였던 7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119억 5000만 달러로 예상 상회. 2024년 유기적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약간 상향 조정했으나 통화 관련 역풍으로 수익에 약 5% 타격을 예상. 힐튼(HLT): 미국 소비자들이 국내 여행 지출을 줄이면서 호텔 업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간 객실 수익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 주가는 4% 이상 급락.넥스트에라 에너지(NEE):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성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 전기차 및 운송 부문의 전력 수요 증가로 실적이 호조. 풀티그룹(PHM): 미 주택 건설업체 풀티그룹은 주택 공급 부족과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를 초과. 3분기 주택 인도량은 12% 증가 주당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 다만 토지 및 자재 비용 상승으로 이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맥도날드(MCD):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와 관련된 식중독(E.Coli) 발병으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5% 이상 하락. 투자은행 베이어드는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심리와 경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상회'에서 '중립'으로 강등. 퀄컴(QCOM): 암 홀딩스(ARM)가 퀄컴의 칩 설계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소하면서 법적 분쟁이 심화. 퀄컴의 칩 개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법적 대응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마이크로소프트(MSFT):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하락세에 대해 자본 지출(CapEx)의 급증과 예상보다 느린 클라우드 성장, EPS 둔화로 부진했지만 향후 몇 분기 동안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 제시. 씨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회계연도 실적이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애져와 EPS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아마존(AMZN): 씨티그룹은 아마존을 최고의 선택인 '탑픽'으로 유지하며 2024년 연말 쇼핑 시즌이 작년 대비 쇼핑일이 5일 적지만 2019년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체 소비자 및 광고주 지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코스트코(COST): 모건스탠리는 코스트코의 멤버십 카드 스캐너 도입이 구독 서비스의 변화로 성장을 만들어낸 '넷플릭스 모먼트'를 재현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비중확대' 의견 재확인. 모건스탠리는 자체 분석 결과 스캐너를 도입한 후 일부 매장에서 멤버십 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
크리스 정 2024.10.23 14:05 PDT
아마존의 좋은 시절은 끝났다?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AMZN)의 상승세가 앞으로 꾸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 가와레스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전의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25달러에서 18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가와레스키는 아마존이 2023년 6월 이후 43%가 상승하며 S&P500의 29% 상승률을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등한 이유로 2가지 리스크를 꼽았다. 첫번째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리테일 분야에서 작년부터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지만 "마진의 확장이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AWS와 북미 리테일 부문의 두 핵심 사업이 긍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하며 "시장의 기대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리스크는 점점 치열해지는 월마트(WMT)와의 경쟁이다. 웰스파고는 한때 세계 최대 리테일러였던 월마트가 "아마존의 주요 경쟁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월마트의 저렴한 가격과 프라임 수준의 배송 속도가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와레스키는 월마트가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미국 인구의 75%에게 하루 혹은 이틀 배송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월마트는 전국에 깔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마지막 단계 배송이 더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와레스키의 의견은 월가에서 아직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실제 LSEG에 따르면 아마존을 커버한 66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63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립' 의견을 제시한 것은 가와레스키를 포함해 오직 3명 뿐이다.
크리스 정 2024.10.07 12:31 PDT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검색 결과에 탑재하는 광고 서비스가 주 수익원이지만, 생성AI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채팅형 서비스와 충돌했죠. 그렇다고 생성AI를 안할 수도 없습니다. 생성AI로 채팅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오픈AI의 챗GPT와 퍼블렉시티AI가 점유율을 올리면서 검색의 판도도 바꿨기 때문입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더밀크와 인터뷰 및 '밋업' 이벤트에서 "구글은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직격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위대한 기업인 이유는 자신들이 한계를 이미 파악하고 극복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죠.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AI 오버뷰'에 광고 기능을 추가 했습니다. AI 오버뷰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표시됩니다. AI 오버뷰 답변에 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광고 기능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AI 오버뷰 광고는 상업적 내용에 대한 검색 결과에만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바지에 묻은 풀 얼룩을 제거하는 법을 검색하면, AI 오버뷰는 해결법과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구조죠. 광고는 '스폰서' 머리말 아래 표시되는 구조죠. 현재 미국 사용자만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구글은 지난 5월부터 AI 오버뷰에서 광고 기능을 테스트해 왔습니다. 구글 크레이그 유어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관련 비즈니스와 제품, 서비스를 즉시 연결하기 위해 광고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구글은 AI 오버뷰 페이지도 개편합니다. AI 오버뷰가 인용한 출처 웹페이지 접속 아이콘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출처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구글은 "AI 오버뷰에 광고를 넣거나 출처 웹페이지 아이콘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구글은 이날 일부 국가에서 렌즈에 쇼핑 기능도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렌즈가 특정 제품을 인식하면 가격, 브랜드, 리뷰, 재고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에 따르면 렌즈로 식별된 제품의 결과 페이지에 ‘관련있는’ 쇼핑 광고도 표시됩니다. 지난 2분기 기준 구글의 광고 매출은 646억달러(약 86조원)로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했습니다.
Sejin Kim 2024.10.05 21:22 PDT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AMZN)이 엇갈리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1.03달러를 21%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1479억 8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485억 6000만 달러를 밑돈것. 특히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가 증가하며 아마존의 비용 절감 노력과 운영 효율성의 증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역시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매출 성장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로 인해 3분기 매출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클라우드로 아마존은 26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추정치였던 260억 달러를 초과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는 3분기 연속 성장이 가속화되며 비용 최적화가 완료됐다는 평을 받았다. 인공지능 부문에 대한 빅테크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마존 역시 AWS의 성장에 베팅하는 AI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자본 지출이 164억 달러로 1분기의 139억 달러에서 18%의 분기 증가세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4.08.02 19:07 PDT
생성AI 혁명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 딜레마에 빠졌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2023년 전력 소비량이 이를 반영한다. 두 기업의 전력 소비량은 각각 24테라와트시(TWh)로 100개국 이상의 전력 소비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센터가 문제였다. 연중 24시간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AI 사업 성장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국 내 에너지 전문가인 박형건 캡쳐6 부사장으로부터 현재 미국의 항구적인 에너지 쇼티지 문제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권순우 2024.07.29 14:30 PDT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판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리얼리티쇼부터 현지 국가 특화 콘텐츠까지 망라한 투자 계획을 밝히며 “올인원” 전략을 천명, 이목을 끌었다. ‘모두를 위한 콘텐츠’를 표방하는 디즈니플러스와 반대 행보다. 이 같은 전략엔 OTT 시장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데 있다. 선두 주자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 기준 현재까지 유리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2022년 MGM 인수를 완료한 아마존이 조용히 넷플릭스 전략을 모방하며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OTT가 일제히 스포츠 채널 확대, 번들링(끼워팔기), 광고 등을 도입하면서 매출 기준 점유율에 영향을 끼칠 요소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 아마존, 애플, 컴캐스트, 워너브라더스 등이 뛰어든 OTT 춘추전국시대가 향후 3~4사로 좁혀질 것으로 봤다.
Sejin Kim 2024.07.21 17:07 PDT
생성AI 혁명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그로 인한 '탄소배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습니다. 특히 지난해 구글과 MS의 전력 소비량이 100개국 이상을 합친 수준을 넘어섰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 마이클 토마스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글과 MS의 2023년 전력 소비량이 각각 24 TWh로 100개국 이상의 전력 소비량을 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이 787억달러(약 109조1100억원)로 추정되는 아제르바이잔의 전력 소비량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모량은 460TWh(테라와트시)로, 프랑스(425TWh), 독일(490TWh)의 국가 연간 전력 소모량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2026년에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그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CEO는 “현재 AI로 가장 큰 기술 혁신을 앞두고 있다”면서도 2025년까지 충분한 전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검색에 전기가 평균 0.3Wh(와트시) 전기가 들어가는데 챗GPT는 2.9Wh를 소비합니다. 챗GPT 쿼리는 구글 검색 쿼리보다 약 10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생성AI가 구동되는 모든 과정은 ‘데이터센터’에서 이루어집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 네트워크 회선,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장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둔, 연중 24시간 전력을 써야 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입니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서버 수천 대를 돌리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서버 수십만 대를 운영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집적하고 연산하는 AI 전용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가 추세죠. 이로 인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AI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못 지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은 최근 잇따라 연례 환경 보고서를 내고 AI 사업으로 인해 장기 기후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구글은 환경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430만톤(t)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AI 관련 사업이 성장하면서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탓에 5년 사이엔 온실가스 배출이 48%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측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에 이른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AI가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7.21 06:32 PDT
아마존이 테무(Temu)를 모방하고 있지만, 테무는 아마존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테무가 자사 성공 핵심 전략인 중국 직접 배송제를 개편 중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더인포메이션은 테무가 아마존이나 한국의 기존 온라인 쇼핑보다 더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D2C(Direct to Customer)와 'CBT(Cross-Border Trade)'를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D2C는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유통 마진을 줄이는 모델입니다. 상품 가치가 800달러 미만인 경우 관세를 내지 않고 절차도 간소한 소액면제원칙(De Minimis·, 드 미니미스)을 활용한 모델입니다. 런 D2C를 일명 'CBT(Cross-Border Trade)' 또는 'CBE(Cross-Border E-commerce)'로 불리는 초국경 커머스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 관세를 내가며 중국 공장에서 소비자의 집으로 직접 품목을 배송하는 대신, 이미 미국 창고에 재고가 있고 해당 창고에서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할 수 있는 중국 및 미국 판매자를 자사 판매자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미국에서 배송하는 새로운 판매자의 상품을 적극 홍보 중입니다. 지난 3개월 반 동안 웹사이트와 앱은 눈에 띄게 이들의 모든 제품 사진에 녹색 글씨로 "로컬창고(local warehouse)" 라벨을 붙여 중국에서 배송된 제품과 구별했죠. 중국에서 배송되는 품목의 리스팅은 쇼핑객이 바꾸도록 유도하기 위해 로컬 창고의 유사한 제품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4.07.13 09:00 PDT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observer, 참관인) 지위를 포기했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이 옵서버 자격으로 연말부터 오픈AI의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보유한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의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오픈AI에 보냈다. 작년 말 샘 알트만 CEO 축출 및 복귀 사태 이후 오픈AI의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지위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이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목격했다. 오픈AI의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4.07.10 12: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