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가 다측면 임상으로 위기 돌파"… 80억 조달한 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존법
“자본 조달은 어렵고, 전임상 자산(asset, 신약 후보 물질)이 상업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카티자 알리 바이오사피엔(Biosapien) CEO는 1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롯데벤처스 미국지사에서 열린 패널토의 세션에서 “더 저렴하고 빠르게 임상을 위한 환자군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큰 꿈을 품고 뉴욕에서 회사를 시작했으나 곧 자금과 시간의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스타트업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혁신적 기술을 발견했더라도 신약 상용화까지는 수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 약물의 특성상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미국 FDA를 비롯한 규제 기관의 승인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