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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호출앱 우버(Uber)와 음식배달앱 우버이츠(Uber eats)를 운영하는 우버가 미래 먹거리로 돌봄노동에 주목했다. 고령화로 돌봄노동 종사자가 늘자 돌봄노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동, 식료품 구매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본 것.이와 함께 학생, 여행자 등 특정 사용자층에 특화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용자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최근 어닝(실적발표)에서 부진한 실적과 운전자의 노동자 지위를 두고 미국 정부와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Sejin Kim 2024.05.15 19:07 PDT
인공지능(AI)가 미국 대선까지 침투했습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AI 딥페이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딥페이크란 AI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나 음성을 뜻합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실제 영상과 가짜 영상을 구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 딥페이크의 문제: 가짜 영상, 사칭, 허위 사실 유포딥페이크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여론을 조작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의 가짜 동영상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언론인이나 다른 공인을 사칭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는데요. 또 후보자가 실제로 이야기한 것과는 다른 내용을 유포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의 이미지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적 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요. 이처럼 딥페이크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제작이 쉬워지면서 선거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이 정치 캠페인에서 딥페이크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은 딥페이크를 식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및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딥페이크가 사용될 경우, 민주주의와 정치 캠페인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를 악용하지 않기 위해서 국제적인 규제와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Juna Moon 2023.04.28 14:47 PDT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은 올해의 단어로 '여성(Woman)'을 선정했어요.가장 단순한 단어 중 하나인 '여성'이 어떻게 주목받고 있는걸까요?올해 이 단어의 검색량이 최고로 급증했을 때는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커탄지 브라운 잭슨이 인준을 앞두고 참석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이란 단어를 정의하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브라운 잭슨은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그는 LGBTQ 등 성 소수자 권익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질문을 던졌던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은 "이렇게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진보적인 교육의 위험성을 강조한다"며 비판했죠.딕셔너리닷컴은 올해 '여성'이란 단어가 평소의 2배 넘게 검색됐다고 밝혔습니다.왜 사람들은 '여성'을 많이 검색했을까요. 딕셔너라딧컴은 "여성은 가장 오래된 단어 중 하나이지만, 개인의 중요성과 사회적 논쟁의 원천이 되는 단어였다"며 2022년을 대표한 사건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어요.
Hyerim Seo 2022.12.28 15:21 PDT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중간선거 효과에 3 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33.83포인트(1.02%) 상승한 3만 316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상승한 1만 616.20에 거래를 마쳤다. 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간선거 결과와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했다. 선거와 관련,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법인세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상원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의 의회는 인플레이션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체를 의미한다"며 "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 이런 재료가 반영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CPI 지수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의 8.2%에서 7.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별로 엔비디아는 2% 이상 급등했다. 바이든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반영됐다. 콜스는 새로운 리더십 개편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리프트 주가는 수익 성장 둔화와 이용자 감소 소식에 25% 급락했다. 테슬라도 4만여 대 리콜 소식에 3% 가까이 급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디즈니는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거시경제 우려와 글로벌 광고 침체가 부담이 됐다"라고 밝혔다.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2%까지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3 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109.61을 기록했다. 원유 시장에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97.71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였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1800억달러에서 9360억달러로 57%나 감소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9.93% 하락한 1만 8530.1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4.90% 급락하면서 1335.36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FTX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코인 FTT토큰은 낙폭이 75%에 달했다.
권순우 2022.11.08 15:47 PDT
미국의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대중 전략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기존에 중국에 납품해왔던 A100이라는 브랜드 대신 A800이라는 브랜드를 지난 3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A100은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빅테크 기업의 서버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되는 칩 입니다.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대중 수출 규제 방침에 따라 새로운 칩을 공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 A800 공급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수출 통제 축소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준을 충족한다"며 "이를 넘어서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A100이 초당 600GB를 처리할 수 있는데 비해 A800은 초당 400기가바이트(GB)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초당 600GB를 넘지 않는 반도체 수출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고육책'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은 기업과 시장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와 AMD를 콕 집어 인공지능(AI)용 GPU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나섰습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자동차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H100 제품도 판매할 수 없다고 못 박았는데요. 미국 입장에서 미국의 독보적인 반도체 기술이 중국이나 중국 군 당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기업은 최대 고객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8월 "A100 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4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엔비디아의 가장 최근 회계연도 매출 269억달러 중 약 4분의 1이 중국과 홍콩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새로운 칩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9일부터 중국에서 견적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몇 주 안에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델과 같은 미국 컴퓨터 회사들도 A800 반도체 칩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오는 1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미국발 중국 수출 규제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또 반도체와 수출 규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까요. 기업과 시장의 변화무쌍한 생존 경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권순우 2022.11.08 12:07 PDT
애플이 드디어 직원들의 오피스 복귀 날짜를 정하고, 이를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8월 5일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지난 5월에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딛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는데요. 현재 직원들은 주 2회 출근하면서 하이브리드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 출근 계획에 따르면 애플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팀에서 정하는 요일에 출근하도록 정책을 세웠는데요. 지난 15일 이미 직원들에게 해당 계획이 통보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새 정책은 일단 실리콘밸리에서 우선 시행되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애플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주 3회 출근 정책이 1년이 지난 후에야 시행되는 것인데요. 일부 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애플 너마저... 100여명 무더기 해고 직원들의 주 3회 오피스 출근 계획과 맞물려 또 눈길을 끄는 소식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직원해고 소식입니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주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하던 계약직 담당자 100여명을 해고했다고 보도 했는데요. 텍사스, 싱가폴 등 여러 지역에서 관련 부서 담당자가 자리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앞서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일부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겠지만, 지출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 해고조치 역시 비용절감의 일환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이례적인 인사"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직원 출근 정책 재개와 해고 조치는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애플은 가장 바쁜 시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는 9월 아이폰 14과 신형 애플 워치 발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연말까지 새로 업데이트된 맥북과 아이패드를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출근을 독려해서 결속을 다지고, 작은 비용이라도 줄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애플 뿐 아니라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 역시 인원을 감축하고, 채용을 늦추는 등 비용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견 기업에게는 빅테크의 인원 감축이 부족했던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텐데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향후 경기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권순우 2022.08.16 13:22 PDT
최근 잇따른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이버보안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도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역대급 규모의 인수합병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MS의 맨디언트 인수 추진 소식은 최근 잇따른 해킹 사건을 감안하면 별로 놀라운 소식은 아닙니다. MS는 지난해에도 2곳의 소규모 사이버 보안회사를 인수했는데요.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1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담당 임원인 찰리 벨을 영입하면서 보안 업무를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MS의 보안 분야 인력은 35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맨디언트는 사이버 사고 대응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에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인데요. 미국 공군 장교 출신이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3년 사이버 보안회사 파이어아이에 인수됐다가 12억달러에 심포니테크놀로지에 매각됐고 다시 독립회사가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킹' 분야에서 더욱 깊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빅테크, 사이버보안 업체 인수전 예고 해커들에 인한 사이버 위협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데요. MS도 해킹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로부터 MS 익스체인지 소프트웨어 코드의 결함을 이용해 수만 개 시스템에 침입하기도 했고, 2020년 12월에는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텍사스 소재 솔라윈드 코퍼레이션의 소프트웨어를 손상시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고객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MS가 맨디언트를 인수하게 되면 정부 차원의 해킹 범죄자들의 사례와 관련 조사 결과를 축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래에는 보안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가 시장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에만 집중하는 회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알파벳 등 클라우드 라이벌 업체들의 보안업체 인수전이 잇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우 2022.02.09 12:15 PDT
블랙 프라이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는 치솟고 있지만 트럭 운전 기사와 원자재 부족현상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17일(현지시각)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밀크 TV에 출연, "소비자 물품 배달은 2019년에 비해 올해 23% 증가했고 이런 현상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산업은 트럭킹(trucking)"이라고 밝혔다.리 CIO는 "아마존과 엣시와 같은 이커머스(E-Commerce)에 대한 성장률이 일반 소비재 배달의 성장률을 큰 차이로 초과하고 있다"며 "이커머스가 올해 14% 증가 했고, 내년에는 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 CIO는 이커머스와 같이 안정적인 수익을 계속 내는 회사는 변동성이 커진다고 해도 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S&P 500 트럭킹 인덱스가 71.5%인 것에 반해 S&P 500이 25.3%에 불과하다. 인덱스 펀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Juna Moon 2021.11.17 23:58 PDT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가 NFT(대체불가능토큰)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비자는 이날 대표 NFT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CryptoPunk)' #7610 작품을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품은 3000픽셀이 넘는 아트 이미지 콜렉션 중 하나로 2017년 출시된 NFT 중 하나입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는 각 토큰의 가치가 동일해 서로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서로 대체가 불가능한 특징을 갖는데요. 비자는 NFT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구매해 성장성을 가늠해본다는 계획입니다. 쿠이 셰필드(Cuy Sheffield) 비자 암호화폐 책임자는 블로그에 NFT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비자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억달러 미만에 불과했던 NFT 시장이 8월 1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크립토펑크 #7610을 구입하는 게 우리가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NFT는 소셜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상업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객과 파트너 참여를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가 NFT를 구입, 저장,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요구사항을 직접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NFT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시장은 더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경매기업 크리스티는 일찌감치 NFT 경매에 나섰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사는 자체 NFT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여전히 NFT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요, NFT가 고유한 소유권을 나타내주지만 인터넷 사용자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똑같은 작품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아무리 소유권을 가진다한들 해당 작품의 저작권이나 다른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는건 아닙니다. 아담 렌들(Adam Rendle) 법무법인 태일러웨싱(Taylor Wessing) 파트너는 "NFT 소유자들은 대표자산을 분배하거나 상업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NFT 시장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 상업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향후 비자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송이라 2021.08.24 10:51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을 왜곡, EU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애플이 경쟁사 음악 스트리밍 앱에 인앱결제(In-App Purchase)를 이용하도록 압박을 가했다"며 고발장(Charge sheet)을 발행했습니다.이번 조사는 2019년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의 제소에 따른 건데요, 스포티파이는 애플뮤직과 자사 간 공정한 경쟁을 제한할 목적으로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스포티파이의 손을 들어주며 애플이 스트리밍 공급자들에게 애플의 앱 내 결제 시스템만을 사용하게 하고 이에 대해 30%의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경쟁을 왜곡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은 EU 집행위가 최종결정을 내릴 때까지 12주 안에 관련 입장을 밝힐 수 있습니다. 만약 EU 집행위 주장대로 반독점법 위반으로 결론 날 경우 EU 집행위는 문제 사안에 대해 변경을 명령하거나 최대 연간매출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재판을 앞둔 가운데 오늘 나온 EU의 결정은 여러모로 애플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경쟁앱들이 앱 내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토록 하는 관행을 이어왔는데요, 이날 마르그레테 베스타너(Margrethe Vestager) EU집행위 경쟁집행 부문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디지털 경제 내 앱스토어의 핵심 역할에 관한 것"이라며 "만약 모바일 생태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장터가 오직 앱스토어뿐이라면 앱스토어는 게이트키퍼(문지기, 정보 통제자)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애플 측은 "스포티파이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iOS앱에서 결제 서비스를 삭제한 후에도 매우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했다"며 "스포티파이를 옹호한 집행위의 주장이야말로 공정한 경쟁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인앱결제만을 강요하고 30%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앱스토어의 관행이 더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애플은 항소할 수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사업 관행을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앱 개발자들은 앱스토어 관행에 점점 더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모바일 앱 생태계가 위태롭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04.30 15:51 PDT
애플이 26일(현지 시각) 논란이 됐던 '앱 추적 투명성'을 강화한 iOS(스마트폰 운영체제) 14.5 업그레이드를 계획대로 실시했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에는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페이스 아이디(안면 인식), 에어태그(위치 추적 소형 액세서리) 지원, 음성비서 시리(Siri) 내 여러 음성 지원, 다양한 피부톤의 커플 이모티콘 등이 포함됐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었습니다.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하려고 할 때 먼저 사용자 동의를 구하도록 요구하는 기능으로, iOS 기반 앱은 기기의 광고 식별자를 추적하거나 접근하려면 반드시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 실행 시 팝업으로 자신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허용"(Allow)하거나 "추적하지 말 것을 요청"(Ask App not to Track)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요, 페이스북처럼 공개적으로 이 정책에 대해 날을 세웠던 앱뿐 아니라 뉴스 서비스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나 간편송금 서비스인 벤모(Venmo), ESPN 등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앱들도 일제히 팝업창을 띄우는 걸 보면서 그동안 사용자 정보가 이렇게나 많이 팔려 나갔구나 싶어 새삼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우려처럼 앱 추적을 하지 말아 달라는 버튼을 자연스럽게 눌렀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정책이 결과적으로 앱 개발자들의 수익을 최대 60%까지 앗아간다며 애플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시대적 요구인 만큼 결국 이 생태계 안에서 적응하며 사용자들로 하여금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게 만드는 사업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토콜은 "앞으로 앱 개발의 다음 단계는 가능한 오랫동안 사용자를 앱 안에 머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페이스북이) 스포티파이를 자사 앱 내 추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이라 2021.04.27 14: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