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금융위기도 견딘 맥도날드 매수 기회왔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 중 하나로 인식되던 자사주 매입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되사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증가를 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자사주 매입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증가하면 주주들에게 사실상 현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효과도 낼 수 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성장의 가속화를 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기준금리를 5.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제마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BofA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기록적인 9230억 달러를 지출한 이후 올해부터 지출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BofA는 기업들의 주식 환매가 지난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이후 3분기에는 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BofA의 전략가들은 이런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너무 높은 금리에 불확실성마저 겹치면서 기업들이 부채 발행을 줄이고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식 환매가 15% 감소한 이후 내년에는 4%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