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은 급등/ 디트로이트 구글X포드/ 베이징 '감시' 올림픽
[테크브리핑 0204]
스냅, 사상 첫 사상 첫 이익에 주가급등
구글, 포드와 손잡고 디트로이트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중국의 기술야심 VS 인권침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SNAP)이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냅이 지난해 4분기 13억 달러 매출을 기록, 시장 전망치(12억달러)를 웃돌았고 순익은 2300만달러로 상장 이후 첫 분기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당순익(EPS)도 0.22달러로 전망치인 0.1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3억1900만명으로 전년비 2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메타(구 페이스북)가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사용자를 잃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스냅은 50% 이상 급등했고 다음날(4일) 정규시장에서도 급등세를 기록 중입니다.
👉Z세대의 카메라 기업? 스냅은 소셜미디어입니다. 메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한 소셜미디어가 아닌 카메라 기능에 엄청난 공을 들이면서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는 것입니다. 자칭 카메라 회사로 일컫는 스냅은 증강현실(AR) 제품과 콘텐츠 파트너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시행했습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결국 일부 분야에서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예컨대 스냅의 크리에이터 구독서비스 '스포트라이트'의 이용자수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여느 소셜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앱추적투명성 기능으로 광고수익이 쪼그라들었지만, AR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셈입니다. 소셜미디어 기업이 가장 두려운 건 이용자수가 점점 둔화되고 더이상 자사 앱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 Z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기능에 과감한 투자를 해온 스냅은 사용자가 오히려 매년 20%씩 늘고 있습니다. 애플의 개인보호정책 변화가 더이상 SNS들의 변명거리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스냅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