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키워드 총정리 :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
[뷰스레터플러스] 2023년 상반기 결산 특집
‘오픈 vs 폐쇄’ 경쟁... 생성AI 미래는
에너지 생태계 급변... 모든 건 전기차 탓?
SVB파산, 금리 동결... 미 자산시장 10대 키워드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오늘 뷰스레터는 7월의 첫 월요일을 맞이해 2023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준비했는데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다이내믹한 일들로 가득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시작됐고, 미국 은행 규모 16위였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으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EV)와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 상반기. 더밀크의 결산 기사를 통해 지난 6개월을 정리하고, 다가올 하반기를 계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생성AI 혁명 6개월 결산
2023년 상반기는 문자 그대로 ‘생성AI(Generative AI)가 지배’한 6개월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테크 산업을 주무르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 혁신 기술에 주목했고, 앞다투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죠. 생성AI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애플 역시 관련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1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뉴스는 기술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습니다. 오픈AI가 발표한 AI 챗봇 ‘챗GPT’가 최단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GenAI 웨이브’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한편 지난 6개월간 생성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습니다. 산업 주도권 및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AI 모델의 경쟁은 ‘현재진행형 이슈’이자 향후 AI 산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핵심 트렌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태계 급변... 모든 건 테슬라 탓?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급변에는 국가 단위로 추진된 에너지 정책,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 수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분야와, 기존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전동화 물결이 큰 진전을 이룬 시기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펀드 조성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EV, EV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잇따르면서 관련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됐습니다. 상반기 에너지 주요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SVB파산, 금리 동결, 디커플링
정책·산업·기술 이슈는 경제와 투자, 먹고 사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더밀크가 기술과 경제를 정보 수집 및 분석, 생산의 두 축으로 삼은 이유입니다.
생성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 기업 주가가 치솟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에 이은 지역은행 위기로 무너지던 미국 증시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나스닥은 단숨에 3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이른바 AI 수혜주는 10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2022년 3월 이후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춘 결정도 상반기인 6월 14일(현지시각)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쿠데타,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에 이르기까지 거시경제 및 자산 시장 관점에서도 2023년 상반기는 숨 가빴다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변화와 혁신, 충격이 이어진 시기였습니다.
저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쓴 ‘원칙(Principles)’이라는 책을 뒤늦게 읽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계속해서 좇다 보면 가끔 무엇이 중요한지 가늠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를 돌아보고 타인의 경험, 과거에 발생한 사건들을 통해 ‘변하지 않는 건 무엇인가’를 정리하는 시간은 그래서 꼭 필요합니다. 과거의 사실이 미래를 모두 보여주진 않지만, 비슷한 오류를 범하는 확률은 낮춰줄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는 상반기 결산 기사 시리즈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신의 경험, 선택과 투자의 원칙을 기록한 레이 달리오처럼 저희 더밀크도 독자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더밀크 박원익 드림
더밀크 독자님들이 생각하는 올해 상반기 핫토픽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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