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모더나, 주가 전망은?/ 인텔, 파운드리 인수/ 우크라이나 틱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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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2.15 12:30 PDT
논란의 모더나, 주가 전망은?/ 인텔, 파운드리 인수/ 우크라이나 틱톡 전쟁
(출처 : GettyImages)

[테크브리핑0215]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 ... 모더나 주가 전망은?
인텔, 공격적인 투자 ... 파운드리 회사 타워 인수
지금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선 '틱톡 전쟁' 발발?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 주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11%나 폭락했습니다. 이날 S&P500 편입지수 등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는데요. 주가는 15일 오전 4%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가장 퍼포먼스가 좋았던 모더나 주가는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개월 최고치에서 70%나 주가가 급락한 건데요. 원인은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감염자 수치가 크게 줄면서 백신 수요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모더나 뿐만 아니라,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 백신 관련주들이 전날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의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쿼츠에 따르면 방셀 CEO는 지난 11일 모더나 180만달러의 주식 1만 주를 매각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다음날 방셀 CEO의 트위터 계정이 예고 없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모더나 CTO와 CFO 등 임원들이 잇따라 '세금 충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쿼츠는 이번 매각이 이전에 계획되었던 것이라면서 방셀 CEO가 보유한 전체 자산 중 작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전히 35억달러 가치의 주식 2180만 주를 소유하는 최대주주로 남아있습니다.

👉 팬데믹 진짜 끝날까?

백신 수요 감소에 따른 백신주들의 하락세는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실제 최근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숫자는 하루 17만 50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40% 감소했습니다. 이에 미국 당국은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전면적인 팬데믹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지난 2주간 3살 막내딸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생활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열이 좀 나고 몸살이 좀 나는 정도로 잘 극복했는데요. 소아과에 전화로 물어보니 전화로 문의 오는 3통 중 1통이 아이들의 코로나 확진 문의일 정도로 확산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비교해서도 심하지 않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이제 코로나가 풍토병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업들도 이달 28일부터 오피스 출근 정책을 재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럼 모더나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백신 수요 감소에 계속 주저앉게 될까요?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통해서만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점차 마무리되면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을 만든 기술력과 플랫폼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고, 보유한 현금을 재투자한다면 모더나 주식은 매력적인 장기 플레이가 될 수 있다고 배런스는 분석했습니다. 실제 모더나는 암 치료를 비롯한 40여 가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너무 올랐던 모더나 주가가 낮아지면서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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