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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쪼그라드는 동시에 차선책으로 여겨지던 벤처 대출(venture debt)마저 축소되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로 스타트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더 엄격해진 탓.이때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을 역이용하는 곳들도 있다. 바로 대형 금융사와 유럽 자본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운용 여력이 충분한 이들은 스타트업 투자 가치가 낮아진 현재 벤처 대출 시장 등에 진출하고 있다.
김세진 2023.05.20 00:27 PDT
미국 달러화(USD)가 약해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지속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진퇴양난에 처했다. 인플레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지만, 은행 유동성 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으로 압력이 가중된 탓. 이에 시장에선 달러 강세를 일컫는, 이른바 ‘강달러’ 현상은 수그러들고, 유로화(EUR), 위안화(CNY), 스테이블코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유럽은 최근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 현상은 언제까지, 어떻게 지속될까?
김세진 2023.05.09 06:58 PDT
결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irst Republic Bank, 티커명: FRC)은 제이피모건체이스(Jp Morgan, JPM)이 됐다.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DR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제 위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이번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는 지난 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와도 다르다. JP모건이라는 대형은행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은행, 나아가 대출을 위시한 미국의 금융시스템 자체가 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세진 2023.05.01 20:24 PDT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Apple)이 내놓은 새로운 예금 상품(savings, 저축)으로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금융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평균의 10배가 넘는 4.15%의 수익률”이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소 예치금, 최소 잔액 유지 조건도 없으며 애플 카드 구매 금액의 최대 3%를 돌려주는 리워드(보상)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도 적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이 기술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에서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이며 왜 금융업일까? 애플 예금 상품 출시와 관련된 다섯 가지 주요 시사점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04.18 17:16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시즌2에서 더밀크닷컴 유료구독자만을 위한 포트폴리오 분석 중심의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한 기업분석 방송을 진행합니다.오는 12일 오후 6시(미 서부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시작하는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는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주목해야 할 실적 발표 은행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오는 14일부터 블랙록, 시티그룹, JP모건, PNC파이낸셜, 웰스파고 등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됐습니다. 최근 은행 유동성 위기 이후 처음 발표되는 실적으로 향후 은행주들의 흐름을 가를 결정적인 시점으로 꼽히고 있는데요,라이브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구독자 포트폴리오를 컨설팅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컨설팅은 사전에 이 링크를 통해 더밀크에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한 더밀크닷컴 유료 구독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미국형님 방송은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녹화 방송을 통해 주말까지 이어집니다.이번주 녹화 방송에서는 넷플릭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합니다. 이와 함께 조용히 실적을 올리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여름에 수요가 증가하는 항공주 투자 가치를 분석합니다. 미국형님의 톱픽 방송은 오직 더밀크닷컴을 통해서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이어지는 미국형님 기업분석 방송에도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세진 2023.04.12 14:32 PDT
트위터가 수익화를 위해 트윗 노출 방식을 대폭 수정하고, 상품의 희소성을 포기합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유료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Twitter Blue) 사용자에게 대폭 서비스를 유리하게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안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부터 트위터에서는 트위터블루 구독자만 다른 사용자에게 게시물을 추천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블루 구독료는 월 8~11달러 수준입니다. 정책에 따라 무료 계정의 게시물은 추천 트윗의 ‘For you’ 알고리즘에 추천되지 않습니다. 해당 정책은 발표 직후 무료 사용자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점에서 큰 반발을 샀습니다. 그러자 31일 일론 머스크 창업자는 한발 물러섰죠. 팔로우하는 계정은 무료라도 For you에 표시될 수 있게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팔로우하지 않는 무료 사용자의 게시물은 for you에 뜨지 않습니다. 즉 무료 사용자가 낯선 이에게 트윗을 노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 희소성 깨진다. 수익 역효과?이뿐만 아닙니다. 사용자 프로필 옆의 파란색 체크 표시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파란색 체크 표시는 실제 인물과 계정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진위를 확인하는 용도로 유명 인사가 애용하는 기능이었는데요, 이번 개편을 맞아 트위터는 오는 1일부터 기존 사용자의 파란색 배지까지 모두 없애고 트위터블루 구독자에게 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존 파란 배지 사용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주로 유명인입니다. 이 파란색 체크 표시는 사칭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용자가 사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일종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재화였죠. 30일 매트 나바라(Matt Navarra)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는 월스트리저널(WSJ)에 “파란색 배지는 엘리트주의적이었고 일종의 지위를 상징했다”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다면 이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73만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제이슨 알렉산더는 최근 트윗에서 체크 표시를 잃으면 누구나 자신을 사칭할 수 있다면서 실제 정책이 시행되면 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진 2023.03.30 16:15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시즌2에서 더밀크닷컴 유료구독자만을 위한 포트폴리오 분석 중심의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한 기업분석 방송을 진행합니다. 오는 29일 오후 6시(미 서부시각),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시작하는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는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번주 거시경제 주요 사건과 은행 위기, 종목별 주시해야 할 가격영역을 분석합니다. 최근 은행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간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락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금리를 인상해왔는데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요소가 은행 위기와 맞물려 경기침체 가능성이 나오자 연준의 입지가 약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 위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미칠 영향과 이번에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를 전망할 예정입니다.라이브 방송에서는 미국형님의 종형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구독자 포트폴리오를 컨설팅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컨설팅은 사전에 이 링크를 통해 더밀크에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한 더밀크닷컴 유료 구독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미국형님 방송은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녹화 방송을 통해 주말까지 이어집니다.녹화 방송에서는 이번주 주목할 기업 3곳을 공개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틱톡 청문회에 반사이익을 얻을 기업 2곳을 예측하고, 최근 떠오르는 자동차 부속 업계를 분석합니다. 미국형님의 톱픽 방송은 오직 더밀크닷컴을 통해서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이어지는 미국형님 기업분석 방송에도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세진 2023.03.29 14:35 PDT
신뢰는 언제나 지켜줄 것이란 믿음에서 옵니다. 특히 위기상황에서 말이죠. 사람들은 은행을 신뢰했습니다. 은행은 철저히 관리된다고 믿었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설사 망해도 정부라는 뒷배가 있다고 믿었죠. 그런데 지금 이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버게이트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가 폐쇄된 거죠. 그리고 사건은 ‘미국 지역은행’이라는 범주를 넘어섭니다.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딧스위스은행은 뱅크런(대량출금)이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도 예금 인출이 이어지며 주가가 90% 빠졌습니다. 이제는 독일 대형은행 도이체방크까지 위기론이 나옵니다. 이 은행들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이유는 각자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대량 인출요청(뱅크런)이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지 못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죠. 실버게이트는 주요 고객사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급작스러운 파산이 컸습니다. SVB는 자산의 57% 이상이 채권이었죠. 채권은 비교적 안전한 대신, 만기 전에 팔면 손해입니다. 스타트업의 인출 요청이 늘어나면서 은행은 손해 보고 채권을 팔아야 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추가 인출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죠.
김세진 2023.03.28 16:55 PDT
은행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은행주가 급락했다. 다수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설상가상 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 탓. 설상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이는 추가적인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혼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일단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 것을 권고했다. 금융권의 유동성 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단기적으론 주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이와 동시에 하락세를 이용해 지역은행들과 비즈니스모델이 다른 비은행 금융주, 당장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마진이 높은 주식들이 대안으로 언급됐다.
김세진 2023.03.23 06:3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