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 메타 쇼크 / 트루스소셜 폭망?
바이낸스 하루만에 FTX 인수철회 가능성 '솔솔'
메타 1만 1000명 감원 '쇼크'...해고 사태 "이제 시작"
미 중간선거 트럼프 지지 후보 고배... 트루스소셜 '흔들'
어제(8일)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뉴스가 있었죠. 바로 암호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2위 거래소 FTX를 인수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전격 인수 합의가 이뤄졌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인수 조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실사에 문제가 없다면 양측 합의를 통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업계에서는 "크립토 역사에 길이 남을 M&A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른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FTX 내부 자료를 검토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인수 폐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실사 결과, FTX의 재정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관계자는 "반나절 동안 FTX 내부 데이터와 대출약정 검토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바이낸스가 인수 포기에 대해 더욱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낸스와 FTX 현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불투명성 드러났다
가상화폐 거래소 양대산맥인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간 전쟁과 인수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드라마는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불투명성을 드러낸 결과였고, 이로인한 정부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FTX가 파산할 수 있다는 소문이 트위터 상에 돌면서 투자자들을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FTX에서 이더리움이 사상 최대 규모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출렁였습니다. FTT 토큰은 75% 이상 급락했고,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새 1만 7000달러선으로 추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9일 오후 1시(미 동부기준) 현재 24시간 전보다 14% 급락한 1만 70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가 만약 FTX 인수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FTX가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라는 사실 때문"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