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 첫 거래 '급등' / 우주산업 투자 '급증' / 인플레발 식습관 '급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티커: MBLY)가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모빌아이는 이날 공모가 21달러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첫날 주식시장에서 오후 2시 50분 현재 공모가보다 30.95% 급등한 27.5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350만 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됐다고 전했습니다. 주가 급등으로 이날 시총은 22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인 18~20달러를 조금 웃돈 21달러에 상장이 이뤄졌는데요. IPO 기준 기업가치는 170억달러였는데요. 이는 인텔이 지난 2017년 모빌아이를 인수한153억달러 보다는 높았지만, 지난해 말 IPO 계획 당시 기대했던 500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모빌아이는 총 4100만주를 공모해 8억 61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 자율주행 상용화 아직... 경쟁은 치열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업입니다. 2014년 기업가치 50억달러로 이스라엘 최대 기업이 됐는데요. 팻 겔싱어 인텔 CEO는 모빌아이 상장과 관련 "상장 후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 더 높은 인지도를 제공하는 한편, 많은 비즈니스를 유치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모빌아이의 상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올해 시장에 상장한 기술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인데요. 올 초부터 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IPO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미 증시의 IPO 규모는 최근 10년 새 최소 수준인 74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한데요. WSJ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기대감에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며 "지금은 열기가 식고 있다. 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 아마존 죽스 등과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