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뮤직도 호조/ 도어대시 맥 수수료 인상/ 블레저족이 뜬다
지난 몇 주간 많은 사람들은 '스포티파이가 아닌 최고의 음악 서비스'를 구글링했습니다. '#deletespotify'와 같은 해시태그는 꾸준히 유행해왔고요. 최근 도덕적 책임보다는 자본주의의 편에 선 조 로건 사태가 촉발한 스포티파이 보이콧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의 2강 체제였습니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각) 프로토콜은 "오디오 전쟁에서 유심히 지켜봐야 할 기업은 아마존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 뮤직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13%로 스포티파이(31%)와 애플뮤직(15%)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속도는 다른 두 기업보다 더 빠릅니다. 'Smartless'나 'My Favorite Murder' 등의 팟캐스트와도 계약을 맺었고요. 아마존은 지금 팟캐스트를 플랫폼에 들여오기 위해 줄줄이 딜을 진행 중인데요. 2020년 아마존은 팟캐스트기업 '원더리(Wondery)'를 3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해엔 호스팅 및 광고 플랫폼 '아트19(Art19)'를 인수했습니다. 👉미디어 사업에 진심인 아마존 아마존이 지난해 콘텐츠에 지불한 금액은 총 130억달러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영상이지만 2020년 지출액인 20억달러의 6.5배에 달합니다. 아마존이 이처럼 미디어 기업이 되는 것에 진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을 아마존 생태계에 더 결속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구독 상품인 프라임 비디오와 오디오북인 오더블(Audible)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만약 아마존 뮤직과 팟캐스트 등 오디오시장까지 본격 진출한다면 모든 이 모든 서비스를 번들링으로 묶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아마존에는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가 있습니다. 아마존 뮤직을 듣기 위해 알렉사를 사는 것이죠. 다니엘 에크(Daniel Ek)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가 "하드웨어 파트너와의 거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얘기한 걸 보면 아마존의 성장 잠재력은 그야말로 폭발적일 수 있습니다. 음악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스포티파이의 조 로건 사태는 아마존에는 절호의 기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