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쟁상대는 나의 과거뿐'...애플,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2Q 매출 814억1000만달러…전년비 36%↑
아이폰 매출, 전년비 50% 급증…전 부문 두자릿수 성장
안드로이드서 넘어오는 '스위처' 많아…대중국 판매도 '쑥'
유료 서비스 구독자 7억명…서비스부문 매출 사상 최대
"3분기 반도체 부족 타격 더 심해질 듯" 전망에 주가↓
애플이 27일(현지 시각)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 부문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아이폰 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분기 재택근무·원격수업 수요로 되려 매출이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영업이익률은 43.3%를 기록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100원어치 팔면 43.3원의 마진을 남긴다는 뜻이다.
다만 계속되는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변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다음 분기 성장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가이던스도 내놓지 않았다. 애플 주가는 장중 1.5% 빠진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