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야심작 '릴스' 확대 / 포르쉐 상장 / 인재도 친환경
메타(구 페이스북)이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전세계로 확대하며 틱톡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2일(현지시각) 메타는 세계 150여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릴스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등극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대항해 만든 서비스입니다. 2020년 8월 인스타그램에 릴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페이스북 릴스'를 출시했는데요.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틱톡을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하며 "릴스는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포맷"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소개하며 "페이스북 릴스가 창작자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릴스, 페이스북 고령화 해결할 구원투수 되나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모두 이용 중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릴스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처음 등장했을 땐 어리둥절하며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릴스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스크롤을 넘기는 저를 발견합니다. 직접 릴스를 만들 때에도 직접 편집하고 음악을 넣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마치 한 편의 영상작품을 만든 것 같은 뿌듯함이 생기곤 합니다. 숏폼 동영상은 이처럼 더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합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유저를 더 효과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인 셈입니다. 메타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이달 초 어닝콜에서 두가지 큰 우선순위를 설명했는데요. 바로 '숏폼 동영상으로의 피봇'과 '젊은층들의 참여를 최적화하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메타의 이러한 변화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행크 그린(Hank Green)은 "인스타그램 릴스로 얻는 수익이 틱톡보다 훨씬 더 많다"며 "메타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를 페이스북이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부를 가져다주는 등 수익창출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위기에 빠진 메타. 숏폼 동영상 지원 확대로 떠나간 유저들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