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무자비한 금리인상은 사라졌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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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3.28 05:42 PDT
블랙록 "무자비한 금리인상은 사라졌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
블랙록 (출처 : 셔터스톡)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3월 28일
미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견제에 비트코인 2만 6천달러대 하락
연준, 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에 경영진 비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오전시황[8:22am ET]

미 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확신은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줄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 +0.04%, S&P500 -0.01%, 나스닥 +0.03%)

자산시장동향[8:28am ET]

핵심이슈: 미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힘을 받으며 비트코인은 2만 7천달러 하향 돌파 /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에 대해 경영진을 비난 / 주택가격지수, CB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54%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3.97%로 하락.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43bp로 축소. 수익률 곡선 급등.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및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 유지. 일본 엔화 강세.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오일 재고량을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의 점진적 증가 전망에 강보합세 유지.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전환. 구리는 약세.

미국 주택가격 완화 지속되며 정점에서 3% 하락[9:41am ET]

연준의 전례없는 가파른 금리인상이 초래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가격은 12월 대비 0.2%가 하락했고 지난 6월의 정점에서는 3%가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완연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1월 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여전히 3.8%가 올랐지만 상승 속도는 12월의 5.6%에서 크게 둔화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시애틀이 각각 7.6%와 5.1%가 하락하며 극심한 부동산 버블을 겪었던 지역의 가격은 이미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시장이 이제 봄을 맞이해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이사는 "은행 업계의 혼란에도 연준이 계속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잠재적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의 악화는 계속해서 주택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블랙록, "심각한 경기침체에만 금리인하 가능"[9:58am ET]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에 쏠려있지만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블랙록의 투자 전략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새롭고 미묘한 단계에 들어섰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블랙록은 금리인하는 "연준이 경기침체가 닥쳤을 때 경제를 구하기 위해 발동하는 정책도구."라며 "최근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이에 "심각한 신용 경색이 발생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경기침체가 왔을 경우에만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테크 자이언트, 알리바바 6개 사업부로 분할 발표[10:12am ET]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화요일(28일, 현지시각) 회사를 6개의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 타오바오 티몰의 전자상거래 부문, 음식 배달 등 지역 서비스 부문, 물류 부문,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할해 독립적인 자금 조달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다.

소비심리 회복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승[10:42am ET]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고용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한 소비심리는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의 103.4에서 104.2로 소폭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101로의 하락 전망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해당 설문조사는 실리콘밸리 은행이 붕괴한 3월 20일(현지시각) 이전까지의 데이터로 은행의 혼란을 반영하지는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6개월 후의 전망을 반영한 기대치는 70.4에서 73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80 이하는 유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될 것이란 응답은 더 증가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6.3%로 올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많았다.

카나코드 제뉴어티, "경기침체 전 저점 본 적 없어"[3:22pm ET]

월가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어티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과 컨퍼런스 보드의 주요 경기선행지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볼때 모두 경기침체에 있거나 가까운 수준이다."라며 "1957년 이후 S&P500은 불황이 시작되기 전에 저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감시황[4:32pm ET]

뉴욕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5%, S&P500 -0.16%, 나스닥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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