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까지 은행 유동성 위기 확대...안전자산에 몰린 투자자들
오전시황[8:23am ET]글로벌 증시는 유럽의 대형 은행인 크레딧 스위스가 심각한 재무 문제가 있다는 발표에 유럽 은행들이 폭락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이 2.4%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모두 1%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자산시장동향[8:32am ET]핵심이슈: 크레딧 스위스 연례보고서를 통해 재무 통제에 심각한 약점이 있다고 발표. 이에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20%대 폭락 / 생산자물가지수 및 소매판매는 모두 예상보다 하락금리동향: 국채금리는 유럽은행의 충격적인 폭락세에 유동성 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며 추가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48%, 2년물 국채금리는 3.92%로 하락. 통화동향: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폭발하며 강세 전환. 유로화는 은행주 폭락에 급락. 파운드화 약세.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하며 2%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하며 강세. 구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3%대 급락.국채금리 하락? 웃을일 아니다...시장의 공포 반영[9:15am ET]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은행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실리콘밸리 은행 위기가 폭발한 13일(현지시각)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의 하락이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보여줬던 만큼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시장은 국채를 연준이 아닌 안전자산의 척도로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다. 최근 2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대 수준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그 수준이 2008년 리먼 브라더스와 9/11 테러, 그리고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폭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 수요일 자산 시장의 동향은 특히 이런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 국채금리가 폭락하며 국채 매수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이를 연준의 긴축 완화로 인식해 달러도 하락했으나 다른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달러 강세에도 금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안전자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국제유가는 1년 만에 최저수준 폭락...에너지 동반 하락[1:39pm ET]글로벌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급등하며 국제유가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루만에 약 7%가 폭락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섹터는 6%이상 동반 하락하며 S&P500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할리버튼(HAL)이 거의 11% 하락했고 마라톤 오일(MRO)이 10%, APA와 데본 에너지가 각각 9% 이상 하락하며 에너지 섹터의 부진을 리드했다. 대표적인 오일 서비스 부문의 ETF 상품인 OIH(VanEck Oil Services ETF)는 약 8%가 넘게 급락했다.스위스 규제 당국, 크레딧 스위스 안정화 방안 논의[3:13pm ET]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 규제 당국이 크레딧 스위스 은행의 안정화 옵션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잠재적 유동성 백스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유동성 백스톱이란 갑작스럽고 상당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은행이나 투자 회사와 같은 금융 기관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의미한다. 유동성 백스톱은 중앙 은행, 정부 또는 기타 금융 기관과 같은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다.마감시황[5:47pm ET]뉴욕증시는 크레딧 스위스의 재무 문제가 불거지며 실리콘밸리 은행에서 시작된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스위스 규제 당국이 크레딧 스위스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손실을 일부 줄이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 -0.9%, S&P500 -0.7%, 나스닥 +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