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폭락에 공포지수 급등, "4대 은행만 하루에 470억 달러 증발"
오전시황[11:52am ET]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예상보다 높은 실업자 수에 금리가 하락하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44포인트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와 0.3%의 회복세를 보였다. 자산시장동향[12:04pm ET]핵심이슈: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발표로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크립토 변동성 확대 / 주간 신규실업 수당이 21만 건으로 예상을 상회하며 고용시장 완화 기대 상승 / 조 바이든 대통령 부자 증세안 및 기업 증세를 포함한 세제 개혁안 발표.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신규 실업수당이 10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금리상승 우려를 완화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97%, 2년물 국채금리는 4.98%로 하락.통화동향: 미 달러화도 고용시장의 완화 시그널에 약세로 전환. 유로화를 비롯해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는 일제히 강세 전환. 호주 달러화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매도세가 나타나며 상승세 일부 반납. 천연가스는 미국의 LNG플랜트가 수출 재개 허가를 받으며 하락.신규 실업자 10주 만에 최고치[12:17pm ET]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실업자 급증으로 지난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일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4일(현지시각) 마감한 주의 신규 실업수당이 전주 대비 2만 1천건이 증가한 21만 1천건으로 지난 11월 이후 가장 많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해고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챌린저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기업들의 해고는 7만 777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배나 증가했다. 지난 1월 10만 2943명의 해고와 합하면 올초 감원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고용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반대로 낮아졌다. 3월 50bp 금리인상에 대한 베팅은 소폭 하락했고 금리는 하락해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조 바이든 세제 개혁안 발표..."3조 달러 적자 줄일 것"[12:25pm ET]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자 증세안을 포함해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를 올리는 세제 개혁안을 발표했다. 법안은 미국의 가장 부유한 세납자의 최소세율을 25%로 올리고 법인세를 기존의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등 향후 3조 달러의 적자를 메꾸겠다는 계획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석유 및 가스회사 등 최근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에너지 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은퇴 후 건강보험인 메디케어가 약값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해 세수를 늘리도록 했다. 다만 세제 개혁법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마주해야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 부문 광범위한 하락에 공포 확대[3:22pm ET]미 4대 은행이 목요일 거래에서 47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잃으며 금융부문이 광범위한 폭락세를 부르면서 시장의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전일(8일, 현지시각) 크립토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에 이어 SVB 파이낸셜이 예금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려가 확대됐다.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시장의 변동성 지수인 VIX는 20%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의 공포를 반영했다.마감시황[4:01pm ET]미 증시는 SVB 파이낸셜이 뱅크런으로 인한 자본잠식을 못 이기고 1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증권 포트폴리오를 대각 매도한다는 소식에 은행권의 광범위한 폭락세가 나오며 일제히 급락했다. SVB 파이낸셜은 60%가 폭락했고 지역 은행들을 비롯해 미 4대 은행도 일제히 폭락했다. S&P500 파이낸셜 섹터는 4%가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장을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543포인트가 빠지며 1.66%가 하락했고 S&P500은 1.85%, 나스닥은 2.05%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P500은 중요한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며 향후 모멘텀의 하락이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