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이버보안 업체 인수 추진/ 리프트 매출 70% 급증/ 월마트, 온라인 식료품 장악
최근 잇따른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이버보안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도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역대급 규모의 인수합병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MS의 맨디언트 인수 추진 소식은 최근 잇따른 해킹 사건을 감안하면 별로 놀라운 소식은 아닙니다. MS는 지난해에도 2곳의 소규모 사이버 보안회사를 인수했는데요.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1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담당 임원인 찰리 벨을 영입하면서 보안 업무를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MS의 보안 분야 인력은 35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맨디언트는 사이버 사고 대응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에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인데요. 미국 공군 장교 출신이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3년 사이버 보안회사 파이어아이에 인수됐다가 12억달러에 심포니테크놀로지에 매각됐고 다시 독립회사가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킹' 분야에서 더욱 깊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빅테크, 사이버보안 업체 인수전 예고 해커들에 인한 사이버 위협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데요. MS도 해킹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로부터 MS 익스체인지 소프트웨어 코드의 결함을 이용해 수만 개 시스템에 침입하기도 했고, 2020년 12월에는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텍사스 소재 솔라윈드 코퍼레이션의 소프트웨어를 손상시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고객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MS가 맨디언트를 인수하게 되면 정부 차원의 해킹 범죄자들의 사례와 관련 조사 결과를 축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래에는 보안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가 시장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에만 집중하는 회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알파벳 등 클라우드 라이벌 업체들의 보안업체 인수전이 잇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