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통화정책에 코로나 봉쇄까지...글로벌 경기침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이란 발언으로 국채금리는 채권시장의 붕괴를 재촉하며 더 높게 상승했고 주식은 하락했다. S&P500은 수요일(2일, 현지시각) 2.5%가 하락했고 금리에 취약한 나스닥은 3.36%가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변동은 더 컸다. 연준이 생각하는 최종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다는 우려는 금새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나타났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0%로 치솟았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3%로 5%를 향해 돌진했다.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연준의 최종금리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평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최종금리가 5.06%로 치솟으면서 금리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잠식했다. 영란은행(BOE)의 매파적인 기조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목요일(3일, 현지시각) 영란은행 역시 75bp의 금리인상으로 33년 만에 최대폭의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향후 인상폭에 대한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해 시장의 공포를 더 자극했다는 평이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전례없이 매파적으로 향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더 커졌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경기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더 좁아지고 있다."며 사실상 심각한 수준의 경기침체를 시사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는 평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목요일에 "경기 연착륙이 가능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해 침체 우려를 더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자극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 봉쇄 정책을 재확인하며 경기재개에 대한 희망을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