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생산 중단 / 트위터 NFT 프로필 / 인스타·틱톡, 크리에이터 구독상품 출시
팬데믹 초반 없어서 못팔던 홈트레이닝 기기 펠로톤이 수요감소에 장비생산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스낵스데일리에 따르면, 펠레톤은 "팬데믹 중반 이후 피트니스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일시적으로 스핀바이크(자전거)와 트레드밀(러닝머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바이크 생산은 2개월, 러닝머신은 6주간 생산을 멈출 계획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20일) 펠로톤 주가는 하룻새 24% 폭락해 기업공개(IPO) 가격 밑으로 하락,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21일(현지시각) 오후 1시 현재 다시 10% 이상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70% 하락한 수준입니다. 펠로톤은 비용 구조에 대한 컨설팅을 위해 최근 맥킨지를 고용해 논의 중입니다. 이말인즉슨 인원감축과 일부 매장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팬데믹 후 펠로톤의 성장과 위기는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고가임에도 세련된 디자인의 운동기기와 트레이너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트리밍 구독상품은 획기적이었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도 펠로톤을 배송받아 집으로 들고가던 주민들을 자주 목격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매출은 3배, 구독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잠시나마 순익이 났던 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백신이 보급되고 닫혔던 헬스장 문이 다시 열리면서 펠로톤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펠로톤 역시 이를 예측했지만 정도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요감소 가능성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펠로톤 내부거래자들은 이번 주가폭락 전 5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연 펠로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위기를 넘어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들일지, 팬데믹에 따른 반짝기업으로 남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